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심히 밥하다가 블로그로 복귀한 에스델입니다.
오늘은 7살 아들 현이의 생일 축하 현장과 그 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손자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먼 길을 올라오신 시부모님과 함께여서
더욱 뜻깊었던 아들의 생일이었습니다.
현이의 생일에 저녁을 먹은 후 현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생일 케이크에 직접 초를 꽂고 있는 현이 모습입니다.
현이의 생일 케이크입니다.
남자아이인데 왜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케이크냐고 묻고 싶으시죠?
현이가 소피아를 좋아하기 때문에 산 케이크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닙니다. ㅋㅋ
현이가 원하는 케이크의 필수 사항이 슈팅스타 아이스크림이 많이 들어가 있는 케이크였는데,
다양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중에서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케이크가 슈팅스타 아이스크림이 가장
큰 조각으로 들어가 있어서 이 케이크를 사게 되었답니다.
현이가 직접 꽂은 7개의 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박수를 치며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당연하게 생일 축하를 받는 현이입니다. ㅎㅎ
현이가 촛불을 "후~" 하고 불어서 끄는 역사적인 순간을 찍으려고 했는데...
촛점이 안 잡혀서 사진은 이렇게 남고 말았습니다.
판타스틱~ 엘레강스한 사진이라고 우겨봅니다.
소피아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장식은 빼내면 이런 모양입니다.
아래의 투명한 부분은 돌려주면 빠집니다.
투명한 케이크 고정 부분을 빼고 나면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피아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드레스 자락은 이렇게 해체되었습니다.
이렇게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먹으며 가족 모두 즐겁게 지냈습니다.
시부모님이 집에 계신 동안 어머님이 아이들이 없는 오전 시간에
심심해하셔서 제가 서점에서 비밀의 정원을 사 와서 선물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 북으로 유명한 비밀의 정원은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 북으로 색칠을 통한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을 시어머님이 좋아하실까 걱정을 했는데~
어머님이 집중해서 색칠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기뻤습니다.
어머님이 색칠하신 책의 첫 장입니다.
하늘색으로 사람 그림을 그린 건 마주 보고 앉아 있던 현이의 작품입니다. ㅎㅎ
시부모님이 가시고 난 후 남편이 말했습니다.
"내가 며느리였으면 당신처럼 이렇게 음식 장만을 못했을 거야. 수고 많았어."
남편의 이 한마디 말이 참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큰아들 준이는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셔서 이제 맛있는 음식 못 먹는거야?" 라고
말해서 저를 웃게 했습니다.
(하긴 평소에 하지 않았던 요리들을 선보였더니...ㅋㅋ)
시부모님이 가실 때 용돈을 조금 드렸는데, 어머님은 안 받으실려고 하고
저는 드리려고 억지로 어머님 옷 주머니에 돈을 넣어드렸습니다.
시부모님이 가신 후 이 모습을 지켜보았던 7살 아들 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할머니한테 돈을 주면 엄마가 가진 돈이 작아지잖아요."
"그런데 왜 할머니한테 돈을 주는 거예요."
"할머니가 대구로 내려가실 때 차비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드시라고 드리는 거야"
"현아~ 현이가 크면 엄마는 절대 거절하지 하지 않을 테니 용돈 많이 줘!"
"네, 엄마는 돈을 좋아하니까 많이 줄게요."
아들이 돈을 많이 준다고 약속했는데 기분이 이상하네요.
"아들~ 엄마는 그렇게 물질적인 여자 아니거든..."
사진에 보이는 분홍색 하트 상자는 큰아들 준이가 이번에 그림판으로 도면을 만들어서
출력하고 풀이 없어서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서 만들어 저에게 준 선물입니다.
▲준이가 그림판으로 만든 하트 상자 도면입니다.
"엄마 사랑해." 뜻을 담은 사랑의 상자입니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사랑을 표현하는 일도 멋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지금처럼 사랑 안에서 착한 아이들로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습니다.
이상, 7살 아들의 생일 그리고 그 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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