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앞두고 짐을 싸는 일은 여행의 시작인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하게 되는 일입니다.
국내 여행의 경우 혹시 빠진 물건이 있더라도 가서 사면 된다는
생각에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싸게 되지만,
해외여행의 경우엔 가방을 싸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짐을 챙기다 보면 만약을 위해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할 것 같아
모조리 가방 안에 넣다 보면 어느새 가방이 터질듯한 상태가 되곤 하거든요.
그때야 마지못해 "이건 아닌가 봐!" 하며...
꼭 필요한 것만 가방에 넣으려고 노력합니다.
가끔은 가방 개수를 늘려서 가져가는 필살기를 발휘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안 비밀!
꼭~ 반드시~절대적으로 챙겨야 할 해외여행 준비물은 바로 여권과 항공권입니다.
다른 짐을 암만 100% 만족스럽게 챙겼다 하더라도 여권과 항공권이 없으면
해외여행 못 가는 거 다들 아시죠?
이 두 가지는 본격적으로 여행 가방 짐을 챙기기 전 기내에 들고 탈 여권 가방(손가방) 안에 미리 넣어두세요.
여권 가방(손가방) 안에 넣을 짐
여권, 항공권, 바우처, 현금, 신용카드, 신분증(운전면허증), 스마트폰, 휴대폰 배터리, 보조 배터리,
휴대폰 로밍(포켓 와이파이), 필기도구.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은 각 용기당 100ml 이하이며 승객 1인당 1개만 허용되는 1리터 규격의 투명 지퍼백
(20cm×20cm)안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때 지퍼가 잠겨야 하고, 비닐이 완전히 잠기지 않으면 기내반입이 불가합니다.
※모기 기피제는 100ml 이하인 경우 휴대수하물로 소지가 가능합니다.
★ 여행 전 확인할 사항
☞신용카드의 유효기간을 확인한 후 신용카드의 영문 이름이 여권의 영문 이름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항공권과 여권의 영문 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여권 만료일이 6개월 이상 남았는지 확인하세요.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기록하려고 여권 가방(손가방)에 꼭 넣어가는 필기도구입니다.
저는 여권 가방(손가방)에 지퍼백에 담는 개인용품은 이렇게 담아갔습니다.
기내에서 사용할 인공눈물, 여행지에서 사용할 일회용 렌즈,
제가 천식 환자여서 응급상황에 대비한 벤토린(천식 응급약)을 챙겨서 탑승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행 시 얼굴 화장을 수정하지 않기 때문에
화장품은 기내에 가지고 타지 않고 모두 수하물로 부쳤습니다.
여권 가방(손가방)에 넣고 탄 포켓 와이파이입니다.
해외여행 시 휴대폰 로밍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했는데
가족 모두 사용하기에 데이터 속도가 빠르고 가격이 저렴해서 와이파이 도시락을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와이파이 도시락의 단점은 기계를 휴대하고 다녀야 하고 기계의 배터리도 충전해서 사용해야 하는 점이 번거롭습니다.
※출국 전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데이터와 전화 모두 로밍을 차단하고 출국했습니다.
짐을 쌀 때 저는 부피가 큰 것부터 챙깁니다.
그래서 구명조끼부터 챙겼는데요~ 평소엔 아이들 구명조끼만 챙겼는데
이번에는 남편도 구명조끼를 사서 구명조끼만 3개를 챙기게 되었답니다.
사진처럼 아이들 구명조끼는 안에 넣고 제일 큰 사이즈인 남편의 구명조끼를 잠가서
마감하는 방법으로 구명조끼의 부피를 줄여서 가방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구명조끼 3개가 따로따로 있는 것보다 가방 안에 넣기 수월하답니다.
Tip ☞ 여행지 숙소에서 구명조끼를 대여해 준다면 이렇게 챙겨갈 필요가 없으니 미리 확인해보시고 짐을 싸면 됩니다.
물놀이 필수품 튜브입니다.
튜브도 숙소에 따라 대여해주는 곳이 있으니 확인하고 챙기면 되는 짐입니다.
튜브는 최대한 공기를 뺀 상태에서 작게 접어서 비닐 안에 넣어서 가면 다른 짐과 섞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물놀이용품 다음으로 여행 가방 안에서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것은 신발입니다.
옷을 TPO 즉, 시간, 장소, 경우에 따라 입어야 하는 것처럼 신발도 그러하기에 가족들 신발을 챙기니 이렇게 많습니다.
운동화는 출발할 때 신고 가기 때문에 따로 챙기지 않았고, 개인별로 아쿠아슈즈, 슬리퍼를 챙겼습니다.
저는 원피스를 입을 때 신으려고 샌들도 챙겼어요. 신발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단호) ㅋㅋㅋㅋ
인터넷에 보면 신발은 헤어캡을 씌워서 여행 가방에 넣으라는 팁이 많은데요.
실제로 해보면 신발 윗부분은 노출되어 있으므로 위생상의 문제가...
그래서 저는 특대형 사이즈 지퍼백 안에 신발을 넣은 후 여행 가방 안에 넣습니다.
Tip ☞신발은 특대형 지퍼백이나 비닐에 넣으면 깔끔합니다.
※아쿠아슈즈가 꼭 필요한가?
여행지 해변 상태에 따라 필요 없는 경우도 있으니 여행지에 따라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간 여행지는 해변에 산호가 날카로워서 발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산호에 발을 다친 경험과 함께 바다에 슬리퍼를 신고 들어갔다가
파도가 쳐서 슬리퍼가 벗겨지는 바람에 슬리퍼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아쿠아슈즈를 언제나 충성스럽게 챙긴답니다.
아들의 래시가드입니다.
일반 지퍼백에 아들의 래시가드 한 벌을 넣고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큼의 틈을 남깁니다.
손가락 하나의 틈을 남긴 이유는 그곳으로 공기를 빼주기 위해서입니다.
지퍼백을 끝부분부터 김밥을 말듯이 돌돌 말아주면
일반 지퍼백으로도 어느 정도는 부피가 줄어든 상태가 되기 때문에
여행 가방에 넣을 때 깔끔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산 여행용 압축팩입니다.
제품 사이즈는 42×50cm이고,
이것보다 더 큰 사이즈의 여행용 압축팩도 팔고 있지만
저는 이 제품이 더 짐을 싸는데 효율적이었습니다.
여행용 압축팩을 꺼낸 모습입니다.
동봉된 하얀색 플라스틱 잠금 집게는 압축팩을 잠글 때 사용합니다.
아들의 래시가드는 각각 한 벌씩 따로 일반 지퍼백을 활용해서 부피를 줄였고,
저와 남편의 수영복과 래시가드는 여행용 압축팩에 한꺼번에 넣고 압축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행지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롤업방식 압축팩을 이용하였습니다.
※덥고 습한 지역으로 여행 시 습도가 높아서 수영복이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여벌의 수영복이 있다면 한 벌 더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롤업 방식 여행용 압축팩을 이용하는 방법은 잠금 집게를 이용해서 지퍼를 닫은 후
입구를 조금 열고 밑부분부터 지퍼 부분 쪽으로 손으로 천천히 말아주면 됩니다.
이때 의류가 고르게 펼쳐져 있어야 압축률이 높습니다.
구명조끼를 넣기 전에 가방 밑바닥에 넣은 물건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 작은 모래 놀이, 모기 기피제 팔찌, 알로에 젤, 손전등,
멀티어댑터, 멀티탭, 예비 안경, 블루투스 스피커, 클렌징 티슈, 모자를 넣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왜 가지고 갔냐고 물으신다면...
여행에 필요한 건 아닌데 여행지에 꼭 가져가고 싶은 물건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서 음악 들을 때 사용했습니다. 냐하하하하하하 ~*^^*
여행지에 가져간 알로에 젤입니다.
햇볕을 많이 받은 피부에 발라주면 진정효과가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여행 가방의 한쪽 면은 이렇게 잡동사니와 수영복, 구명조끼로 채웠습니다.
그 위에 스노클링 장비를 넣어주면 가방의 한 쪽은 수영용품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제 옷을 넣을 차례입니다.
옷은 1인당 여행용 압축팩 1개를 사용하고 그 안에 옷을 모두 넣었습니다.
이렇게 1인 1팩으로 챙기면 여행지에서 가족 각자의 옷이 뒤죽박죽 가방에서 섞이지 않고
옷을 찾아 입기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여행 가방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옷인데요~
많이 가져가서 다 입지도 않고 짐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옷은 하루에 한 벌로 기준을 잡아서 챙기면 됩니다.
중간에 세탁할 예정이라면 이틀에 한 벌도 괜찮습니다.
외출복 외에 숙소에서 편안하게 입을 잠옷 겸 실내복도 챙기세요.
저는 아이들이 여행지에서 입을 옷을 미리 코디해서 한 벌씩 속옷까지 함께 넣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여행지에서 우아한 저녁 식사 시간을 즐기기 위해 비치 드레스를 1~2벌 정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여름이지만 바람막이 점퍼나 긴 팔 카디건은 필요하니 하나씩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는 에어컨 때문에 기내에 카디건을 가지고 탔습니다.)
Tip ☞제 경우 인생 사진을 남기겠다는 불타는 의지로 챙겨간 옷이 있었는데
막상 여행지에서 입어보니 불편해서 얼른 벗고 평소에 입던 편한 옷을 입고 다녔답니다.
그러므로 여행지에 가져갈 옷은 예쁘다는 이유로 챙기지 마시고
미리 코디해서 입어본 후에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용 압축팩을 압축하기 전 모습입니다.
여행용 압축팩으로 압축한 후의 모습입니다.
압축팩 포장지를 보면 65%까지도 압축된다고 적혀 있는데 그건 옷을 적게 넣었을 때 가능한 일이고
저처럼 옷을 넣으면 약간 부피가 줄어드는 정도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압축팩에 대한 과한 기대는 금물입니다.
큰아들 옷을 압축한 모습입니다.
여행지에 가져간 상비약입니다.
해외여행 상비약 목록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estherstory.tistory.com/617
여행지에서 중간에 세탁실을 한번 이용할 예정이어서 세탁 세제를 가져갔습니다.
가격은 1,500원입니다.
세탁세제가 액체형 세제라 셀 염려가 있어서 지퍼백에 넣어서 가져갔습니다.
멀티탭입니다.
카메라, 핸드폰, 와이파이 도시락, 홈보이를 충전해야 해서 멀티탭을 챙겨갔는데~
결론적으로 위 사진처럼 생긴 멀티탭은 가져가시면 도움이 안 됩니다.
벽에 있는 콘센트에 멀티어댑터를 꽂고 그 위에 다시 이 멀티탭을 꽂으니
멀티어댑터가 멀티탭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서 빠지더라구요.
Tip ☞멀티탭은 바로 위 사진처럼 선이 있는 거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멀티탭만 가져가며 낭패!
멀티어댑터를 안 챙기면 아무 소용 없으니 멀티어댑터도 꼭 챙기세요.
화장품 부피를 줄여보려고 빨대를 이용해서 스킨로션을 담아갔는데요.
이건 다리미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빨대를 살짝 녹여서 붙이는 원리라 다림질을 할 때 안 입는 티셔츠 사이에 빨대를 넣고 눌러주면 됩니다.
다리미로 빨대를 눌러준 모습입니다.
빨대 안에 스킨로션을 넣고 밀봉해 주었어요.
여행지에서 사용할 때는 챙겨간 반짇고리에서 바늘을 꺼내서 구멍을 낸 뒤에 짜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스킨로션을 담을 때는 괜찮은데 로션이나 크림을 담을 때는 인간성을 테스트하는 불편한 방법입니다.
Tip ☞화장품은 샘플을 이용하거나 마트나 다이소에서 휴대용 공병을 판매하고 있으니 공병에 담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방 안에 옷을 담고 그 위에 아이가 먹을 간식, 노느라 지친 피부를 달래줄 마스크팩, 선글라스,
머리핀과 액세서리, 여행지에서 돌아올 때 늘어난 짐을 담아올 접이식 가방을 챙겨 넣었습니다.
제가 머문 호텔은 올인클루시브 호텔이라 간식을 꼭 챙길 필요는 없었는데
아이들이 단 걸 좋아해서 가져간 꼬마 약과와 얼음 사탕, 에너지바입니다.
우리 가족이 가져간 여행 가방입니다.
남편이 메고 있던 백팩, 여행용 가방 2개, 제가 가져간 여권 가방 이렇게 우리 가족의 4박 5일 짐이었답니다.
Tip ☞캐리어는 분실을 대비해서 네임택을 꼭 달아주세요.
그리고 가방 손잡이 부분에 리본 끈이나 스티커 등을 붙여서
비슷한 다른 여행 가방과 구분되는 표시를 해주는 것이 가방을 찾을 때 도움이 됩니다.
노끈을 가져가시면 숙소에서 수영복을 말릴 때 도움이 됩니다.
Tip ☞노끈 길이는 350cm 정도로 잘라서 가져가시면 충분합니다.
다른 호텔에선 베란다에 있는 의자에 묶어서 사용했던 노끈인데
이번에 머문 호텔은 베란다에 끈을 묶어서 사용할 수 있는 고리가 있어서 더 편리하게 사용했답니다.
바람에 날아간 수영복을 본 경험이 있어서 빨래집게도 챙기는 1인인데요~
수영복 널 때 사용하려고 딱 7개만 가져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날 짐이 늘어나서 접이식 가방을 사용한 모습입니다.
짐이 늘어난 이유 첫 번째는 기념품으로 산 베니이모 타르트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마지막 날 밤에 야간 수영을 했기 때문인데요~
수영복이 안 말라서 무겁고 큰 짐이 되었답니다.
호텔에 있는 건조기로 한 번 건조했는데 다 마르지 않아서
앞으로 마지막 날 밤엔 수영은 안 하는 거로...
그리고 젖은 수영복을 보관하기 위해 가져간 여분의 큰 비닐이 이때 도움이 되었답니다.
Tip ☞여행지에서는 입었던 옷과 새 옷을 구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므로
여분의 큰 비닐을 여러 개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해외여행 준비물 목록
◆여권 가방 : 여권, 항공권, 바우처,
신분증(운전면허증),
현금, 신용카드, 개인 위생 용품
(여행용 휴지, 물티슈) ,
인공눈물, 일회용 렌즈,
휴대폰, 카메라, 여권 복사본,
여권사진 2매
※휴대폰은 로밍 결정해서 준비하기
◆여행 가방 : 비닐백 또는 지퍼백
(젖은 수영복 또는 빨래 담는 용도),
구명조끼, 튜브, 알로에젤, 클렌징 폼,
노끈(수영복 널 때 사용)
여행 일정에 맞춘 옷 (잠옷 포함),
보온을 위한 긴팔 가디건
또는 바람막이,
수영복(래시가드), 속옷, 양말, 화장품,
머리빗, 손목 시계, 아이가 있는 경우엔
모래놀이 장난감, 선글라스, 모자, 샌들,
슬리퍼, 아쿠아슈즈, 자외선차단제,
비상약, 세면도구
(칫솔,치약,샴푸,린스,바디워시),
면도기, 수경(수모), 손톱깍이,
반짇고리, 수첩, 볼펜, 세탁세제,
삼각대, 마스크팩,
여분의 가방(접이식 폴더백),
아이가 있다면 아이 간식,
옷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머리핀,
휴대용 우산, 카메라 충전기,
메모리 카드, 휴대폰 충전기,
멀티탭, 멀티어댑터
※호텔에 샴푸, 린스, 바디워시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는 경우엔 칫솔, 치약만 챙기세요.
※활동적인 여행 시 운동화를 신고 가세요.※액체와 젤류는 위탁수하물인 경우 개별용기 500ml 이하로 1인당 2Kg(2L)까지 반입 가능합니다.
- 제한 규정을 초과하면 해당 물품을 포기해야 하고 다시 찾을 수 없습니다.
해외여행 짐을 챙길 때 반입금지 물품을 가방에 넣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가방 안에 넣은 물품이 뭔가 애매하다 싶으시면 가방을 열었을 때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딱~ 올려놓으세요.
아니면 공항에서 짐가방을 새로 싸야 하는 대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이상, 동생이 이번에 해외로 리마인드 신혼여행을 간다고 해서
그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 글을 쓴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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