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 도착한 첫날 이야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바로 저녁을 먹으려던 계획이었는데~~
아들이 저녁을 먹기보다는 물놀이를 먼저 하고 싶어해서 호텔 수영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쉐라톤 라구나 괌 리조트에는 풀&워터슬라이드가 있는 공간과 어린이 풀장
그리고 인피니티풀이 있습니다.
풀&워터슬라이드와 어린이 풀장은 호텔 뒤쪽 바베큐장 아래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린이 풀장입니다.
수심은 0.3 M 이고, 크기도 작지 않습니다.
호텔에 체크인 할때 이벤트 기간이어서 어린이 고객에게만 주었던 선물입니다.
괌의 원주민인 차모르 사람들이 사용하는 차모르 어로 Hafa Adai(하파데이)가
적혀있는 귀여운 뺏지입니다.
하파데이는 안녕(Hello)이란 뜻입니다.
괌에 있으면서 정말 자주 듣게 되는 말이 하파데이랍니다.
형제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관계로 준이는 열심히 물놀이를 하는데...
현이는 하파데이 뺏지를 달고~ 꽃놀이 중입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꽃들을 주워들고 예쁘다며 좋아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인피니티풀 입구에 자쿠지(Jacuzzi)가 있습니다.
정원은 8명입니다.
어린이 풀장에서 놀던 준이가 인피니티풀로 가보고 싶다고 해서
자리를 옮겨 왔습니다.
인피니티(infinity)는 무한대, 무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영사전에선 time without end 라고 표현합니다.
일반적으로 바다와 이어진 풀장을 인피니티풀이라고 부릅니다.
인피니티풀은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수영장인지 착각이 드는 공간입니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멋집니다.
해질 무렵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빛이 참 고왔습니다.
구름이 없었다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피니티풀은 오전 8시 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됩니다.
수심은 1.2 M 입니다.
체크인시 받았던 타올카드를 제시하고 비치타올을 대여하면 됩니다.
인피니티풀에서는 튜브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준이는 구명조끼를 준비해서 갔지만...
준비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서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하늘은 특별히 더 예뻐 보입니다.
인피니티풀에서 다들 일몰을 쳐다보는데~ 두 사람만 예외입니다....ㅋㅋ
일몰을 뒤로하고 ~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이 되면 라군에 조명등이 켜집니다.
저녁을 먹고 호텔에 있는 키즈클럽에 들렀습니다.
투숙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입구는 룸키로 열립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키즈클럽은 보호자가 꼭 동반해서 이용해야 하며,
키즈클럽내 사고는 호텔에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키즈클럽에서 나름 재미있게 보냈던 아이들입니다.
다음날 다시 들렀던 어린이 풀장입니다.
해질 무렵과는 달리 햇살이 강해서 자외선차단제를 발랐음에도 피부가 많이 탔습니다.
아이들 물놀이시에 모자를 쓰고 물놀이를 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괌 쉐라톤 호텔에 가신다면...
튜브는 챙겨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어린이 풀장에 호텔에서 준비한 튜브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준이의 스노쿨링 장비는 괌 현지에서 구입했습니다.
K마트에서 저렴한 걸로 구입해서 유용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준이는 스노쿨링 연습을 하고, 현이는 튜브를 타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바다와 이어져 있는 수영장이라서 저는 수영장이 자연을 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사진속 아가씨들 처럼 다이어트에 성공 해서 비키니를 입고 싶었는데...
마음만 다이어트를 하고~ 몸은 그대로여서 비키니는 패스했습니다.
수영장 옆에 보이는 건물은 라군위에 천사의 날개를 모티브로 지은
화이트 앨로우 채플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결혼식을 하는 공간입니다.
운이 좋게 이곳에서 결혼식을 하는 커플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식을 마치고 꽃도 뿌려주고~ 너무나 낭만적인 결혼식이었습니다.
수영을 하지 않고, 그냥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은곳입니다.
인피니티풀 아래의 모습입니다.
이 위에 수영장이 지어져 있어서 바다와 이어져 보입니다.
수영장에서 보이는 잔잔한 바다입니다.
아이들은 어린이 풀장보다는 인피니티풀을 더 좋아했습니다.
아마도 튜브를 이용하지 않고, 엄마와 아빠가 직접 잡아주니 더 재미있게 느껴지나 봅니다.
현이가 9개월때 튜브를 타고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물을 만지려던 현이의 머리가 앞으로 쏠리면서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향하는 바람에 튜브에서 벗어나 풀장에 빠진적이 있습니다.
(아이들 물놀이시엔 잠시의 방심도 금물입니다!!!)
다행히 현이의 튜브를 잡고 있던 상태였기에 바로 아이를 건져냈지만~~~~
그때 이후로 물을 무서워 하던 현이가 인피니티풀에서 놀면서 물놀이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매일 수영장에 가자고 해서 엄청 시달렸다는 전설을 전해드리며...
이상, 모자를 안쓰고 인피니티풀에서 아이들을 잡아주다가 시커먼스가 된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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