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눗갑 안의 비누가 물러진다면 이렇게 해 보세요.

비누가 물러지지 않게 만드는 구멍 난 고무장갑 활용법

우리 집엔 시부모님과 함께 프로방스 마을에 갔을 때 

아버님이 직접 사주신 예쁜 비눗갑이 있었습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아버님이 사주신 거라 아끼던 비눗갑이었는데,

 이 비눗갑이 도자기 재질이어서 세면대에서 미끄러지면서 

와장창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7살 아들 현이가 1년 전 유치원 체험학습 때 

만들어온 도자기 비눗갑을 사용 중인데요.

이 비눗갑은 언젠가 깨지겠지 하면서 사용 중인데~ 정말 튼튼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ㅋㅋ

벌써 여러 번 세면대에서 미끄러졌으나 절대 깨지지 않는 

아들이 만든 우리 집 비눗갑입니다.

이 비눗갑은 물 빠짐 구멍이 작아서 비누가 물에 퉁퉁 불어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마침 손가락 부분에 구멍 난 고무장갑이 생겨서 비눗갑 안에서 물러진 비누를 구해주기로 했습니다.

고무장갑의 손목 윗부분을 사진처럼 싹둑싹둑 잘라줍니다.

가위로 일자 모양으로 잘라주면 밴드 형태가 됩니다.

자른 고무장갑을 비눗갑에 사진처럼 교차해서 끼워줍니다.

그리고 비누를 살포시 올려주면 끝입니다.

이렇게 해주면 비누가 공중부양 상태가 되어서 더는 물러지지 않습니다.

저는 구멍 난 고무장갑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고무장갑을 이용했지만

간단하게 고무줄을 활용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오래된 고무장갑의 경우 탄력성이 떨어져서 고무장갑으로 만든 밴드가 끊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너무 오래 사용한 고무장갑을 이용하면 안 됩니다.

고무장갑을 자를 때 상대적으로 물기가 덜 닿은 고무장갑의 상단 부분을 잘라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멍 난 고무장갑을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

구멍 난 고무장갑의 손가락 부분을 사진처럼 가위로 잘라줍니다.

세탁소 옷걸이에 카디건을 걸어놓으면 흘러내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 고무장갑의 손가락 부분을 잘라서 사진처럼 

오돌토돌 돌기가 있는 부분을 위쪽으로 해서 옷걸이에 끼워서

옷을 걸어주면 옷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세탁소 옷걸이 양쪽에 고무장갑의 손가락 부분을 잘라서 끼운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주면 옷이 흘러내리지 않는 옷걸이가 완성됩니다.

저는 여름용 얇은 카디건을 고무장갑의 손가락 부분을 끼워 넣은 옷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이상, 비눗갑 안에서 물러진 비누를 구해보려고 구멍 난 고무장갑을 활용한 살림하는 에스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