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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부부의 날 유래] 부부의 날에 생각해 본 남편의 장점

by 에스델 ♥ 201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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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21일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의 날 유래 : '장미를 든 목사'로 알려진 권재도 목사가 '둘(2)이 하나(1)되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표어로 1995년 어린이날 "우리 엄마, 아빠가 함께 사는 게 소원이에요."라는 한 어린이의 TV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아 '부부의 날 운동'을 시작한 권재도 목사 부부에 1995년 5월 21일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이 

국회 본 의회에 통과되어 2004년 부터 시행되었고,

 2007년 5월 2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달력에 표시되었습니다.


부부의 날에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부부의 날 운동을 시작한 권재도 목사는

 남편은 아내에게 열정, 기쁨, 아름다움이 꽃말인 열정적인 사랑의 의미를 가진 붉은색 장미를...

아내는 남편에게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이 꽃말인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는

 사랑의 맹세 의미를 가진 분홍색 장미를 선물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홀로 된 사람은 자녀가 대신 장미를 선물하고, 결혼하지 않은 남녀는 개화되지 않은 장미를 선물합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저는 얼마 전 대구 시댁에 내려갔을 때의 일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대구에 가면 대구의 먹거리인 납작 만두와 양념 어묵을 꼭 먹어야 한다며~

남편은 저를 데리고 대구 교동시장 납작 만두 골목에 갔습니다.

▲납작 만두와 양념 어묵입니다.

(휴대폰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맛있는 납작 만두와 양념 어묵을 먹으며 행복해하던 순간에 의외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제가 양념 어묵을 젓가락으로 집어 들다가 양념 어묵이 순식간에 미끄러지면서 

그릇 위로 떨어졌고 양념 어묵 국물이 사방으로 튀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하필이면 양념 어묵 국물은 남편의 얼굴과 티셔츠에 집중적으로 튀었습니다.


순간 저는 정신줄을 놓았고...

미안2

남편은 즉시 양념들을 휴지로 닦아내며 수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 아시다시피 양념 어묵 국물은 고춧가루가 들어간 선명한 붉은색이라

티셔츠에 묻은 양념 어묵 국물은 휴지로는 수습되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남편은 얼룩이 심하게 묻은 티셔츠를 입고 대구 중구 동성로를 활보하게 되었답니다.ㅠㅠ


동성로에 유난히도 사람이 많았던 그 날 양념 어묵 국물이 마구 튄 티셔츠를 입은 남편이 길을 걸으며 말했습니다.

"여보! 내가 만약 당신한테 이렇게 양념 어묵 국물을 마구 튀게 하였으면 나한테 화냈겠지?" 

"네..."

"그리고 당신을 처음 만난 날 내가 이런 실수 했으면 당신은 나를 다시는 안 봤을 거야! 그렇지?" 

"네..."


남편은 저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성격이 안 좋아서 마구 짜증을 내고 화를 냈을 순간에 남편은 화를 내지 않았고,

집에 와서는 얼룩이 묻은 셔츠를 손수 손빨래까지 했습니다.

(제가 시킨 거 아닙니다. 자발적인 행동입니다.)

더불어 약간의 어묵 국물이 튄 저의 옷까지도 함께 손빨래 해 준 정말 성품이 아주 좋은 남편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남편의 수많은 장점 중 한 가지인 남편의 멋진 성품이 드러난 이야기입니다.


부부의 날에 저는 반려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반려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입니다.

저는 사전적 의미의 반려 뜻도 좋아하지만,

 제 생각에 반려는 자신의 영혼에 부족한 한 조각을 가지고 있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을 하늘 작은 한 조각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저의 작은 한 조각인 남편이 없으면 저는 영혼의 부족함 때문에 행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신은 저의 부족함을 아시고 내 남편을 준비하신듯...)


저는 지금 느끼는 감정이 변함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서로를 더 배려하고 더 많이 아껴주며 사랑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이상, 부부의 날을 맞아 남편의 단점은 드러내지 않고 장점만 생각해 본 지혜로운 자화자찬 상태의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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