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른 여름 휴가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마지막 날이 되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즐기는 모든 것들이
익숙해질 때쯤 떠나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여행의 마지막은 집으로 향하는 길이기에
익숙한 편안함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떠남, 그 하나로 족하다."
-르네 샤르(프랑스 시인)-
리조트를 떠나기 전날 저녁 풍경입니다.
마지막 날 객실 문 앞에 짐을 내놓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짐을 내놓으면 리조트에서 출발하는 시간에 맞춰서
여행 가방을 클럽메드 직원이 버스에 실어줍니다.
☞ 오키나와 클럽메드에서 출발하기 하루 전에 리셉션 옆 디파쳐 보드에서
객실을 비우는 시간, 객실 문 앞에 짐을 내놓는 시간,
리조트를 떠나는 시간을 확인한 후에 출발 준비를 합니다.
오키나와 이시가키 클럽메드 카비라 비치의 객실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출발 항공기 시간과는 관계없이 오전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리조트를 떠나기 전까지 샤워룸을 포함한 리조트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체크 아웃을 한 뒤 리조트의 이곳저곳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제가 이곳에 머문 기간 동안 날씨가 모두 좋았는데,
왜 마지막 날은 질투가 날 정도로 날씨가 좋아 보이는 것인지...
아마도 마지막이란 말이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어서
어제와 비슷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좋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체크 아웃 후 점심시간이 되기 전까지 메인 바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메인 바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신 후에 부띠끄에 들렀습니다.
클럽메드 부띠끄에서 오키나와 특산품인 자색고구마로 만든 베니이모 타르트를 샀습니다.
출발하기 전날 6개가 들어있는 베니이모 타르트를 샀는데,
그 맛에 반해서 마지막 날 3개를 더 샀답니다.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라 3개만 샀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 제품은 오키나와 여행 기념 선물로 많이 사 가는 제품이라
이시가키 공항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지막 날 공항에서 사려면 바쁠 것 같아서
오키나와 클럽메드에서 공항과 같은 가격으로 팔고 있길래 부띠끄에서 샀답니다.
베니이모 타르트를 열어보면 깔끔하게 개별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식감이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아서 맛있는 오키나와 자색 고구마 타르트입니다.
이시가키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오키나와 클럽메드에서 머무는 동안
많은 도움을 주었던 리셉션 담당 GO(리조트 직원)인
Sura GO와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있으니 우리를 공항으로 데려다줄 버스가 출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이시가키 공항으로 가는 시간에 우리 가족과 일본인 가족 이렇게 두 팀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을 향해 달리는 버스를 따라 뛰면서 배웅해 주었던
수라(SURA) GO와 미니클럽 담당 GO인 제나(JENNA) GO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클럽메드 버스를 타고 이시가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시가키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첫 관문은 보안 검사입니다.
사진은 보안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이 줄의 끝에는 X-ray 검사 장비가 있습니다.
보안 검사를 마치면 여행 가방에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ANA 항공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마치면 탑승권과 함께 ANA 하네다 국제선 환승 버스 승차권을 줍니다.
☞수하물은 김포까지 부치고, 항공권은 이시가키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가는 국내선 항공권 4장,
하네다 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항공권 4장을 포함해서 8장을 받았습니다.(4인 가족)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에 일본 최남단 스타벅스인 이시가키 공항점 스타벅스가 보여서 찰칵!
탑승장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 노란색 보안검색증을 발급해줍니다.
GATE에 앉아서 탑승 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게이트 앞에 있는 ANA FESTA 모습입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 ANA FESTA에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초콜릿을 하나 샀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이시가키 섬에 안녕을 고하며...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기 전 하늘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International Conncting Flights"(국제선 환승) 표시를 따라 이동합니다.
▼
"International Connecting Flights Information" (국제선 환승 안내) 카운터에서 국제선 환승 버스 승차권을 제시합니다.
※이동 시 국제선 환승 안내 카운터가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우니 잘 보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제선 환승 버스 승차권을 보여준 후 버스 라운지로 이동합니다.
ANA 하네다 국제선 환승 버스 승차권은 버스에 승차할 때 승무원에게 보여줍니다.
버스 운행 간격은 10~20분이고 국제선 터미널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5분입니다.
국제선 환승 버스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환승 버스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3층 출발 로비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출국장으로 가는 사람이 우리 가족과 일본인 한분 밖에 없어서
함께 이동했던 일본인이 남편에게 이 길로 가는 게 맞느냐고 묻더라구요. ㅎㅎ
"네~ 이 길이 맞습니다."
해 질 무렵 하네다 공항의 전망이 멋져서 찰칵!
3층 출발 로비 모습입니다.
탑승권에 탑승 게이트가 적혀 있지만, 가끔 게이트가 변경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곳에서 다시 한번 탑승 게이트를 확인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탑승권에 적혀 있는 110번 게이트로 이동했습니다.
110번 게이트에 도착.
비행기를 타기 전 출출함을 달래려고 게이트 내에 있는 HOKKAIDO KITCHEN에서 라면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HOKKAIDO KITCHEN 메뉴판입니다.
비행기를 타면 기내식을 먹을 예정이라 삿포로 니시야마 된장 맛 라면 2개와
아들 현이가 먹을 소시지 1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주문한 된장 맛 라면 두 개 중에서 하나는 큰아들 준이가 폭풍 흡입 중이어서 사진은 이 한 장만 찍었습니다.
이 라면은 면발이 꼬들꼬들, 쫄깃하고 국물이 맛있었습니다.
남편과 이 한 그릇을 나눠 먹어서 겨우 시장기를 면했지만
맛있어서 물개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여서 맛의 정확도는 떨어집니다. ^^;;)
탑승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20분이 지난 후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사진은 ANA항공 차일드밀입니다.
차일드 밀이 먼저 나온 후 일반 기내식이 나옵니다.
일반 기내식은 반찬으로 나온 생선 조림이 맛있었습니다.
나머지는 그저 그랬어요. ㅎㅎ
김포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와이파이 도시락은 반납함에 넣었습니다.
공항 주차장에서 주차비를 정산 후 집으로 향했답니다.
김포공항 주차 요금은 다둥이 행복카드로 주차 요금을 50% 할인받았습니다.
다둥이 행복카드의 신청 자격은 신청일 현재 만 19세 이상으로
서울특별시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의 가정 중 막내가 13세 이하인 가정입니다.
이상, 여름 휴가의 추억을 블로그에 담으며 이곳이 새록새록 생각나고, 또 가고 싶은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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