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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이야기

간식으로 밥반찬으로도 좋은 명란감자전 만들기

by 에스델 ♥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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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전화 통화를 하다가 명란젓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집에 있는 명란젓을 열심히 먹으려고 다양한 

요리를 해보고 있다고 말했더니, 동생이 식당에서 먹었던 명란 감자전이 맛있었다면서 만들어 보라고 하더군요.

한 번도 먹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명란 감자전이라 상상이 되지 않았지만, 평소 입맛이 까다로운 동생이 

맛있다고 한 거로 보아 분명 맛있을 거란 기대감을 안고 비가 오는 날, 

밤에 갑자기 명란감자전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명란감자전 만드는 방법]

재료 : 부침가루, 물, 감자 2개, 쪽파, 명란젓 1개 반


1. 감자를 얇게 편으로 잘라줍니다. 저는 채칼을 사용했습니다.

자른 감자는 전분을 빼기 위해 물에 10분간 담가두었습니다.

감자 두께는 사진을 참고하세요.


2. 명란젓은 반으로 갈라 알만 발라냅니다.


3. 부침가루와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든 후 그 반죽 안에 편으로 썬 감자를 넣어 줍니다.


4. 사진처럼 둥근 모양이 되도록 반죽이 묻은 감자를 프라이팬에 올려놓습니다.


5. 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알만 발라놓은 명란젓을 골고루 뿌려준 후 뒤집어서 구워줍니다.


명란 감자전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감자가 완전히 익으면 꺼내서 취향대로 토핑을 올려준 후 먹으면 됩니다.

토핑 없이 그냥 먹어도 됩니다. ㅎㅎ

저는 아들 간식으로 만든 거라 아들이 좋아하는 치즈를 올리고 그 위에 쪽파를 올린 후 고소한 마요네즈를 

뿌려주었습니다.

따로 부침가루에 간을 하지 않아도 골고루 뿌려진 명란젓이 간을 맞춰줍니다.

명란 감자전의 맛은 감자의 담백한 맛에 쪽파와 치즈, 마요네즈의 맛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맛이었습니다.

조화롭다는 건 맛있다는 뜻입니다.^^


전화 통화로 동생이 알려준 명란 감자전 만드는 방법은 총 4단계였습니다.

감자를 편으로 자른다→반죽으로 감자를 이어붙인다→명란을 골고루 뿌린다→뒤집어서 익힌 후 먹는다.

그런데 명란을 뿌리는 방법으로 만들었더니 명란을 골고루 뿌리는 일이 쉽지 않더라고요.

일단, 명란이 서로 잘 붙어 있기 때문에 일일이 작은 양으로 나누어 적당하게 감자 위에 올려주어야 합니다.

전을 구워보니 번거로워서 바로 위 사진처럼 명란을 반죽 안에 넣고 섞는 방법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명란과 반죽을 골고루 잘 섞어준 모습입니다.

급한 마음에 뒤집개로 반죽을 섞었어요. ㅋㅋ


이 방법을 사용했더니 세상 편합니다. 

비주얼은 확실히 따로 명란젓을 뿌려서 올려주는 것이 예쁘지만, 음식 간 맞추기는 이렇게 만드는 방법이 

더 잘 맞습니다. 뿌려주는 방법은 명란이 안 뿌려진 곳은 좀 싱겁기도 하거든요. ㅎㅎ


이렇게 만든 명란 감자전은 아침에 쪽파만 뿌려서 밥반찬으로 먹었습니다.

전의 비주얼이 허접해 보이는 건 느낌 탓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얼마 전에 1구 인덕션을 새로 산 거라 사용에 익숙지 않아서 전을 구울 때 시행착오가 있었답니다.

전 구울 때 적당한 화력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ㅠㅠ

다음엔 더 맛있게 구울 수 있겠죠? 


동생이 말한 비주얼이 상상이 가지 않아서 내 마음대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만든 명란 감자전은 의외로 성공적!

남편과 아들 모두 맛있다고 했으니 그걸로 저는 만족합니다.

그리고 망치지 않은것 만으로도 상상력이 날 도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 동생이 먹었다던 그 명란 감자전이 궁금해서 만들어 먹은 명란 감자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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