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스델입니다.
아이들 여름방학이 끝나고 곧바로 블로그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켜서 블로그에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털썩)
어찌어찌 대강 자력으로 컴퓨터를 고쳐서 블로그로 돌아왔는데요~
말끔하게 수리된 상태가 아니어서 불안 불안합니다. ㅠㅠ
오늘은 시부모님의 칠순을 맞아 다녀온 칠순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시부모님께서 70세를 맞아 칠순 잔치 말고 가족여행을 하자고 하셔서
처음에 특별하게 해외여행을 준비할까 했었는데...
어머님이 해외여행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고
건강상의 문제로 가기를 꺼리셔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제주는 언제 가도 아름다우니까요. ㅎㅎ
그런데 이 여행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어머님이 신분증을 안 가져오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비행기 못 탈까 봐 온 가족이 엄청나게 걱정함)
아버님은 신분증을 복사해서 팩스로 받으면 안 되냐고 하셨는데요~
결론적으로 이 방법으론 비행기를 못 탑니다. ^^
그러면 어떻게 하면 신분증을 안 가져왔을 때 비행기를 무사히 탈 수 있는지
이제부터 열심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리 가족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김포공항 청사 2층과 3층에 가면 무인 민원 발급기가 각각 한 대씩 놓여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무인 민원 발급기는 김포공항 3층에 있는 무인 민원 발급기입니다.
▲무인 민원 발급기를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국내선 탑승 시 신분증이 없을 때 이렇게 하세요.
☞국내선 탑승 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과 같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데
신분증을 안 가져왔거나 신분증을 분실했을 때는 주민등록등본을 출력해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⑴ 김포공항 청사 2층과 3층에 각각 1대씩 있는 무인 민원 발급기에 가서 주민등록등본을 1장 출력합니다.
(발급 수수료는 200원입니다)
⑵ 출력한 주민등록 등본과 탑승권을 가지고 김포공항 3층 출발장 동편에 있는 본인확인데스크에 가면
신원조회 후 경찰관이 본인확인 도장을 출력한 등본에 찍어줍니다.
⑶ 본인확인을 받은 등본과 탑승권을 출발장에서 제시하면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⑷ 출발 시 사용한 등본은 잘 보관했다가 제주도에서 돌아올 때 다시 사용하면 됩니다.
돌아올 때는 등본을 가지고 항공권을 발급받은 후 출발장에 들어가면 출발장에서 바로 신원 조회 후 탑승권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무인 민원 발급기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받을 때
지문 인식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신분증을 안 가져왔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비행기 탑승 시간보다 일찍 가셔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으시기 바랍니다.
여담으로 어머님이 아무리 열심히 지문 인식을 시키려고 해도 무인민원발급기가 인식을 못 해서
결국 아버님이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서 어머님이 사용하셨답니다.[남편 찬스 사용~ ㅋㅋ]
(어머님은 10번 이상 계속해서 지문 인식을 시키려고 했는데 모두 실패했고
아버님은 한 번 만에 지문 인식에 성공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궁금합니다.)
▲김포공항 3층 출발장 동편에 있는 김포공항경찰대 본인확인데스크입니다.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한 주민등록등본과 항공권을 가지고
본인확인데스크에 들어가면 신원확인 후 등본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주민등록등본에 찍힌 본인확인 도장입니다.
이렇게 본인확인 도장을 받은 등본과 항공권을 가지고
어머님과 함께 보안 검색하러 들어갈 때 감개무량했습니다.^^
의미 있는 여행을 앞두고 어머님의 신분증이 없어서 당황했는데
대처 방법이 있어서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이 한없이 기뻤거든요.
▲제주공항에서는 등본과 항공권을 가지고 출발장에 들어서면 출발장에서 신원조회 후
탑승권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그동안은 위의 방법으로 국내선 탑승이 가능했으나
2017년 7월 1일부터 신분증 미소지 승객은 국내선 항공기 탑승이 불가합니다.
☞공항에서 신분증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주민센터가 열려 있는 시간에는
증명사진 1장을 가지고 공항에서 가까운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일명, 임시신분증(주민등록발급 신청확인서)이 발급됩니다.
임시신분증은 유효신분증에 해당되어 국내선을 탈 수 있습니다.
※생체 정보를 사전 등록해 놓으면 국내선 탑승시 절차가 편리합니다.
생체정보 등록을 통해 신원 확인 검색대에서 신원 확인이 된 경우에는 유효 신분증을 소지한 것으로 간주하거든요.
생체정보를 사전등록하려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이 필요하기에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공항에 있는 생체정보 등록대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중요★
2020년 3월 20일부터 국내선 항공기 승객이 신분증이 없는 경우
행정안전부의 정부24 모바일 앱 등 정부에서 발행하는
전자증명을 이용해 신원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탑승 수속 직원과 보안요원에게 탑승객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정부24앱을 실행하여 로그인 화면을 제시하거나
본인의 사진이 있는 전자증명서(예: 운전경력증명서, 모바일운전면허증)를 보여주면 됩니다.
마이클 클레이튼의 [여행]이란 책에서 저자는 여행이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었고
그래서 상황이 나빠질 때마다 삶이 순조롭게 돌아가지 않을 때마다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떠난 여행은 아니었지만,
어머님이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아서 생긴 일로 인해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가 알아야 할 무언가를 하나 더 발견한 느낌과 더불어 문제를 해결해서 더욱 기쁜 출발이었답니다.
이상, 당분간 칠순여행 이야기가 계속될 예정임을 미리 공지하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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