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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자연의 색으로 보랏빛 수제 소금 만들기

by 에스델 ♥ 201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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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과 가끔 과정이 단순해서 만들기 쉬운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요리 놀이를 하곤 합니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의하면 요리 놀이는 다중지능을 발달시키는 놀이라고 합니다.

 

이번 요리 놀이의 주제는 "소금의 색을 변화시키자!" 입니다.

요리 놀이를 진정 사랑하는 큰아들 준이에게 말했습니다.

"아들 ~~ 우리 오늘은 보라색 소금을 만들어 볼까?"

"네~~~!!!"

 

보랏빛 소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적채와 소금입니다.

적채는 보라색 양배추, 붉은 양배추, 적양배추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화려한 색을 가진 적채는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고,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건강채소입니다.

 

1단계 : 보라색 양배추를 깨끗하게 씻은 후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반으로 자른 후에 중간에 하얀 심 부분은 도려냅니다.

(아이와 함께 요리 놀이를 할 때는 아이 전용 칼을 이용하게 하고, 

칼이나 가위와 같은 날카로운 물건을 다룰 때의 위험성과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시켜야 합니다.)

 

2단계 : 적당한 크기로 자른 양배추를 냄비 넣고 물을 한 컵 넣은 후에  센불에 끓입니다.

 

3단계 : 물의 색이 짙은 보라색으로 변할 때까지 끓여줍니다.

 

적양배추가 우러난 물의 색은 천연색소로써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염증을 해소해주고, 살균 효과가 뛰어난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좋습니다.

 

4단계 : 거름망을 이용해서 끓여 낸 적양배추 물을 걸러냅니다.

 

5단계 : 소금을 준비한 그릇에 부어 줍니다.

 

6단계 : 적양배추 물을 소금이 담겨있는 그릇에 넣고 숟가락을 이용해서 잘 저어줍니다.

 

7단계 : 하얀 소금 전체에 적양배추 물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적양배추 물을 한 숟가락씩 넣으면서 계속 저어줍니다.

 

소금의 색깔이 변하는 모습을 열심히 지켜보는 아들의 모습입니다.

 

열심히 아무 말 없이 숟가락으로 소금을 섞어주던 아들이 말했습니다.

"엄마! 엄마가 보라색 소금을 만들자고 했는데~ 아무리 섞어도 보라색이 아니고 파란색 소금인데요!!!"

"우리 파란색 소금 만들기 하는 거였어요?"

"아니! 아직 한 단계가 더 남았어..."

 

8단계 : 파란색 소금을 프라이팬에 넣고 중간 화력의 불에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아줍니다.

※주의사항 : 소금을 볶을 때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이용하세요!

이유는 코팅 프라이팬은 염분에 약하기 때문에 코팅이 벗겨집니다.

저는 코팅이 벗겨져서 버려질 코팅 프라이팬이라 그냥 사용했습니다.

 

처음에 파란색이었던 소금이 볶아주면 점점 색깔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소금의 색이 변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들의 반응은~ "우와~~~!!" 였습니다.

한마디로 신기하다는 거겠지요?ㅎㅎ

 

소금 대부분이 보랏빛으로 변하면 가스레인지 불은 약한 불로 줄여서 볶아야 합니다.

 

9단계 : 볶아낸 소금을 한지 위에 부어서 식혀줍니다.

(한지가 남아있는 습기를 흡수해줍니다.)

 

보랏빛으로 변한 소금을 하나 집어서 맛을 보았던 현이입니다.

맛있다며 여러 개를 집어 먹기에 저도 하나 집어 먹어보았습니다.

자연의 색을 입힌 보랏빛 소금의 맛은...

짭니다.

 

소금에 채소 물을 입혀서 볶아 냈기 때문에 기존의 소금이 가지고 있던

염도는 내려가지만, 소금이 가지고 있는 짠맛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랏빛으로 변한 소금을 통에 담아 보관합니다.

 

요리할 때 보랏빛 소금을 넣어서 음식을 만들면 시각적인 효과가 있어서 요리가 즐거워집니다.

그리고 목감기에 걸렸을 때 따뜻한 소금물로 입가심을 해주면 목이 붓고 따가울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이상, 아이들과 함께 만든 보랏빛 수제 소금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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