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린이에게 사행성을 조장한다며 말이 많았던 쿠키런 딱지입니다.
쿠키런 딱지는 이제 그만 사라고 아이들에게 말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쿠키런 딱지 2탄이 출시되었습니다.
엄청나게 마케팅을 잘하는 업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마케팅이란 영업(판매활동)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것이다." 라고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제대로 된 마케팅은 영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고객이 스스로 구매한다는 뜻입니다.
쿠키런 합체 딱지 2탄의 모습입니다.
1탄과 마찬가지로 1개 5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쿠키런 딱지 2탄의 가장 큰 특징은
사행성 논란의 원인이 되었던 동전을 넣는 곳에
끼워 넣을 수 있는 테라 딱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쿠키런 딱지 상자 겉면에
*테라 딱지만 사용하세요.*
테라 딱지 이외의 코인이나 동전사용은 절대 금지이며 "반칙"이므로 따도 무효가 된다.
는 문구도 빨간색 글씨로 적혀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100원짜리 동전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쿠키런 딱지에 존재하고 있는데~
과연 이 경고 문구가 아이들에게 이해가 되려는지...
그리고 테라 딱지는 한 박스에 무작위로 들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구할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쿠키런 딱지 2탄 출시에서 기존의 사행성 문제가 해결될 꺼란 기대감이 안타까움으로 바뀌었답니다.
한 상자에 20개가 들어있는 박스를 개봉해 보니 한 상자당 1개의 테라 딱지가 들어있습니다.
테라 딱지의 디자인도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하트 무늬 테라 딱지도 있습니다.)
쿠키런 딱지 2탄이 출시되고 사들인 쿠키런 딱지 두 박스입니다.
한 개는 준이꺼!
다른 하나는 현이꺼!!
상자를 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대왕딱지입니다.
쿠키런 딱지 한 박스 당 무조건 한 개의 대왕딱지가 들어 있습니다.
낱개의 쿠키런 딱지를 살 때 사진에 보이는 당첨 대왕딱지 스티커가 붙어있는
딱지를 사들이게 되면 대왕딱지를 경품으로 받게 됩니다.
쿠키런 딱지 2탄에서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딱지입니다.
왼쪽부터 쿠키앤크림 쿠키 이고,
중간에 검정색 딱지는 마법사 맛 쿠키,
마지막은 구미호맛 쿠키입니다.
쿠키런 딱지 1탄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가 출시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시작할 때는 마케팅 기법과 쿠키런 딱지 2탄을 엮어서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마케팅에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읽었습니다.
그러다 오랜만에 친정인 부산에 가서 책장에 꽂혀 있는 경영학 원론 책도 읽게 되었습니다.
경영학 원론에서 마케팅 부분을 열심히 읽고 있던 저에게 엄마가 물었습니다.
"공부하니?"
엄마로부터 참 오랜만에 듣는 "공부하니?"라는 말 한마디가 주는 느낌이 특별했습니다.
어렸을 때 "공부하니?" 라는 말은 스트레스 유발자였는데...
나이가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저에게 뭉클한 한마디가 되었더라고요!
엄마로부터 아직 "공부하니?" 라는 한마디 말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공부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생 학습이란 말이 있듯이 공부는 평생 내 인생과 함께 가는 친구 같다는 생각이...
꼭 뭔가 거창한 것을 공부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도 이제는 공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글이 되었지만...
저는 엄마의 "공부하니?" 한마디 말이 준 느낌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습니다.
뛰어난 마케팅의 영향력 아래 아이들이 사들인 쿠키런 딱지의 양이 상당합니다.
박스로 사준 쿠키런 딱지 2탄을 마지막으로 이제 아이들이 더는 딱지를 사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3탄이 나올까 봐 두려워하는 중입니다.
이상, 쿠키런 딱지 2탄에 얽힌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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