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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겨울 바다에서 조개껍데기를 줍는다고?

by 에스델 ♥ 201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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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모래밭과 솔 향 가득한 소나무가 바다를 배경 삼고 있는

동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경포 해변에 들렀습니다.




경포 해변임을 알려주는 안내판 인증사진입니다.

눈이 많이 내렸던 날이어서 하얀 모래사장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겨울 바다를 보러 가려고 하자 ~ 준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바닷가에 가서 조개껍데기를 주워 올 거예요."


그 말을 들은 저는 생각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조개껍데기를 발견할 수 없을 텐데..."

 "여름 바다도 아니고 겨울 바다에서 날씨도 추운데 조개껍데기를 줍는다고?"

헐

"과연..."





해변에 도착하기 전에 생각했던 대로

바닷가 모래사장엔 온통 하얀 눈만 가득했습니다.






눈밭을 걸어 바다 가까이 다가갑니다.






바다에 가까이 다가서자 모래사장이 나타났습니다.




바다로 향하는 발자국...

파도가 발자국을 지워냅니다.






남자 1호와  남자 2호가 똑같은 자세로 조개껍데기를 줍고 있습니다.

(도플갱어인 줄 알았음.)

사실 저는 조개껍데기를 발견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찾으니 보이더군요!





남자 1호와 남자 2호가 주워온 조개껍데기입니다.




조개껍데기 따윈 절대 줍지 않겠다던~ 

현이도 조개껍데기를 줍는 재미에 빠져버렸습니다.

나중엔 저도 함께...ㅋㅋ





눈 위에서 할 수 있는 4가지 놀이 중 첫 번째


드넓은 해변의 눈위에서 두 팔을 벌리고 누워 보기!






첫째인 준이가 눈 위에 드러누운 걸 보고

둘째인 현이도 눈 위에 살포시 누워 보았습니다.

무엇이 무서운지~~ 끝내 머리만은 눈 위에 내려놓지 않았던 현이입니다.


그래서 남겨진 눈 위의 흔적이 재미있습니다.






눈 위에서 할 수 있는 4가지 놀이 중 두 번째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푹푹 밟아보기!





눈 위에서 할 수 있는 4가지 놀이 중 세 번째


눈을 손으로 잡아서 뿌려보기!




눈 위에서 할 수 있는 4가지 놀이 중 네 번째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눈사람 만들기!





이렇게 여러가지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한가로운 겨울 바다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 조개껍데기를 발견할 수조차 없을 거란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많은 조개껍데기를 발견했던 기쁨...

심지어 살아있는 조개도 주웠답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눈이 오든,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지 간에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자 1호와 2호는 그렇게 겨울 바다에서 

아빠와 아들의 추억을 담아왔습니다.


이상, 여름 바다도 좋지만 겨울 바다는 더욱 좋다고 생각하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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