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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A4 지로 집념의 책 만들기

by 에스델 ♥ 201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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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지를 사용해서 작은 크기의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장의 A4 지로 총 6페이지를 가진 한 권의 책이 됩니다.

책 만드는 법 1) 사진처럼 A4 지를 반으로 접어 줍니다.

 

책 만드는 법 2) 1)의 방법으로 접어준 종이를 다시 펼친 후 사진처럼 반으로 접어 줍니다.

 

책 만드는 법 3) 2)의 방법으로 접어둔 상태에서 다시 반으로 접어줍니다.

 

책 만드는 법 4) 사진처럼 중간 부분을 가위로 잘라줍니다.

 

책 만드는 법 5) 사진처럼 중간 부분만 잘라야 합니다.

 

책 만드는 법 6) 단계대로 접고 잘라준 A4 지를 사진과 같은 모양이 되도록 만들면 책이 완성됩니다.

 

준이가 A4 지로 책 만들기를 시작하자~ 현이도 책 만들기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어설프게 접긴 했지만 정확한 모양으로 책을 만들어낸 현이입니다.

 

현이가 만든 책 중에서 가장 무서운 책입니다.

 

책 내용을 초간단 정리하면 아저씨가 괴물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현이야! 엄마가 궁금한 게 있는데~ 아저씨가 왜 괴물이 되었니?" 

"경쟁에서 탈락해서요."

 

" 너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말도 아니?"

"우와~~ 대단하구나!"

"어려운 말인데...."

 

현이는 이 책이 정말 무서운 내용이라며 나중에 이 책을 스카치테이프로 봉인했습니다.

"엄마! 이 책은 정말 무서운 책이니 절대 열지 마세요!"라는 명언을 남긴 현이입니다.


저는 경쟁에 대해 가르친 적이 없는데~ 어디서 이런 말을 배웠는지...

다섯 살 아이의 생각에서 경쟁사회의 무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경쟁에서 탈락하면 괴물 되는 거임???)

 

현이가 만든 책 중에서 두 번째 역작은 바로 물음표 책입니다.

이 책은 물음표로 시작해서 물음표로 끝납니다.

 

뭔가 굉장히 심오하고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사람 그림이 있길래 현이에게 물었습니다.

"현아 ~ 이 사람은 뭐니?"

"나가는 출구 표시예요!"

 

 

물음표에서 나가는 출구....

이것은 해탈???

 

 

저는 현이가 만든 책에 느낌표 표시를 하고 싶습니다.

!!!!!!!!!!!!!!!!!!!!!!!!!

 

준이는 7탄이 마지막인 시리즈물인 "코믹 유령의 집" 책을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코믹과는 거리가 멀고 먼~~~ 책입니다.)

그러자 현이도 형과 똑같은 숫자의 책을 만들어 냈습니다.

(상단의 책은 현이가 만든 책이고, 하단의 책은 준이가 만든 책입니다.)

 

"코믹 유령의 집" 내용입니다.

 

친구들이 유령의 집을 발견했습니다.

 

유령의 집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손전등을 들고 다니는 캐릭터의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거실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6 페이지의 책이라 1권의 내용이 짧습니다.ㅎㅎ)

 

유령의 집에 들어갔는데~ 유령이 나타나지 않자

같이 들어간 친구 중 1명이 유령 가면을 쓰고 나타나 장난을 칩니다.

 

유령 가면을 쓰고 나타난 친구 때문에 다른 친구들은 멘틀이 붕괴됩니다.

 

멘틀이 붕괴된 상태에서 진짜 유령이 나타났습니다.

 

진짜 유령을 본 친구들은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달려서 도망갑니다.

4개의 문이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출구일까요?

 

어렵게 진짜 문을 찾아 계단을 통과하니 4층에 출구가 있습니다.

예!!!!

 

4층 출구는 미끄럼틀이었습니다.

 

미끄럼틀을 통과하자 낡은 다락방이 나왔고,

1층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1층에서 화장실로 이동합니다.

 

화장실 안에는 빨간색 버튼과 파란색 버튼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빨간색 버튼을 누르자, 드드드드~ 소리가 납니다.

 

빨간색 버튼을 누르자 소리를 내면서 나타난 것은 수많은 유령입니다.

(머릿수로 승부를 겨룸!)

 

간신히 도망쳤습니다.

 

버튼이 놓여 있던 자리로 다시 돌아와 이번에는 파란색 버튼을 눌렀습니다.

 

파란색 버튼을 누르자 바닥 아래로 길이 생겼습니다.

 

끝없이 떨어집니다.

 

끝없이 떨어져 내린 곳은 출구였고,  유령의 집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사건은 꿈이었습니다.

 

꿈인 줄 알았는데~ 현실 시계에 진짜 유령의 집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으로

7권의 "코믹 유령의 집" 책이 끝이 났습니다.

 

★반전은 있지만, 눈을 씻고 다시 보아도 코믹한 내용은 없습니다.

 

7권의 책을 만드는데 준이는 이틀 동안의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집념이란 한 가지 일이나 사물에 끈질기게 매달려 마음을 쏟는다는 의미입니다.

준이와 현이는 이틀 동안 끈질기게 책 만들기에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준이는 7권의 책 만들기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지만...

현이는 제가 이 글을 쓰는 동안도 여전히 책 만들기에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네버엔딩 스토리가 될 듯...

 

물음표 책의 시리즈물인 X표 책을 만드는 현이입니다.

X표 책을 다 만들고 나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물어봐야겠습니다.

 

월요일인 어제 현이의 유치원에 학부모 상담을 다녀왔습니다.

유치원에서 가끔 철학적인 발언으로 선생님을 빵 ~ 터트린다는 현이이기에 

분명 X표 책에도 심오한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까? 하고 추측하게 됩니다.

 

자유롭게 이야기를 생각해서 만드는 책 만들기 작업은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되는 놀이입니다.

 

이상, 아이들의 집념으로 똘똘 뭉친 책 만들기 작업을 온라인 작업으로 옮겨본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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