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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실내화 '이것'으로 빨아보니 깨끗해요.

by 에스델 ♥ 201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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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의 지병인 천식 정기 진료일이어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에 왔다 갔다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블로그는 하루 쉬었습니다.

그리고 상태가 평소보다 조금 안 좋아져서 약을 한 보따리 처방받아 왔습니다.ㅠㅠ

 

짧게 어제 있었던 일의 보고를 마치고 오늘 이야기는 아들의 실내화를 빨아주다 생긴 일입니다.

 

첫째 아들 준이가 학교에서 친척과 호칭에 대해서 배울 때 만들어온 친척 카드입니다.

다른 사람은 비교적 평범한 내용이었는데...

 

막내 이모에 대해서는 준이가 사실과는 다르게 알고 있어서 좀 웃겼습니다.

저는 딸만 셋 있는 집의 장녀입니다.

그래서 준이는 이모가 두 명 있습니다.

둘 다 이모라고 부르면 헷갈리니까 두 이모 중

"셋째딸은 안 보고도 데려간다"는 막냇동생에게 준이는 막내 이모라고 부릅니다.

막내 이모가 직업이 없다는 부분에서 저는 혼자서 마구 웃었습니다.

제 동생은 일본어를 아주 잘해서 일본으로 자주 출장을 가며 일하는 프리랜서입니다.

부산에 가면 볼 수 있는 준이의 두 이모 중 큰이모는 늘 퇴근 시간이 일정해서 퇴근 시간 이후에 보게 되는데~

막내이모는 한낮에도 나타나니까~~ 

준이는 막내이모는 직업이 없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고소득 프리랜서인 막내 이모가 준이가 이렇게 생각했다는 사실과

특징을 "짜증을 냄"이라고 적은 사실을

알게 되면 그동안 선물받았던 걸 다 토해야 되므로,

오늘 여기 제 블로그에서 이글 보신 분들만 아는 걸로...(쉿!그녀에겐 비밀입니다.)

 

금은 올리브영 매장에 가면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일본에 출장 다녀온 막냇동생이 사다 준 클렌징폼입니다.

풍성한 거품과 오래된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는 특징을 지닌 '시세이도 퍼펙트 휩'입니다.

일본에서는 5년 연속 세안제 부분 1위를 차지했던 제품이고,

한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기 전에는 일본여행 시 꼭 사와야 할 품목으로 입소문 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세안제를 다 써가면 저렇게 가위로 잘라서 안에 남아있는 부분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튜브 입구로 더는 세안제의 내용물이 나오지 않을때에도

가위로 잘라보면 안에 뜻밖에 많은 세안제가 용기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 제목의 '이것'의 주인공은 바로 세안제인 클렌징 폼입니다.

 

아들이 학교에서 신는 실내화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에 빨아서 월요일에 학교에 다시 가져갑니다.

 

이 실내화는 EVA 재질 실내화입니다.

EVA 재질은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thylene Vinyl Acetate)의 줄임말입니다.

에틸렌과 비닐아세테이트를 화합하여 생산한 것으로 함량 조절에 따라 성질이 조금씩 달라지므로,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소재입니다.

 

학교에서 5일을 신고 오면 언제나 실내화가 까맣습니다.

저는 실내화를 씻을 때 액체 세제를 이용해서 빨았는데,

마침 실내화를 빨려고 할 때 액체 세제를 다 사용해서

그때 눈에 띈 것이 다 써가는 클렌징폼이었습니다.

어차피 다 써가는 클렌징폼이기도 했고,

모공 속 깊은 때까지 없애준다고 하니~

실내화도 깨끗하게 빨아질 것 같아서 실내화 세척 때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클렌징 폼으로 실내화 빨기의 1단계 : 클렌징 폼을 실내화에 묻혀줍니다.

 

클렌징 폼으로 실내화 빨기 2단계 :  솔로 문질러 줍니다.

 

솔로 문지르면 풍성한 거품이 납니다.

일반 세제로 빨 때보다 경험해보니 더 쉽게 때가 제거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하는 일은 뭐든 재미있어 보이는 둘째 아들 현이는

"엄마! 나도 해 볼래요!" 라고 말했고,

저와 현이는 실내화를 각자 한 짝씩 맡아서 빨았습니다.

 

 

클렌징 폼으로 씻은 아들의 실내화입니다.

평소에 사용하던 세제가 아닌 클렌징 폼으로 빤 실내화라 깊은 속 때까지 빠진 기분이 듭니다.

 

혹시 집에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클렌징폼이 있거나~

클렌징폼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저처럼 다 써가는 클렌징폼이 있다면 EVA재질의 실내화나 물건을 씻을 때 사용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상, 평소에 쓰던 세제가 없어서 사용하게 된 클렌징폼이 뜻밖에 세척 효과가 좋아서

만족스러운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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