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

향기로운 꽃치자 나무 키우기

by 에스델 ♥ 2014. 5. 23.
728x90
반응형



동생과 전화 통화를 할 때 동생이 말했습니다.

"언니야~ 언니는 화가 나거나 우울할 때 어떻게 기분을 풀어?"

"나???"

멍2

"음... 나는 화가 나거나 우울할 때 내가 키우는 화초들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져!"

"특히, 어제 핀 치자꽃을 보고 있으면 화가 난 것도 기분 나쁜 일도 다 잊혀져." 라고 저는 대답했습니다.

▲우리집 꽃치자 나무의 꽃입니다.


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만든 낱말이나 경구를 꽃말이라고 합니다.

꽃치자 나무의 꽃말한없는 즐거움, 청결, 순결, 행복입니다.

하얀 순백색의 겹꽃이 피는 꽃치자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꽃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꽃이 피면 진하고 매혹적인 향기가 나는데, 가족 모두 꽃치자 향을 무척 좋아합니다.


제일 처음 꽃치자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작년 이맘때입니다.

준이 학교에서 특별 활동으로 1인 1화초를 화분에 키웠는데, 준이가 키웠던 화초가 바로 꽃치자였습니다.

화분에 진딧물이 잔뜩 생겨서 학교에서 키울 수 없다며 집에 가지고 온 꽃치자를 처음 만난 순간은 ...

"소사~ 소사~ 맙소사~~~!!!" 였습니다.


화분 전체에 바글바글한 진딧물 때문에 꽃치자 나무를 키울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진딧물은 식물의 진액을 빨아먹어 식물을 말라죽게 합니다.

수많은 진딧물때문에 곧 죽겠구나~ 싶었던 작은 꽃치자 화분을 보며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살려보기로 마음을 먹고 진딧물 제거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수도 많고 강력한 진딧물들이 자리 잡고 있기에 일반적인 진딧물 제거방법으로는 죽지 않아서,

화초 전용 살충제를 구매해서 분사해 주었습니다.


가망이 없어 보이던 꽃치자 화분은 총 3회의 살충제 살포 이후에 진딧물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저는 끈질긴 진딧물보다 꽃치자 나무가 살충제 때문에 먼저 죽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답니다.

지금은 해충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향기로운 꽃도 피우는 사랑받는 화초가 되었습니다.^^


 꽃치자를 잘 키우고 싶다면?


1. 물주는 법 :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장소가 좋습니다. (반그늘)

3. 통풍 : 해충이 잘 생기는 식물이어서 특히, 통풍이 중요합니다.

환기가 잘 되는 위치에 놓아주세요!

4. 공기 중 습도 조절이 중요한 식물입니다. 

(꽃치자 화분을 혼자 놓고 키우는 것보다는 여러 개의 다른 화분과 함께 놓아두는 것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꽃치자를 키우면서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 이유는 습도조절 때문입니다.

꽃치자는 공기 중 습도가 낮으면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집니다.



우리 집은 화초에 꽃이 한 송이씩 필 때마다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뻐합니다.

그래서 저는 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보면 나빴던 기분도 좋아집니다.





세상의 모든 꽃은 딱 한 번만 피어납니다.


내년 이맘때 새로 피어나는 치자꽃은 올해 내가 지켜본 치자꽃이 아니기에 

 세상의 모든 꽃은 딱 한 번만 피어난다는 제 말이 옳다고 우겨봅니다.


이상, 꽃을 보며 아이들이 꽃처럼 향기로운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 에스델이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