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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식물이 웃자라는 이유와 나

by 에스델 ♥ 201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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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남편이 말했습니다.

"여보, 저쪽 베란다에 있는 칼란코에는 왜 이상한 모양으로 자라는 거야?"


남편의 말을 듣고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식물이 웃자라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리 집 칼란코에의 문제점은 햇빛이 부족해서 그래요."

"저쪽 베란다는 아침에만 잠시 햇빛이 들어오니까요."

"햇빛이 부족하니까 삐딱하게 자라는 거죠!"


▲웃자란 우리 집 칼란코에입니다.



"그래? 당신도 아침에만 햇빛을 받고 자랐구나!"

헉

"지금 그 말은 내가 삐딱하게 컸다는 말이지요?"

"당신 예민하잖아."

"당신이 삐딱하게 컸어도 내가 당신을 사랑해"

...

......


 

식물이 웃자라는 이유


1. 햇빛이 부족해서입니다.

2. 물을 적게 주어서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3. 물을 너무 많이 주어서 뿌리가 상한 경우에도 식물이 웃자랍니다.

4. 영양분이 부족한 경우에도 웃자랍니다.

5. 가벼운 부엽토를 사용한 경우 영양분이 많아서 웃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결방법은? 식물이 웃자라는 원인을 찾아내서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집 칼란코에의 경우 햇빛이 부족해서 웃자란 경우이므로 햇빛이 잘 드는 장소로 옮겨주고

조명등을 이용해서 빛을 더 받도록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심하게 웃자란 경우에는 줄기를 잘라내고 다시 키워야 합니다.



"왜죠? 남편의 말에 왜 이해가 바로 가는 걸까요?" ㅎㅎ

저는 쿨하게 저의 성질머리가 나쁨을 인정하고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늘 좋은 남편이 되어주어서 고마워요!"



짠! 이렇게 훈훈하게 대화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남편은 저에게 햇빛 같은 존재입니다.

까칠하고 냉정한 편인 제가 착하고 세심한 남편의 색깔에 물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바르게 자라고 있습니다.(응?)


※오늘의 짧은 교훈: 주변에 짜증 나고 예민한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저 사람은 아침에만 햇빛을 받고 자랐나 보구나!"

"내가 저 사람의 햇빛이 되어주어야겠다."


이상, 교훈대로 늘 햇빛이 되는 여자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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