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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담양 대표 힐링 여행지 죽녹원, 추월당 한옥카페

by 에스델 ♥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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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죽녹원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입니다.

그래서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였습니다.

하지만 더위가 한창인 8월 한여름에 방문하는 거라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우선, 이 더위에 야외에서 아이들이 잘 걸을 수 있을지 염려되었고,

여름에 모기가 많다는 후기를 보아서 이 문제도 걱정거리였습니다.

아들이 산모기(흰줄숲모기)에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ㅠㅠ

걱정되니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보단 어떻게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햇빛을 막아줄 모자를 쓰고, 

선크림을 바르고, 시원한 생수를 가방에 담고, 휴대용 선풍기를 챙기고, 모기의 공격을 막아줄 모기 

기피제를 잔뜩 뿌린 후 출발했습니다.


주소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정문)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378 (후문)

전화 : 061-380-2680

운영 시간 :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휴무일 없음

주차 가능

입장료 

개인  어른 3,000원 / 청소년&군인 1,500원 / 초등학생 1,000원

단체(20인 이상) 어른 2,400원 / 청소년&군인 1,000원 / 초등학생 600원


※무료(티켓 발권 후 입장) : 반드시 관련 신분증 제시.

-담양 군민, 경로우대(65세 이상), 만 6세 미만, 국가유공자, 

장애인(6급이하) : 단, 1, 2, 3급은 보호자 1인 포함.


죽녹원 후문 주차장 모습입니다.


죽녹원에 방문하기로 하고 난 다음 정문으로 갈 것인지 후문으로 갈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쓸데없는 고민 같아 보이지만 저에겐 필요한 고민이었어요.

제가 많이 걸으면 무릎 통증이 있어서(무릎연골연화증) 어디를 가든지 조금이라도 덜 걷는 코스를 좋아합니다.

대부분 정문을 이용해서 방문하는 죽녹원이지만, 저는 후문으로 입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후문이 정문보다 주차장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최단 코스로 걸을 수 있더라고요. 

저처럼 무릎이 아프거나 아이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후문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죽녹원 후문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후문 매표소 모습입니다.


현재 죽녹원은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관람해야 합니다.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가져오지 않은 분들을 위해 매표소 입구에 마스크 자판기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죽녹원 매표소 요금 안내입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살 때 입장객 모두 열 체크를 합니다.


죽녹원 입장.


입구에 죽녹원 관광 안내도가 있습니다.

8가지 주제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마다 소요 시간이 모두 다릅니다.

후문에서 입장하여 철학자의 길을 가장 먼저 걸었습니다. 

철학자의 길은 440m이고, 소요 시간은 15분입니다.


하늘엔 뭉게구름이 떠 있고, 초록색으로 가득 채워진 풍경에 살포시 보이는 한옥이 멋졌습니다.


독특한 조형물이 있어서 찰칵!


초록빛 풍경 속에 서 있는 하얀색으로 도색된 스테인리스 재질의 미술 작품 제목은 [어느 여행자의 하늘]입니다.

여행지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특별히 더욱더 멋져 보이는 것 같아요.

이 작품을 보면서 저도 하늘을 한 번 바라보았습니다.


후문에서 입장하면 초반에 이렇게 평지를 걷습니다.


걷다가 잠시 멈춰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죽녹원 이정표입니다.

우리 가족이 후문에서 입장했기 때문에 가야 할 방향은 정문 가는 길입니다.


정문 가는 길 이정표를 따라 걸었습니다.


정문으로 가는 길에 본 추월당 한옥 카페입니다.

죽녹원 내에 있는 카페로 위치가 후문과 가깝습니다.

그래서 죽녹원 산책 후에 이곳에 들리기로 했어요.


본격적으로 대나무숲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나무 숲을 걷는 남자 1호, 2호, 3호입니다.


계단이 자라라라~~락 펼쳐집니다.


대나무가 울창하고 그늘 길이라 약간은 시원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여름이니까... 이곳 역시 더웠습니다.

아주 천천히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땀이 흐르고~~ 더웠습니다. (강조)


죽녹원 곳곳에 낙서 금지 표시가 있어서 도대체 낙서 할 데가 어디 있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세상에~~ 대나무에 각종 낙서가 빼곡하게 있더라고요. 

추억은 낙서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 남기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ㅠㅠ


산책길에 본 죽녹원 미러큐브입니다.

큐브 조형물 표면 거울에 비친 대나무 모습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사랑이 변치 않는 길에 있는 사랑이 꽃피는 쉼터 모습입니다.

걷다가 지치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사랑이 변치 않는 길은 570m이고, 소요 시간은 20분입니다.


여러 가지 길을 걸었는데 길이 모두 비슷한 느낌을 주는 단조로운 분위기였습니다.


길에서 만난 조형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죽림 폭포는 폭우로 인해 토사가 흘러내려서 안타까웠어요.


대나무 숲에 있는 임금님 귀에 소원을 말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한국의 옛 전래동화를 간단한 그림과 설명으로 잘 표현해 놓아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귀여운 막내와 저는 죽녹원을 찾은 우리도 내 모습을 당당하게 여기고, 

자신 있게 행동하라는 교훈을 잘 기억하기로 했어요. ^^


나의 뱃살 표준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남편이 나이대에 딱 맞게 통과했다는 슬픈(?) 이야기를 전합니다.

슬림하게 30대도 통과했다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10대 아들은 이 모든 대나무 사이 사이를 S자를 그리면서 부드럽게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ㅋㅋ


SBS 드라마 일지매 촬영지 모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방문 기념 표지판입니다.


운수대통길을 걸었습니다.

운수대통길은 420m이고, 소요 시간은 15분입니다.


정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한옥 쉼터와 족욕 체험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철학자의 길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이쯤에서 아이들이 모기에 두세 군데 물렸습니다.


산책길에서 본 일반쓰레기통입니다.

쓰레기통이 대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죽녹원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녹원은 걸을수록 힐링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산림욕보다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는 죽림욕을 실컷 즐겼던 시간입니다.

다양한 죽림욕의 효과 중에서 보통 숲보다 10배나 더 많은 

음이온이 배출된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성인봉 둘레길 입구 모습입니다.

성인봉 둘레길은 250m이고, 소요 시간은 8분입니다.


후문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명옥헌원림을 원형대로 재현해 놓은 건물이 있습니다.


명옥헌원림 옆에 있는 1박 2일 촬영지입니다.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얼음 위 대나무 가져오기 게임을 하다가 

이승기가 물에 빠진 곳으로 이승기 연못이라고도 불립니다.


후문 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후문으로 나가기 전에 죽녹원 내에 있는 추월당 한옥 카페에 들렀습니다.

출입문에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제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출입문 앞에 있는 오늘의 커피와 오늘의 차 안내입니다.


추월당 한옥 카페 계산대 방향의 모습입니다.


카페 메뉴판입니다.


카페 내부 모습입니다.

카페 안 규모가 작은 편이라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창가 쪽에 일렬로 앉는 자리에 앉았어요.


막내는 복숭아 아이스티를, 저와 큰아들은 댓잎 아이스크림을, 남편은 죽로차를 주문했습니다.'

죽녹원에 방문한 기념으로 일부러 댓잎 아이스크림을 먹어봤어요!

가격은 3,000원이고, 맛은 아주 연하게 우린 찻잎 맛에 단맛이 더해진 맛입니다.

저는 아들에게 '풀- 맛'이 난다고 말했는데~

아들은 녹차 맛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며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한옥 카페에서 더위를 식히고 죽녹원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어요.

남편이 자동차로 죽녹원 정문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제가 죽녹원 정문을 보지 못해서 아쉬워했거든요.

(정문까지 걸어가려니 무릎이 아파서...)

직접 걸어서 간 건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죽녹원을 알차게 다 본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상, 죽녹원의 울창한 대나무 숲을 천천히 걸으며 느낀 맑은 청량감이 좋았던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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