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는 악성 댓글에 상처받아서 충격을 흡수하느라~
새 글을 발행하지 않고 하루 쉬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냥 블로그를 확~ 삭제해 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댓글에 상처를 받았는데다가
점점 강도가 높아지는 악성 댓글은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악성 댓글로 인한 상처를 위로받고 싶어서 남편에게 블로그에 달린
악성 댓글중 짧고 강한 충격을 주었던 댓글을 하나 읽어주었습니다.
바로 위에 캡쳐해 놓은 화면에 나온 냠냠님이 남기신 글입니다.
"이걸 이야기거리라올렸나.돌"
마지막 한글자 "돌" 이라는 글이 참 강하게 와닿더군요.
제 블로그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쓴 글 자체에 대한 비난이 아닌
글쓴이 자체인 저에게 "돌"이라고 던진 한마디였기 때문입니다.
남편에게 이 댓글때문에 상처받은 마음을 털어 놓았더니~남편이 말했습니다.
"블로그에 글쓰면서 돌이라는 소리나 듣고... 잘한다. 돌아~~~!!!"
"당신이 돌머리란 소린가?" 하고 웃으며~ 저를 놀리는것이었습니다.
"여보! 저는 지금 놀림당하고 싶지 않아요! 위로 받고 싶었는데~화가 나네요!"
라고 강한 어조로 제가 말했습니다.
저의 표정을 바라보던 남편이 다시 활짝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 악성 댓글에 대처하는 방법을 내가 알려줄까?"
"네~~ 알고싶어요! 빨리 말해주세요!"
"음.. 악성 댓글에 대처하는 방법은 딱 두 가지야!"
"피하거나~~ 극복하는것!!!!"
저는 악성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고, 블로그를 폐쇄하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피하는 방법을 선택할 뻔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말을 듣고보니 두가지 방법이 있다면...
다른 한가지인 극복하는 방법에 도전해 보려고 오늘 이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저에게 안겨준 충격의 마지막이 "돌"이었다면...
첫번째 충격을 안겨주신분은 쯧쯧.님이십니다.
위의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여행다니면서 햇반, 라면 이런거 들고 다니는 사람들 이해가 안되신다고 적어주셨습니다.
괌에 한국식당도 많고 호텔식당에 가면 밥이 있습니다.
제가 햇반을 준비했던 이유는 아이가 소식을 하는 편이라 하루 세 끼니 외에 갑자기
밥을 찾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당이 운영되지 않는 야간시간에 말입니다.
그래서 바리바리 싸들고 갔습니다.
혹시, 다른 사람의 글이나 행동에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있으시더라도,
관용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글을 바라봐주셨으면 합니다.
관용이란,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점도 있다는것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와 똑같을수는 없습니다.
50분물끓이는게자랑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저는 자랑하려고 포스팅한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경우에는 이렇게 햇반을 데웠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남겼을뿐입니다.
그리고 라면은 아이들이 먹은게 아니라 저와 남편이 수영후에 출출해서 먹은 간식이었습니다.
아이가 편식을 할때 가장 고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누굴까요?
바로 접니다. 그래서 각종 편식을 고치는 법에 대해서 공부하고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우리 둘째아이의 경우는 억지로 싫어하는 음식을 먹였을경우 음식을 토해내는 섭식장애가 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조금씩 다양한 음식을 먹도록 지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코코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코코님 제가 물을 50분 내내 끓여낸게 아닙니다. 햇반을 물에 담궈 놓은 시간이 50분입니다.
실제로 커피포트로 물을 끓인 횟수는 3번입니다.
그리고 호텔에 요청하면 당연히 해주시겠지요?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다른 사람들 잠자는 시간에 이런걸 요청하기엔 미안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영어가 짧아서 요청하지 못한것이 아님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흠.. 님이 남겨주신 글은 악성 댓글은 아니고~ 자신의 의견을 말씀해 주신거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가 먹었던 김치사발면은 똑같다고 느낄만큼 비슷했습니다.
( 면발까지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남편은 블로그에 달린 악성 댓글이 보기 싫다면 댓글 창을 닫아두던지~
로그인 한 상태에서만 댓글을 달도록 설정을 바꾸라는 의견을 내 놓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바로 위에 글을 남겨주신 뚜까미님 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제가 했던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을 댓글을 통해서 알려주시기도 하고...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댓글창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앞으로도 계속 듣고싶습니다.
단, 악성 댓글을 다시는 분들은 한번만 더 생각해 보시고 글을 남겨주세요!
저는 소심한 A 형이라 상처가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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