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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엄마를 감동시킨 아이의 말 한마디

by 에스델 ♥ 201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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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부모님과 함께한 일주일이 지나가고 복귀한 에스델입니다.^^

사실 어제 컴백하고 싶었는데~ 어제는 저의 지병인 천식의 상태를 보기 위한

  폐 기능 검사일이어서 병원에 오가느라 바빴습니다.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오시던 날~

저는 이산가족 상봉인 줄 알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시부모님과 함께한 이야기에 빠져보시겠습니까? ㅋㅋ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보다 더 기다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오시는 날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선물 받는 날입니다.

오시면 항상 선물을 사주시거든요!

이번에 준이가 받은 선물은 레고 스타워즈고,

현이가 받은 선물은 또봇쿼트란입니다.

 

준이는 혼자서 레고 조립을 완벽하게 해내지만...

현이는 또봇쿼트란을 차로 변신시켰다가 로봇으로 다시 만드는 걸 어려워해서

아버님과 저 그리고 남편은 또봇쿼트란의 분해와 조립에 대해 설명서를 보며 공부해야 했습니다.

 

사진 속의 로봇을 분해하면 4대의 자동차가 됩니다.

 

자주 분해하다 보니 지금은 쉽게 느껴지지만, 처음엔 또봇 자체가 싫어졌습니다.

 

시어머님이 저에게 가져다주신 고무장갑입니다.

고무장갑이름은 국내 캐시미어 장갑입니다.

 

어머님은 오실 때마다 새로 나온 행주나 기능성 수세미 등

주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을 꼭 저에게 가져다주십니다.

이번에는 고무장갑이었는데~

그동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고무장갑과 달리 

고무장갑 안에 코튼 벨벳이 들어가 있어서 찬물에 설거지해도

손이 시리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 고무장갑입니다.

 

고무장갑 내부에 코튼 벨벳 처리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고무장갑을 뒤집어 보면 사진과 같습니다.

 

이번에 이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면서 

어머님이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어머님 쓰실 물건들을 구매할 때 꼭 저도 생각나신다는 거니까요.

좋은 물건이 있으면 같이 쓰고 싶은 마음 "사랑" 맞지요? ^^

 

사랑의 열매입니다.

 

세 개의  빨간 열매는 , 가족, 이웃을 상징합니다.

열매의 빨간색은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상징하고, 

하나로 모인 줄기는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랑의 열매는 1960년 초부터 수재의연금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1992년 보건복지부 산하 이웃돕기 추진운동본부에서 사랑의 열매를 "상징"으로 사용하여

오늘날 형태를 띠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를 캠페인 상징으로 연말연시는 물론 

연중 이웃돕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사랑의 열매는 현재 이웃사랑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준이가 학교에 다녀온 후에 말했습니다.


"엄마! 나 사랑의 열매 사고 싶어요!"

"교무실에서 1개 1,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 가족 모두가 하나씩 달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아들의 마음이 기특해서 흔쾌히 사게 된 사랑의 열매입니다.

준이의 뜻대로 가족 모두 사랑의 열매를 달았답니다.

사랑의 열매를 단 할아버지와 손자의 인증사진입니다.

 


일주일 동안 밥하느라 수고 많았다며~

커피 전문점에 데려가서 맛있는 커피를 사 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제가 하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수고 많았다는 한마디에 참 기분 좋았는데~

부엌데라고 놀린 건 좀  기분이 나쁘네요.(복수할 테다.ㅋ)

 

시부모님이 내려가신 다음 날 아침 현이가 잠들어 있는 아빠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아빠~ 나 사과 먹고 싶어요! 깎아주세요!"

"현아~ 엄마한테 깎아 달라고 해!"

"싫어요! 아빠가 사과 주세요!"


아들의 강경한 태도에 아침잠을 깬 남편은 사과를 깎아서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현아~ 왜 엄마 안 깨우고, 아빠한테 와서 사과 달라고 하는 거야?"

"엄마는 힘드니까 더 자게 해주고 싶어요!"


 아들의 이 말에 정말 감동하였습니다.

엄마를 더 자게 해주고 싶은 아들의 마음 때문에 정말 훈훈한 아침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은 벌써 달아난 지 오래였지만~ 

가만히 아들과 남편의 대화를 듣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ㅎㅎ

이상, 5살 아들의 특별한 배려로 행복한 아침을 보낸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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