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때 받은 바비큐 10% 할인권을 보며...
올레 리조트 바비큐를 먹을까? 말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평소에 숙박하는 곳에서 판매하는 바비큐는 꼭 먹어보는 편인데요~
이번에 고민한 이유는 올레리조트 바비큐가 예전과는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크게 변한건 왕꼬치 스타일의 바비큐이고,
셰프가 직접 자리로 와서 다 구워진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예전과 달라진 바베큐는 일단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고,
불 앞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야 하는 수고로움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바베큐를 먹기 전에 고민했던 이유는 나중에 밝히겠습니다.
올레 리조트 바베큐장인 비비큐따 입구입니다.
벽면이 제주의 돌담으로 되어 있어서 제주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바비큐 예약 테이블 세팅 모습입니다.
올레 리조트의 바비큐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영업시간 : 17:00 ~ 22:00
테이블 위에 있는 도자기 워머입니다.
올레 리조트의 모든 도자기 그릇은 리조트 내에 있는 소앵 공방에서 만든 것입니다.
도자기 워머가 있어서 제공되는 바베큐를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워머(Warmer) : 워머는 속에 양초를 넣어 음식을 데우기 위한 도구로 도자기나 금속, 유리 등의 재질로 만들어집니다.
어린이를 위한 세팅입니다.
어른을 위한 세팅입니다.
올레리조트 바비큐 메뉴 소개입니다.
올레리조트 바비큐는 5코스로 제공됩니다.
●제주 돌우럭 구이 →제주산 전복 버터구이 →수제 소시지와 야채구이 →제주산 흑돼지 BBQ →양갈비 BBQ(뉴질랜드산)
5개 코스 중에서 제주산 흑돼지 BBQ는 무한으로 제공됩니다.
바베큐장 한쪽 편에 샐러드 바가 있습니다.
샐러드 바에 있는 음식은 뷔페식으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샐러드 바에 있는 음식입니다.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야채와 밑반찬 그리고 떡볶이입니다.
샐러드 바에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바베큐에 집중해서 먹으려고 이만큼만 담아왔습니다.
요리사들이 주방에서 왕꼬치 바베큐를 굽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일 처음 셰프가 가져다주는 음식은 꽃빵입니다.
식전 빵의 개념으로 제공되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메인 요리를 맛있게 먹기 위해 입맛을 돋워주는 꽃빵이었습니다.
알맞게 잘 구워진 제주돌우럭구이입니다.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며 즐겁게 먹었던 메뉴입니다.
제주산 전복 버터구이입니다.
맛있는 전복 버터구이였습니다.
올레 리조트 바비큐의 특징은 제주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바베큐에 포함시켰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 바베큐 코스인 수제 소시지와 야채구이입니다.
셰프가 직접 왕꼬치에 꽂아진 수제 소시지와 야채구이를 접시에 담아주고 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전체 모습을 찍고 싶었으나 소심한 마음에 그냥 이렇게...
어린이에게 제공되는 메뉴인 어린이 바비큐입니다.
아들이 아주 만족스러워했던 어린이 바비큐입니다.
먹고 싶은 만큼 무한히 제공되는 제주산 흑돼지 BBQ입니다.
셰프가 직접 왕꼬치에 꽂아서 바비큐 그릴에서 구운 후에 자리로 가져다 주기 때문에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뉴질랜드산 양 갈비 BBQ입니다.
우리 부부가 올레 리조트 바비큐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이유를 드디어 밝힙니다.
바로 이 양고기 때문입니다.
코스에 포함된 양 갈비 BBQ가 고민의 이유가 된 것은 양고기는 잘 조리하지 않으면
고기 자체의 누린내가 무척 심한 식재료이기 때문입니다.
양고기를 즐겨먹는 유목민들은 양고기의 누린내에서 구수함을 느낀다고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좋고, 나쁨이 확실하게 나뉘는 식재료라는 사실이 고민의 이유였던 것입니다.
양 갈비 BBQ가 나오자 남편은 가위로 한 조각을 잘라 입안에 넣고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 몽골의 맛이야!"
저는 남편의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을 파악하고 말았습니다.
매년 몽골로 정기적으로 출장을 갔던 남편이 가장 힘들어했던 현지 음식 이야기를 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했던 말이 양고기 누린내였는데... 몽골의 맛이라는 그 한마디는 바로 양고기 BBQ에 누린내가 난다는 뜻이니까요.
저도 양고기 BBQ를 한입 맛보았습니다.
고기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 누린내가 문제였지만...
결국 딱 두 입 먹고 양고기 BBQ는 치워달라고 말했답니다.
이 메뉴는 누린내를 제거하는 조리 비법을 찾던지~
아니면 다른 메뉴로 대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고기 BBQ를 치워달라고 말한 후에 우리는 제주산 흑돼지 BBQ를 더 먹었습니다.
흑돼지고기는 무한 리필이니까요...ㅎㅎ
마지막으로 디저트 BBQ로 제공되는 구운 파인애플을 먹었습니다.
샐러드 바와 흑돼지 목살과 오겹살을 무한 제공으로 먹을 수 있는 올레 리조트 비비큐따에서의 식사는
양고기를 제외하고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상, 바비큐에서 몽골의 맛이 아닌 제주의 맛 만을 즐기고 싶은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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