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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제이드가든 수목원, 봄나들이하기 좋은 곳

by 에스델 ♥ 201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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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라는 순우리말 지명을 가진 춘천에 있는 제이드가든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즐거운 봄나들이였답니다.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산 111번지 (햇골길 80)
  • 전화번호 : 033-260-8300
  • 관람시간 : 9:00 ~ 일몰시
  • ※휴관일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단, 휴관일 발생시 홈페이지에 사전 안내함.)

제이드가든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주차장에서 제이드가든으로 가는 길입니다.

제이드가든 입구입니다.

제이드가든 매표소입니다.

제이드가든 입장료입니다.

제이드가든 입장권입니다.

제이드가든 안내입니다.

제이드 가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꽃말이 '희망'인 개나리가 길가에 화사하게 피어 있습니다.

수로를 중심으로 잔디밭이 있는 이탈리안 가든입니다.

길 위에서 내려다본 이탈리안 가든의 모습입니다.

조각상과 예쁜 꽃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은행나무를 생울타리로 만들어 길을 찾아가는 공간인 은행나무미로원입니다.

알프스, 히말라야, 백두산 등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들을 수집하여 전시한 고산 온실입니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분수입니다.

나무놀이집에 있는 흔들다리입니다.

이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갔습니다.

지금 제이드가든의 나무에는 파릇파릇 새잎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길을 따라 주변 경치를 보면서 걸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던 나무놀이집입니다.

이곳은 느티나무, 참나무, 팽나무 등 대형나무 주변 상공에 데크를 조성하여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준이는 나무놀이집에서 준비해간 비눗방울로 비눗방울 놀이를 했습니다.

수생식물원에 있는 분수대입니다.

A Little Cottage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A Little Cottage는 코티지가든에 있는 매점으로 꿀차, 허브차, 음료와 스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원의 위치를 안내해주는 표지판입니다.

말 조형물입니다.

물 부족과 관련하여 건조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조성된 드라이가든입니다.

다리를 건너 계속 걸어갑니다.

길을 걷다 보면 드문드문 보이는 복수초입니다.

봄을 알리는 전령인 현호색입니다.

길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지금 나무는 연둣빛 새잎이 돋아나고 있고, 이제 곧 숲은 초록빛으로 물들 것입니다.

목련원에 있는 목련꽃입니다.

춘천이라는 지명 때문에 왠지 서울보다 꽃이 더 활짝 피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목련꽃이 이제 피어나려고 합니다.

조각상과 함께 보는 자연은 더 멋져 보입니다.

미선나무꽃이 아름답습니다.

아빠와 함께 즐겁게 놀던 현이가 저를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화단에 드문드문 피어있는 크로커스입니다.

수선화입니다.

꽃 사진을 찍으려고 자세를 낮추고 바닥을 보고 있을 때 발견한 작은 검은색 벌레입니다.

사진을 찍는 저를 보고 있던 현이가 벌레를 보고 말했습니다.

"엄마! 이거 뭐예요?"

"이름은 모르겠지만 벌레야."

"징그러워요~~ 무서워~~~~~"

아들은 대성통곡을 하며 아빠에게 안겼습니다.

그리고 현이는 아빠 등에 업혀서 제이드가든을 벗어날 때까지 아빠 등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준이는 분명 활발하게 뛰어서 이 길을 올라왔었는데 

내려갈 때는 조심조심 살금살금 벌레를 피해서 

바닥만 보면서 내려갔습니다.

아빠 등에 업혀있는 동생을 한없이 부러워하면서요.ㅋㅋ

 

길에 밟혀 죽어 있는 벌레들이 많은 걸 보니 분명 우리가 이 길을 올라갈 때도 이 벌레들은 길 위에 있었습니다.

다만 올라올 때는 주변 경치와 꽃에 집중해서 이 길을 걷느라 몰랐을 뿐이고...

내려갈 때는 이 벌레에 집중해서 보느라 주변 경치는 온데간데없었을 뿐인 것이지요.

이 벌레가 준 충격이 컸던지 준이는 집에 돌아와서 쓴 일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벌레가 정말 징그러웠다. 다음에는 벌레가 나올 수 없는 추운 겨울에 제이드가든에 가고 싶다."

다시는 안 간다는 말은 없는걸 보니 분명 제이드가든이 좋긴 했나 봅니다.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벌레 때문에 아들은 평소 9줄 쓰는 일기를 18줄이나 썼답니다.

 

얼마 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전문조사기관에 '정신건강과 행복조사'라는 설문조사를 의뢰했고,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 중 36%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저에게 행복은 벌레와 주변 경치처럼 어디에 집중해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난 어떠한 상황에도 쾌활하고 행복하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우리 불행의 많은 부분이 상황이 아니라, 우리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걸 살면서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사 워싱턴-

끝까지 업혀 있는 현이도 대단하고, 끝까지 업어준 남편도 대단합니다.ㅋㅋㅋㅋ

기념품점입니다.

저는 기념품점에서 다육이를 하나 샀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내려와서 제이드가든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레스토랑 입구입니다.

레스토랑 입구 옆에 카페도 있습니다.

제이드가든에서 촬영한 작품들입니다.

제이드가든은 영화'너는 펫' ,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와 '사랑비' , '풀하우스 TAKE2' 의 주요 촬영지이며,

에이핑크 뮤직비디오 '시크릿가든'을 찰영한 곳이기도 합니다.

레스토랑의 주문하는 곳입니다.

레스토랑 실내 모습입니다.

밥이 나오기 전 현이는 기념품점에서 산 사탕을 먹었습니다.

벌레를 봐서 입맛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주문한 메뉴인 불고기 떡볶이입니다.

불고기 떡볶이는 식사메뉴가 아니라 공깃밥을 추가했습니다.

약고추장 산나물 비빔밥입니다.

(공깃밥 추가)

점심 메뉴의 가격입니다.

입맛이 없다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는지~ 공깃밥 양도 많던데...

전부 다 먹더군요.

점심을 먹고 온실을 구경했습니다.

예쁜 꽃들을 보는 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춘천에서 더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나들이를 떠났는데...

돌아오는 길 서울의 거리에는 화사한 벚꽃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마치 내가 파랑새를 찾아 떠났다가 알고 보니 내 곁에 파랑새가 있었던 것처럼...

봄은 춘천이 아닌 서울에서 더 깊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상, 결론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봄나들이하기 좋은 곳은 늘 내 가까이에 있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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