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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아이가 즐겁게 알약을 먹도록 연습하는 법[어린이약먹이는법]

by 에스델 ♥ 201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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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16년간 각종 약을 먹어 온 

 약 먹기의 달인

항생제 내성 에스델입니다. 

(달인 버전)

 

 

얼마 전 병원에서 약을 잔뜩 처방받아서 약국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약사님이 약을 제조하기 전에 그 여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알약 먹을 줄 알아요?"

"알약은 못 먹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여학생을 바라보던

약사님의 안타까운 눈빛을 보며우리 아이도 알약을 못 먹는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아들이 요즘 감기에 걸려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아이가 알약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친절하게 약을 가루로 만들어 주십니다.

 

 

저는 작은 물약 병을 이용해서 아이에게 약을 먹이고 있습니다.

약병에 눈금이 있어서 정확한 용량의 약을 먹이기에 좋은 도구이고,

약을 먹을 때도 편리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시럽 액을 별도로 조제된 가루약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는 

가루약을 시럽 액에 미리 섞어두지 말고

약을 먹기 직전에 혼합해서 먹어야 합니다.

 

 

아들이 어렸을 때는 약을 토하기도 하고,

먹기 싫다고 우는 바람에 힘들었지만...

요즘은 셀프로 약을 먹습니다.

대신, 인상을 심하게 찌푸립니다....ㅋㅋ

 

 

▲알레르기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씨잘액입니다.

알레르기 치료제인 씨잘을 아이들이 먹기 좋도록 제약회사에서 

물약형태로 개발해서 만든 제품입니다.

 

모든 약을 씨잘액처럼 아이들이 먹기 좋은 물약 형태로 만들 수도 없고,

 알약 중에서 오히려 가루로 만들었을 때 쓴맛 때문에 더 먹기 곤란한 것도 있고,

적절한 약효의 발휘를 위해서 알약 형태로 만들어진 경우에는 알약으로 먹는 것이 

약효를 위해서 좋은 만큼 아이가 알약을 먹도록 연습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약을 잘 먹도록 연습하는 데 필요한 재료는 초콜릿입니다.

아들이 보건 수업시간에 배웠다며 집에 와서 저에게 알려준 방법으로생각난 김에 직접 실천해 보았습니다.

 

 

준비한 초콜릿을 일반적인 알약 크기로 잘라줍니다.

아이가 알약 먹는 법을 처음 연습하는 것이라면...

 아주 작은 크기로 자른 초콜릿을 먹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점차 초콜릿의 크기를 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알약을 먹을 때는 혀의 2/3 안쪽에 알약을 놓으면 아이가 삼키기 좋습니다.

 

무리하게 너무 어린 나이부터 알약을 먹이면 질식할 염려가 있으므로,

적어도 5~6세가 되면 초콜릿으로 알약 먹는 법을 연습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알약 먹는 법의 연습을 앞둔 준이 모습입니다.

준비물은 알약 크기로 자른 초콜릿 입니다.

 

 

초콜릿을 혀에 올려놓고, 물을 마시고 꿀꺽 삼키면 연습이 끝납니다.

작은 크기의 초콜릿을 삼키면서 자신감을 얻은 준이는 

나중에 좀 더 큰 크기의 초콜릿도 잘 삼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알약을 먹을 때는 약이 잘 분해되도록 물을 한 컵 이상 충분히 마셔주어야 합니다.

특히,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은 2컵 이상의 물을 마셔주어야 식도 궤양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약을 먹을 때 물을 부족하게 마시면 약이 식도에 붙어서 궤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알약 먹는 법을 연습할 때 초콜릿을 이용하는 것은 질식을 예방할 수도 있고,

혹시나 두려워 삼키지 못하더라도 달콤한 맛 때문에 즐겁게 알약 먹는 법을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상, 아이가 알약을 먹는데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기쁜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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