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지는
"THE 사랑의 도시" 전라북도 남원이었습니다.
그동안 가보지 않은 도시 중에서 조용히 쉬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도시가 바로 남원이었어요.
제대로 힐링하고 싶어서 한옥호텔 '남원예촌 by 켄싱턴'에
머물렀는데 숙소가 마음에 들어서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소 : 전라북도 남원시 광한북로 17
전화 : 063-636-8001
체크인 : 15시
체크아웃 : 11시
남원예촌 입구 거리 모습입니다.
남원의 마스코트 성춘향과 이몽룡 동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옥 호텔 '남원예촌 by 켄싱턴' 입구입니다.
체크인하는 날 호텔에서 예약 확인 전화를 합니다.
도착 예정 시간과 차량 번호를 물어보더군요.
왜 물어보는지 이유를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호텔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사전에 차량 번호를 등록해 두어서 입구에 도착하니
자동으로 차량번호를 인식하고 차단기가 열렸습니다.
호텔 주차장 모습입니다.
도착 예정 시간이었던 호텔 체크인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니 호텔 직원분이
차를 향해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친절한 직원분이 인사와 함께 체크인 시간 전이라
가까운 관광지에서 관광하고 있으면
객실정비가 마치는 대로 연락을 주겠다고 말하며,
남원 관광 프리패스 마패를 전해주었습니다.
원래 이 마패는 체크인할 때 받는 것입니다.
이 마패에 객실 카드키를 꽂아 주시거든요.
이 마패로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시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패에 인원이 표기되어 있고,
해당 인원은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마패를 받고 호텔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광한루원에 가볼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호텔 부대시설인 부용정에 올라가서
체크인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부용정은 백제 시대 고유의 건축기법인
'하앙식'구조로 지은 연꽃 정자입니다.
하앙식 구조란 서까래 틀 윗부분에 처마
무게를 받치는 부재(하앙)를 하나 더 설치,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일반 구조보다 처마를
더 길게 내밀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처마가 넓은 구조여서 그런지 햇볕을 잘
가려주어서 정자 위에 있으니 시원했습니다.
부용정에서 내려다본 호텔 방향의 모습입니다.
부용정 맞은편에 있는 포토존입니다.
호텔 앞 잔디 마당에 있는 귀여운 토우 인형입니다.
숨바꼭질, 공기놀이, 고무줄놀이를 주제로 꾸며져 있어서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는 토우 인형이었습니다.
부용정에서 쉬는 동안 객실정비가 끝났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체크인하기 위해서 호텔 프런트 데스크인
도움 마루로 향했습니다.
도움 마루 내부 모습입니다.
도움 마루에서 체크인하고 있는 남편의 뒷모습입니다.
잠시 후 가족 모두 일렬로 프런트 데스크 앞에 줄을 섰어요.
왜냐하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가족 모두 체온 측정을 한 후
코로나 방역 조치를 위한 기록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족 중 대표로 한 명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개인별로 작성해야 합니다.
체크인 후 받은 조식 쿠폰입니다.
조식 장소는 사랑마루이고,
조식 시간은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입니다.
체크인 후 객실까지 직원의 안내 받으며
친절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진 속 길을 걸으면서 호텔 직원분이 말했습니다.
"전통 목조라 소음에 취약한 점 이해 바랍니다."
소음에 취약하다는 점을 솔직하게 먼저
이야기해 주셔서 각오를 단단히 했는데
호텔 객실이 만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정말 조용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기간에 숙박했던 분들이
모두 양반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2017 한국 관광의 별 숙박 부문에 선정된 남원예촌 by 켄싱턴은
고즈넉한 분위기라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이 머물렀던 객실이 있는 한옥 모습입니다.
남원예촌에는 모두 22개의 객실이 있는데,
그중 디럭스 스위트 객실은 1개입니다.
디럭스 스위트 객실은 기준인원 4명(최대 6명)의 객실입니다.
사진 속 넓은 대청과 침실 1, 온돌방 1, 욕실이 2개인 구조입니다.
넓은 대청은 에어컨이 없어서 더웠습니다.
그래서 여긴 사진만 찍고 거의 이용하지 않은 공간입니다.
객실 입구에 있는 전자 신발장입니다.
대청마루에서 바라본 객실 방향의 모습입니다.
객실 문 입구 쪽에 온돌방이 있고 안쪽에 침실이 있습니다.
걸이형 표지판은 청소를 부탁하거나 쉬고 싶을 때
객실 문에 걸어두면 됩니다.
객실 카드키 꽂는 곳 옆에 비상용 조명등이 있습니다.
미닫이문을 닫으면 공간이 분리된 느낌이 듭니다.
온돌방 침구 모습입니다.
침구 위에 있는 그린카드는 2박 이상 투숙 시
침대 시트의 교체를 원할 경우
카드를 침대 위에 올려두면 됩니다.
온돌방 침구 머리맡에 벽장이 있고,
벽장을 열면 여분의 침구가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잘 찍으라며 몸을 돌려 피해 준
귀여운 아들의 모습도 찍혔네요. ㅋㅋ
아들이 적극적으로 벽장 문도 활짝 열어주었답니다.^^
온돌방 침구가 깔린 곳 맞은편에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TV 옆에 놓여 있는 남원예촌 한옥 객실 안내문입니다.
안내문에 드물게 익충이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안내문 속 익충을 제가 목격했는데 '그리마'였습니다. ㅠㅠ
생긴 건 약간 혐오스럽지만, 사람을 무서워해서 물진 않고,
해충의 알까지 잡아먹는 익충이라 도망가도록 내버려 두었어요.
텔레비전이 놓여 있는 공간 옆에 있는 미닫이문을 열면
화장대와 옷장이 있습니다.
옷장 안에는 홈키파, 일회용 슬리퍼, 구둣솔,
런더리 백, 샤워가운, 전자 금고가 있습니다.
화장대 위에 있는 주머니 안에 드라이기가 있습니다.
옷장 옆에 있는 여닫이문을 열면 첫 번째 욕실이 있습니다.
욕실 문 입구에 도기 일체형 비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들이 욕실에서 손을 씻고 있을 때 찰칵!
첫 번째 욕실은 안쪽에 욕조가 있습니다.
욕조 수전 샤워기 모습입니다.
욕실에 창문이 있어서 밝고, 수압도 세고,
청소 상태가 좋았습니다.
욕실 어메니티입니다.
남원예촌 어메니티는 영국 스킨 바디케어 전문브랜드
[크랩트리 앤 애블린 라쏘스]입니다.
두 번째 욕실에도 첫 번째 욕실과
똑같은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침실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침실 침대 모습입니다.
침대 위에 베개가 다양한 타입으로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타입의 베개를 선택해서 베고 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침대 옆에 있는 벽장은 비어 있어서 이 벽장 안에
여행 가방을 넣어두고 사용했습니다.
침대 측면에 텔레비전, 수납장,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미니 냉장고가 있습니다.
TV 아래 수납장을 열면, 유리컵과 와인잔,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 4개,
설탕, 블랜딩 꽃차 티백 2개, 와인 오프너가 있습니다.
옆에 있는 수납 칸을 열면 아이스버켓과 전기 주전자가 있습니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커피잔, 물컵이 있는 수납장 모습입니다.
아래 칸에 미니바가 있습니다.
미니바에 생수 4병이 있습니다.
미니바는 무료로 제공되며
곡물 바 2개, 한과 1봉지, 미니 약과 4개가 있습니다.
남편이 냉장고에 '무서운 한과'가 있다고 해서 빵 터졌어요. ㅋㅋ
한과의 이름을 잘못 봐서 생긴 일이었는데,
한과의 이름은 '문서운 한과'입니다.
객실(침실)에 있는 두 번째 욕실 입구 방향의 모습입니다.
욕실 입구에 사용한 수건을 담아두는 수건 정리함이 있습니다.
침실에 딸린 욕실에는 욕조가 없고, 샤워 시설만 있습니다.
침실 쪽 욕실 입구 맞은편에 문이 하나 있어서 열어보았습니다.
이 문을 열면 객실 앞마당이 보입니다.
객실 밖에서 제가 열어본 문을 찍은 사진입니다.
침실에서 바라본 온돌방 방향의 모습입니다.
침구 옆에 좌탁이 있습니다.
객실 창문을 열고 본 전망입니다.
전망은 한옥 뷰입니다.
호텔에서 제공한 웰컴 과일입니다.
과일을 예쁘게 잘라서 객실로 가져다주셔서 엄지 척!
파인애플이 덜 익어서 아쉬웠고, 다른 과일은 모두 맛있었어요.
객실 뒤편에 있는 포토존입니다.
"꽃길만 걷자"
한옥 호텔 벽면에 있는 감성 문구입니다.
"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이 앞에서 찍은 사진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남원예촌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숙소였습니다.
친절한 직원, 깔끔한 객실 상태, 조식도 맛있고,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났습니다.
특히, 광한루원이 호텔 옆에 있어서 수시로
광한루원을 산책하는 즐거움을 누렸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호텔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맛집이 많아서 대만족이었습니다.
식사 시간에 맞춰서 차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이렇게 좋은 일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답니다.
또한, 호텔에서 편의점도 가깝고, 근처에 카페도 많아서
정말 편리한 위치임을 실감했습니다.
여행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숙소가 마음에 들어서
이번 여름 휴가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아들에게 내년 여름 휴가도 이곳으로 오자고 했더니...
"다 좋은데 씨 뷰가 없어서 아쉽다."는 말을 남기더군요.
내년에는 씨 뷰를 찾아 여름 휴가를 떠나야겠습니다. ㅋㅋ
이상, 내 마음에 쏙 든 숙소라 아주 길게 솔직 후기를 남긴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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