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주일 만에 돌아온 에스델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길에서 주워 놓았던 액자 틀을 이용해서
욕실 안에 있는 밋밋한 거울을 액자 거울로 바꿔 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길에서 주워 온 버려진 액자 틀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무거나 보이는 대로 주워 오는 건 아닙니다.
버려진 물건 앞에서 한참을 고민한 후에 가져옵니다.
저만의 재활용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인가?
(다시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입니다.)
▶ 우리 집에 필요한 물건인가?
저 액자 틀은 보는 순간 우리 집 욕실 거울에 붙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집에 가져왔습니다.
오래된 우리 집 욕실 거울입니다.
주워 온 액자 틀을 세제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집에 있는 욕실 거울과 액자 틀의 크기가 딱 맞는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주워 온 액자 틀이 욕실 거울 보다 크기가 커서 액자 틀을 잘라주어야 합니다.
엄마 블로그에 출연하는 걸 즐기는 아들이 거울에 등장했습니다.ㅋㅋ
액자 틀의 잘라야 할 부분을 파란색 사인펜을 이용해서 표시해 주었습니다.
톱으로 액자 틀을 절단해줍니다.
절단에 앞서 제 휴대폰으로 아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어서~
남편의 휴대폰을 이용해서 검색을 했습니다.
이후 남편이 휴대폰의 최근 검색어를 보고 깜짝 놀라 저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절단 각도, 절단용 톱, 각도 톱 이 검색어들의 정체가 뭐야?"
"액자 틀 자를 때 각도 절단용 톱을 사용해 볼까 싶어서 검색해 본 거예요." 했더니...
"요즘은 무슨 일 생기면 검색어도 수사한다."라고 남편이 말해서 웃었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절단 각도' 좀 무시무시한 단어네요...
절단 각도를 정확하게 자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각도 톱은 인터넷에서 9,500원(배송료 제외) 정도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입할까 고민했다가 어차피 주워 온 액자 틀이라 제가 이상하게 잘라도 버리면 되기에~
각도 톱 이용을 쿨하게 포기하고, 그냥 집에 있는 일반 톱을 사용해서 잘라주었습니다.
톱으로 쓱싹쓱싹 열심히 잘라주었습니다.
타카가 있으면 액자 틀 뒷면에 콕 하고 박아주면 끝이지만...
저는 타카가 없어서 그냥 집에 있던 실리콘을 이용해서 자른 액자 틀을 붙여 주었습니다.
※타카란?'타카핀'이라는 전용 못이 들어 있는 DIY도구로 심을 박는 도구입니다.
욕실 거울 크기에 딱 맞게 붙여준 액자 틀입니다.
붙일 때 이용한 재료는 실리콘입니다.
실리콘이 마를 때까지 액자 틀이 고정될 수 있도록 양면테이프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액자 틀과 거울의 틈을 메꿔 준 투명 실리콘입니다.
투명 실리콘으로 액자 틀과 거울의 틈을 메꿔주었습니다.
버려진 액자 틀로 만든 액자 거울입니다.
액자 틀에 흰색 페인트를 칠해 주었습니다.
페인트가 마른 후에 사포질을 해서 낡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포로 낡은 느낌을 낸 액자 거울입니다.
마감 재료인 바니시입니다.
바니시를 발라주면 광택이 나면서 페인트 칠한 부분이 보호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바니시까지 칠해준 우리 집 액자 거울의 상세 사진입니다.
액자 거울 하나 사지 뭐 하는 짓이냐고 말하고 싶은 분도 있겠지만...
저는 물건을 사지 않고 아낀 그 돈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자원을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일은 환경을 생각해서도 매우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액자 틀을 활용하기 전과 후의 사진입니다.
이상, 재활용 DIY를 좋아하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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