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시부모님의 칠순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숙소입니다.
※신경 쓴 만큼 이번 포스팅은 스크롤의 압박이 심합니다.(주의 요망)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포도호텔은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건축물로
하늘에서 바라보면 한 송이의 포도 같다고 해서
포도호텔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객실이 26개이고 단층 건물인 포도 호텔은 조용한 힐링을 원하시던
시어머님의 취향에 딱 맞는 호텔이었습니다.
▲포도 호텔 입구에 있는 현판입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 62-3)
전화번호 : 064-793-7000
체크인 시간 : 15시
체크아웃 시간 : 11시
▲포도 호텔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도 호텔입니다.
▲포도 호텔 산책로 입구에 있는 안내문입니다.
▲호텔로 들어가는 입구에 놓여있는 장독대가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포도 호텔 로비입니다.
▲남편이 체크인하는 동안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알고 보면 남편 바로 뒤... ㅋㅋㅋㅋ
▲로비에 포도호텔 산책로와 수영장 이용 안내 그리고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안내문이 있습니다.
▲포도호텔 객실 키입니다.
▲객실로 가는 길에 있는 포도호텔 부대시설인 캐스케이드입니다.
캐스케이드란 계단상으로 흘러내리는 폭포인데
이와 유사한 경우도 캐스케이드라고 부릅니다.
이 앞에 서 있으면 천장의 자연광이 꽃에 내려앉는 모습이 보이고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머문 객실 번호입니다.
객실 타입은 로얄 스위트 한실입니다.
▲객실 문을 열고 본 현관 모습입니다.
▲현관에 있는 작은 벤치 위에 구둣솔과 구둣주걱이 놓여있습니다.
▲현관 벤치 앞에서 바라본 정면 모습입니다.
로얄 스위트 한실은 약 40평형으로 침실 2개, 화장실 2개, 넓은 거실이 있는 구조입니다.
▲거실 일부 모습입니다.
▲서까래가 보이는 거실 천장은 한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미니바가 있는 곳입니다.
▲삼다 녹차와 둥글레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니바입니다.
거실에 있는 수납장을 열면 냉장고가 2대 있습니다.
냉장고 2대 모두 생수, 주스, 주류, 과자가 채워져 있고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으면 됩니다.
※미니바 내용물은 프런트에 요청하면 매일 새로 채워줍니다.
냉장고 옆에는 금고가 있습니다.
▲거실에 놓여 있는 소파 모습입니다.
▲소파 뒤편에는 거실 장이 놓여 있습니다.
▲소파 옆에는 좌식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매일 일기를 썼어요.
여행을 가도 일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ㅎㅎ
▲좌식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웰컴 카드입니다.
손글씨로 쓴 카드라 정성스러워 보였습니다.
혹시나 못 먹을까 봐 미니바는 무료라고 알려주시는 센스~~~^^
▲거실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테라스가 있습니다.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면서 바라본 제주의 자연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사진 너머 풍경은 초록빛의 싱그러운 나무가 보입니다.
산속이라 공기도 아주 좋았고요.
그냥 숙소에 가만히 있기만 해도 여기가 제주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장소였습니다.
▲객실 테라스 끝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칸막이 건너로는 다른 객실이 있습니다.
▲로얄 스위트 한실에는 침실이 2개 있는데
거실 안쪽에 있는 침실은 시부모님이 사용하시고
현관 쪽에 있는 침실을 우리 가족이 사용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거울 옆에 침실 입구가 있습니다.
▲객실 현관 쪽에 있는 침실 입구 모습입니다.
방문이 2개라 방이 두 개인 것 같아 보이지만,
침실 구조가 따로 사용해도 되고 또 같이 사용할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요?
▲침실 중앙에 이렇게 미닫이문이 있어서 침실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침대 아래에 침대 벤치가 있고 옷장 옆에는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옷장 위에는 숯이 놓여 있어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어요.
▲반대쪽 침대 아래에는 화장대가 있고 그 옆에는 역시 옷장이 있습니다.
옷장 안에 각각 목욕 가운이 들어 있습니다.
▲현관 쪽 침실 맞은편에 있는 욕실입니다.
욕실 문을 열면 입구 측면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욕실에 있는 히노끼 욕조입니다.
포도호텔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객실에 온천수가 나와서 온천욕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온천수를 받아서 족욕을 즐겼어요. ^^
시부모님께서 포도호텔의 온천을 아주 좋아하셨답니다.
저도 이번에 온천의 효과를 느끼면서 나중에 온천을 주제로 한 여행을 다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욕실 벽면에 붙어 있는 온천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이곳의 온천수는 국내 유일의 '아라고나이트 심층 고온천'입니다.
아라고나이트는 스페인의 중북부에 있는 아라곤의 외곽지명에서 유래되었고
'잘게 나누어진 광물'이란 의미로 주성분은 '탄산칼슘'입니다.
중국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가 즐겼다는 서안 온천의 성분과도 유사하다고 합니다.
온천의 효능은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오십견, 타박상, 만성 소화기 질환,
피부 미용 및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에 너무 좋았던 뽀얀 우유 빛깔 아라고나이트 온천이었습니다.
온천을 즐기고 나면 피부가 매끄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희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졌다던 그 양귀비 부럽지 않음... ㅎㅎ)
▲온천수를 빼고 나면 바닥에 하얀색 아라고나이트 주성분이 가라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
▲히노끼 욕조 옆에 있는 세면대입니다.
세면대 아래에 드라이기가 있습니다.
세면대 아래 있는 수건수거함입니다.
사용한 수건은 이곳에 넣으면 됩니다.
▲포도 호텔 어메니티입니다.
욕실 어메니티(보디로션, 비누, 샴푸, 린스, 샤워젤)는 록시땅입니다.
욕실 제품의 향이 좀 강한 편이라 ~ 강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따로 세면용품을 챙겨가세요.
그리고 칫솔, 치약, 면도기는 프런트에 요청하면 제공됩니다.
세면대 위에는 샤워타올, 빗, 샤워캡, 손톱 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면봉과 화장 솜은 아크릴 케이스에 들어있고요.
▲ 화장실은 세면대 옆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화장실 모습입니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소파 뒤편으로 보이는 통로로 들어가면 시부모님이 사용하셨던 침실이 있습니다.
▲시부모님이 사용하셨던 거실 안쪽에 있는 침실입니다.
(부모님이 쉬셔야 해서 얼른 사진을 찍느라 초점이 안 맞았네요. ㅠㅠ)
이 침실도 역시 따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중간에 미닫이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따로 안 주무시고 두 분이 한 침대에 주무시더라구요. ㅎㅎ
더블 침대여서 두 사람이 한 침대에 자도 자리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시부모님이 사용하셨던 침실 맞은편에 있는 욕실입니다.
세면대 아래 몸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저울이 있습니다.
▲세면대 옆에는 현관 쪽에 있는 욕실과 마찬가지로 히노끼 욕조가 있습니다.
침실마다 히노끼 욕조가 딸려 있다니~ 대박이죠? ㅎㅎ
그리고 앉아서 샤워를 즐길 수 있도록 나무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히노끼 원목 욕실용 나무 바가지도 사용해보니 참 좋더라구요.
▲부모님이 사용하셨던 거실 안쪽의 객실에 딸린 욕실은 현관 쪽 욕실과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샤워기 옆에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에 천장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부모님이 사용하셨던 침실 쪽 화장실입니다.
현관 쪽과 달리 화장실 옆에 작은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주 7대 건축물 중 하나인 포도호텔은 건물 내부에
위 사진과 같은 공간이 있어서 제주의 빛과 자연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참고로, 제주 7대 건축물은 ①제주현대미술관, ②제주월드컵경기장, ③카카오본사
④포도호텔, ⑤해심헌, ⑥성읍민속마을, ⑦제주목관아 입니다.
▲해 질 무렵 포도호텔 전망대에 올라가면 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포도호텔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멀리 바다와 산방산이 보이는 멋진 전망이 펼쳐집니다.
▲포도호텔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가 지는 모습입니다.
▲포도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니 사진 속 미스트를 선물로 주셨답니다.
자연성분으로 만든 거라 유통기한이 일주일입니다.
미스트는 어머님이 필요 없다고 하셔서 제 차지가 되었어요. ㅎㅎ
▲포도 호텔 앞에서 가족사진을 찰칵~^^
호텔 입구에 있는 장독대를 배경으로 찍었답니다.
포도호텔에서 보낸 시간은 완벽한 휴식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객실도 한실이라 단아한 멋이 있었고요.
객실에 사용된 내부 재료가 황토로 시공된 벽과 바닥이란 점
콩기름을 입힌 한지로 마감한 온돌 바닥이었다는 사실이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는 요인이었습니다.
그리고 포도 호텔은 산에 있어서 그런지 호텔에만 오면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관광하러 다니면서 해안가에도 갔었는데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었던 것과는
확실히 비교가 되었답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 거 아니냐고요? ㅋㅋ
호텔 전망대에 외부 관광객들이 자주 올라오는데 그분들도 여기 넘 시원하다고 하셨어요.
에어컨이 있는 객실을 벗어나서도 시원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여름에 숙박할 장소를 고려할 때 장점인 듯...
이상, 시부모님의 칠순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포도호텔 숙박 후기였습니다.
호텔 숙박비에 돈을 쓴 만큼 글도 길게 적은듯하네요.
여기까지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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