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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박력분으로 김치전을 만들면 어떻게 될까?

by 에스델 ♥ 201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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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갑자기 전이 먹고 싶다는 우리 집 남자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전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냉장고를 뒤져보아도 전을 만들 재료는 없을 뿐이고...

짱나


먹고 싶을 때 못 먹으면 병 된다는 생각에~~

저는 집에 항상 있는 김치와 양파를 넣어 김치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준이가 유난히 양파를 좋아합니다.ㅎㅎ)

김치전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부침 가루를 찾고 있는데...

아뿔싸~~ 며칠 전에 부침 가루를 모두 써버린 걸 잊어버리고 있었던 겁니다.

??

혹시나 해서 샅샅이 찾아보았는데, 집에 있던 유일한 밀가루는 박력분 밖에 없더라고요.




참고로, 밀가루의 종류는 단백질 함량비율과 용도에 따라 나뉩니다.

강력분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반죽의 성질이 강해서 탄력성이 있기 때문에 제빵용, 파스타용으로 사용됩니다.

중력분은 단백질 함량과 반죽의 끈기가 중간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다목적용 밀가루입니다.

박력분은 단백질 함량이 낮고 전분 함량이 높아서 제과 중에서도 쿠키 만들기나 케이크 만들기, 튀김용으로 사용됩니다.



보통 부침개용으로 중력분을 사용하는데 박력분밖에 없어서 참 난감했지만,

"하면 된다!" 라는 군인 정신으로 일단, 박력분으로 김치전 만들기에 용감하게 도전했습니다.

(혹시나 실패하면 퓨전 요리라며....김치 쿠키라고 우길 예정이었고요!)

미안2



박력분으로 전을 만들어본 건 처음이어서~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박력분으로 김치전이 만들어졌습니다.






박력분으로 만들어낸 김치전입니다.


사실 우리 집 남자들은 어젯밤에 맛있게 먹었던 이 김치전이 박력분으로 만들어졌다는걸 아무도 모릅니다.

며느리도 모를 뻔 한 사실을 블로그에 공개한 이유는

뜻밖에 박력분으로 만든 김치전이 고소한 맛이 강해졌는 사실을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엉뚱한 도전이 때론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상, 포스팅할 생각이 없었던 김치전이라 비주얼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한 점을 

참 아쉽게 생각하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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