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 작업으로 컵 만들기, 소앵공방 도예 공예 체험

제주에서 보낸 여름 휴가 기간에 이틀은

올레리조트에서 머물렀습니다.

(맛있다고 기억되는 조식을 먹기 위해서란 사실은 안 비밀)

올레리조트에 올 때마다 컵이나 접시를 만든 경험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서

이번에도 올레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리조트 내에 있는

소앵공방에서 도예체험을 했습니다.

※지난번 도예체험 ☞http://estherstory.tistory.com/463

소앵공방 전화 : 064-799-9511

 

올레리조트 입구 모습입니다.

올레리조트는 리조트 내에 있는 도자기와 식기를 모두 소앵공방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 속 초록색 글자인 OLLE RESORT & SPA 글자도 도자기로 만든 것입니다.

 

몇 년 전 방문했을 때는 사진 속 장소가 프런트 데스크였는데 현재 소앵공방으로 바뀌었습니다.

프런트 데스크는 전에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던 곳에 있습니다.

 

소앵공방 입구 방향의 모습입니다.

 

입구에 아기자기한 도자기 소품 매대가 있습니다.

 

도예체험 중에서 핸드페인팅을 할 때 사용하는 테이블 모습입니다.

 

머그 프린팅할 때 참고사항입니다.

 

소앵공방 입구에서 바라본 정면 방향의 모습입니다.

 

입구 정면 방향에 있는 책꽂이에 도자기로 만든 액세서리가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소앵공방의 도예체험 코스는 모두 3가지입니다.

1. 물레 작업 : 물레를 돌려 성형하여 컵, 접시, 사발 등의 식기를 만드는 체험.

2. 손작업 : 손으로 빚어서 접시, 샐러드 볼, 넓은 모양의 그릇을 만드는 체험.

3. 핸드페인팅 : 1차 소성된 식기 위에 도자기 물감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체험.

위의 세 가지 체험 중에서 한 가지 체험을 선택하면 됩니다.

 

아들은 물레 작업으로 컵 만들기를 선택했습니다.

도예체험은 1:1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사전 예약 필수)

도예 체험비 : 1인 3만원 (택배비 포함)

 

도예체험 1단계 : 원하는 체험 수업 선택하기

↓

도예체험 2단계 : 컵, 접시, 사발 중에서 만들고 싶은 작품 선택하기

↓

도예체험 3단계 : 원하는 작품 디자인 그리기

 

도예체험 4단계 : 앞치마를 입고 물레 앞에 앉습니다.

 

도예체험 5단계 : 흙을 물레 위에 올리고 작품을 만듭니다.

 

원하는 컵의 모양이 완성되면 자름실을 이용해서 물레에서 컵을 떼어냅니다.

 

아들이 완성한 컵입니다.

 

도예체험 6단계 : 완성한 컵을 꾸며 줍니다.

 

처음에 아들이 도예체험을 시작하면서 그린 그림에서는 단순한 선 2개였는데,

도자기에 직접 선을 그려 넣으면서 재미를 붙인 나머지 컵에 선이 계획보다 많아졌습니다.

선은 역시 디자인의 기본!

선이 많아 질수록 컵의 느낌이 달라지더군요.

 

도예체험 7단계 : 원하는 모양의 컵 손잡이를 만들고,

원하는 색상의 유약 색을 고르면 체험이 종료됩니다.

 

제주 올레리조트에서 도예 체험을 한 후 한 달 뒤에 우체국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한 달이 걸리는 이유는 도자기가 건조되는데 14일이 걸리고,

초벌 작업에 7일, 재벌 작업에 7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도자기가 파손되지 않도록 신경 쓴 꼼꼼한 포장이 돋보였습니다.

 

아들이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컵은 안과 밖, 옆모습까지 예쁩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컵이라 매일 이 컵만 사용한답니다.(대만족)

 

도예체험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아들에게 도예 체험할 때 어떤 점이 좋았는지 물었더니...

아들은 흙을 만졌을 때 부드러운 느낌이 너무 좋았고,

원하는 모양의 컵이 완성되어서 기쁘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들이 기쁨을 느끼는 순간에 함께해서 저도 기뻤습니다.

기쁨은 이렇게 또 다른 기쁨을 불러오는 힘이 있기에 내 주변의 사람들이 항상 이렇게 기뻤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부드러운 흙의 질감을 느낄 수 있고, 만드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도예 공예 체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