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스타호텔 클래식 패밀리룸(트윈) 후기와 키즈라운지

3년 만에 켄싱턴스타 호텔에 재방문하였습니다. 

제가 한동안 블로그를 쉬어서 여행 이야기를 지금 올립니다.ㅎㅎ

우리 가족은 주로 친절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장소에 또다시 찾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더 좋은 경험으로 다음에 또 와야겠단 생각이 들게 하는 장소가 있고, 실망스러운 경험을 안겨주어

두 번 다시 찾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켄싱턴스타 호텔은 우리 가족에게 어떤 경험으로 기억되었는지 궁금하면 500원! 

다 이렇게 시작하는 겁니다. ㅋㅋㅋㅋ

끝까지 이 글을 읽으시면 자연스럽게 답을 알게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흥미진진)

○체크인 : 15시

○체크아웃 : 11시

우리 가족의 속초 여행의 이유는 바다가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여행의 이유인 바다는 켄싱턴스타 호텔로 가는 길에 실컷 보았어요.

저녁 시간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산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만 봐도 느낌 아시죠?

설악 켄싱턴스타호텔 로비 출입구에 있는 병정 호두까기 인형 장식품입니다.

이 앞에서 아들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들의 옷에서 숨길 수 없는 계절감이 느껴집니다만 

2020년 방문 후기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ㅎㅎ

아들에게 사진 찍을 때 손가락 'V'자 포즈를 하면 사진을 통해 지문정보가 누출된다고 했더니~

사진처럼 손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지문이 안 보이게 'V'자 표시를 하더라고요.(센스있쥬?)

켄싱턴스타 호텔 로비 모습입니다.

로비는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와 달라진 점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였어요.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방향의 로비 모습입니다.

자동으로 연주되는 피아노가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로비에 있는 비즈니스 센터입니다.

이곳은 투숙객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인터넷, 복사, 팩스, 프린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1층 로비에 있는 북카페입니다.

이곳에서 책 한 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저는 주로 여기서 사진을 찍었...

켄싱턴스타 호텔에 지난번 방문했을 때와 달라진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1층 로비에 키즈라운지가 생겼더라고요.

키즈라운지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무료 입장이고,

운영시간은 10:00 ~20:00시까지입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키즈라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측면에 신발장이 있습니다.

신발을 벗은 후 신발장에 넣고 들어가면 됩니다.

신발장 옆에는 아이들이 입고 놀 수 있는 드레스와 옷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키즈카페 같았어요.

출입문 방향에서 바라본 키즈라운지 모습입니다.

안쪽 책장에는 동화책, 마법천자문, Why?책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있는 책이 있었습니다.

저와 아들이 방문했을 때는 키즈라운지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10분 뒤에 어린 남매가 들어오길래 아들과 저는 밖으로 나왔답니다.

이곳은 초등학생보다는 유아들에게 적당한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예쁜 포토존이 있어서 찰칵!

포토존 옆에 주방놀이가 있습니다.

키즈라운지 구경을 마치고 객실로 향했습니다.

켄싱턴스타호텔은 층마다 전시물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객실 입구 모습입니다.

클래식 패밀리룸에 머물렀어요.

객실문에 룸 타입이 선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복도 제일 끝방이라 조용했습니다.

켄싱턴스타호텔은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방음이 잘 안돼서

객실에서 대화를 하는 소리가 복도에서 들리더라고요. 

객실 안에 계신 분들은 복도에 소리가 들린다는 점을 모르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적습니다.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는 뜻)이겠지만, 제가 소머즈의 귀를 가지고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닙니다.ㅋㅋ

※소머즈 뜻? 1970년대 인기 TV 시리즈(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입니다.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중상을 입어 생체공학 인간으로 개조되었는데요.

그때 두 다리와 오른쪽 팔, 그리고 오른쪽 귀가 생체공학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소머즈의 인상 깊은 능력은 오른쪽 귀로 멀리 떨어져 있는 소리를 집중하면 아주 잘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이오닉 귀로 개조된 소머즈의 이런 능력 때문에 청력이 좋은 사람들을 '소머즈'로 표현하곤 합니다.

객실문을 열고 바라본 정면 모습입니다.

객실문 입구 왼쪽에 욕실이 있고, 오른쪽에 옷장이 있습니다.

욕실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욕실 입구 쪽에 화장대가 있습니다.

드라이기가 화장대 옆에 있어서 스툴에 앉아서 머리를 말리기 좋았습니다.

욕실 세면대 모습입니다.

욕실 세면대 위에 있는 어메니티입니다.

샴푸,린스,보디워시,보디로션은 모두 국내 자체 생산 브랜드 에델바이스 네이쳐 제품인 설악 에델바이스입니다.

머리빗, 면봉, 위생 비닐, 헤어 캡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면대 옆에 욕조가 있습니다. 욕실은 시간의 흐름이 많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앤티크 한 느낌에 마냥 예쁘다고 좋아했던 수전이었는데, 이번에 사용해보니 물을 틀 때나 잠글 때,

물 온도를 조절할 때 모두 손잡이를 돌려야 해서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의식적으로 자주 손을 씻다 보니 불편함을 느꼈지만, 물이 잘 나오고 수압도 괜찮습니다.

욕실 맞은편에 옷장이 있습니다.

옷장 안에 목욕 가운, 구둣주걱, 구두 클리너, 비상용 손전등, 세탁 비닐, 금고, 슬리퍼가 있습니다.

옷장 안쪽에 간이완강기, 살충제, 소화기가 있습니다.

옷장 앞에서 바라본 정면 방향의 모습입니다.

정면 방향에 소파와 테이블에 있습니다.

소파 맞은편에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침대는 더블베드(2인용 침대)와 세미더블베드(더블베드의 3/4 크기인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3인 1실 기준인 객실이라서 부모 동반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지만, 

추가 인원이 있으면 1인당 22,000원을 내야 합니다.

또한, 엑스트라 베드(1인용)를 추가 시 38,500원을 내야 합니다.

침대가 객실 기준에 충실하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3명은 더블베드에서 함께 자고, 

1명이 세미더블베드에서 잠들었습니다.

침대 사이에 협탁이 있습니다.

객실 조명은 침대 협탁 위에 있는 조명과 침대 아래에 있는 조명, TV 쪽에 있는 조명 이렇게 켜집니다. 

객실 입구에는 센스 등이 있고요.

이런 조명은 분위기는 있지만, 늘 밝은 LED 조명 아래 생활하는 저에겐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객실 입구에 센서 등이 켜진 모습입니다.

더블베드 위쪽에 있는 중앙 냉난방 컨트롤러입니다.

냉난방 장치가 오래되어 소음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텔레비전이 있는 방향의 모습입니다.

TV 옆쪽에 여행 가방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객실에서 내려다본 주차장 방향의 모습입니다.

정면은 산 전망입니다.

화장대 옆 냉장고 위에는 현미녹차 3개, 자뎅원두커피 티백 3개, 머그컵, 무선전기주전자가 있습니다.

냉장고를 열면 무료 생수 3병이 있습니다.

객실키와 밀 쿠폰, 조식 쿠폰입니다.

숙박한 날 패지키가 야식 패키지여서 받은 밀 쿠폰입니다.

야식(치킨 또는 피자)+맥주를 제공하는 패키지였는데 저와 남편이 술을 못 마신다고 했더니

호텔에서 친절하게 탄산음료로 변경해 주셨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객실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이동.

엘리베이터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주의 안내문이 있습니다.

호텔 1층 로비에서 기념품을 판매하는데 여기서 아들이 좋아하는 사탕을 샀습니다.

mrs Bridges 과일 맛 사탕인데 예쁜 병에 담겨 있는 맛있는 사탕이었어요.

호텔 밖으로 나와서 켄싱턴스타 호텔의 명물인 2층 버스로 향했습니다.

2층 버스(더블데커) 내부 모습입니다.

2층 버스 내부 중 1층은 사진 찍기 좋게 꾸며져 있고, 버스 2층은 아무런 장식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해가 진 이후 켄싱턴스타 호텔에서 바라본 구름이 지나가는 설악산은 아름다웠습니다.

켄싱턴스타호텔은 낡았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여전히 만족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설악산과 가까운 위치는 켄싱턴스타 호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공기가 맑다는 점에서 정말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단점을 꼽으라면 시설이 노후화되었다는 점인데 저는 설악산이라는 자연환경으로 커버가 가능하더라고요.ㅎㅎ

이상, 우리 가족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는 켄싱턴스타 호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