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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262

혼자 영화 보는 아내가 걱정된 남편의 한마디 블로그 포스팅을 하지 않았던 날 저는 혼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기분이 좋지 않았던 일을 영화를 보면서 잊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즘 한창 이슈인 영화여서 영화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년 11월 6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SF 영화입니다.영화 포스터에 나오는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라는 문구가 핵심!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주인공이 답이 없는 지구(심각한 황사로 식량 위기,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를 벗어나 인류가 살아갈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입니다.주인공은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대의인 인류를 위해 우주로 떠납니다.이때 우주에서 우주의 지름길인 웜홀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 웜홀 이론이 참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반.. 2014. 11. 20.
영원한 짝사랑 아들의 머리를 이발하려고 미용실에 갔습니다. 먼저 온 손님들이 많아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준이 할머니와 비슷한 연배의 아주머니께서 준이를 보고는 저에게 말을 거셨습니다. "아들이 엄마 닮아서 잘 생겼네요!" "호호호, 감사합니다." 엄마 닮아서 아들이 잘생겼다는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아주머니와 계속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때가 내 아들이지 좀 더 크면 아들이 아니고 남이에요." 라며 지금 애정 표현도 많이 하고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한다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장가가면 남보다 더 멀어진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아주머니에게 제가 말했습니다. "아들은 크면 남이지만 손주들이 있잖아요." 했더니... "아이고~ 손주들은 떼강도 단이에요!" 손주들이 떼강도 단이란 말이 인상 깊어서 집.. 2014. 11. 19.
내 블로그가 싫어질 때 블로그는 web과 log(기록)를 합친 말로, 개인이 자신의 느낌, 생각, 의견, 주장 등을 인터넷 공간에 일기처럼 기록을 남기면 공개 여부에 따라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개인적인 특성을 가진 블로그지만 인터넷을 통한 파급력 때문에 '1인 미디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정말 일기를 남기는 개념이었기에 누군가 본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왜냐하면, 방문자가 없었으니까요.블로그의 특성을 몰랐던 저는 6개월간 누가 보든 안보든 블로그에 열심히 일상을 기록했습니다.그 시간이 지나고 가족이 아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준 블로그 이웃이 생겼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악성 댓글보다 더 무서운 게 무댓글 이라고."블로그를 오래 운영하신 분 중에서.. 2014. 11. 18.
무꿀차 만드는 법 : 아이와 함께 만든 간단한 감기 예방 음식 감기에 걸리기 쉬운 요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감기 예방에 좋은 음식인 아이와 함께 만든 무꿀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재료 : 무, 꿀, 빈 유리병 오늘의 주재료인 무입니다. 이 무는 그냥 무가 아닙니다.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농장 체험 학습을 했는데, 거기서 캐 온 무입니다. 유치원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아이가 가져온 무로 깍두기와 무밥을 만들어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특별한 무로 아이와 함께 감기에 좋은 무꿀차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무꿀차를 만들 때는 껍질을 그대로 활용합니다. 이유는 껍질 부분에 비타민C가 많으므로 무를 깨끗하게 씻어서 이용합니다. 씻어도 감당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무의 아래쪽 흰 부분은 몇 군데 깎아 주었습니다. (무를 성형했습니다.ㅋㅋ) 1단계 : 깨.. 2014. 11. 14.
도서정가제 시행일에 대비하는 동생의 문자 동생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의 내용을 보니, 아들 준이가 풀었던 문제집을 알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문제집을 사 준 적이 없어서 문제집이 없다고 했더니... ※문제지를 반으로 찢었던~ 나쁜 성격이 드러난 과거의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동생은 문자를 보내다 답답한 마음에 바로 위 사진 속 문자를 끝으로 제 휴대폰으로 전화했습니다. "언니야~ 전에 준이가 수학경시대회 앞두고 풀었던 문제집 있잖아." "아~~ 그거 전과 사니까 들어있던 부록인데." "그런데 왜 문제집을 물어보는 거니?" "도서정가제 시행일 전에 미리 문제집이랑 책을 사 놓으려고." 그렇습니다. 요즘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인터넷 서점에서는 재고를 없애기 위해서 각종 할인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조금이라도 책을 싸게 사기 위해 노력.. 2014. 11. 11.
남편의 생일을 대하는 시부모님의 지혜 며칠 전 남편의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에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하는 남편을 보며 든 생각입니다. 남편과 결혼한 후 지난 10년 동안 시부모님은 남편의 생일에 전화 한 통이 없습니다. 흔한 "미역국 먹었느냐?"는 안부 문자도 없고요. 그러나 며느리인 제 생일은 직접 축하 전화도 해주시고, 해마다 생일선물로 용돈을 주십니다.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이 며느리의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시부모님께 무한 감사를 보냅니다. 이렇게 아들 생일은 챙기지 않고, 며느리인 저의 생일만 진심으로 챙기는 이유가 뭘까요? 제가 너무~ 예뻐서~~~~ 아니죠? 저는 시부모님이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며느리에게 잘하면 며느리가 아들에게 더 잘할 것이라는 시부모님의 기대가 그 속에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들의.. 201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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