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는 요즘 여름방학을 앞두고 매일 학력평가 즉,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준이는 하굣길에 저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저 오늘 국어 시험 100점 맞았어요!"
그 다음 날은...
"엄마! 오늘은 과학 시험 100점 맞았어요!'
"우와~~~~ 너무 잘했다."
"그런데 시험지는 집에 안 가져오니? 엄마는 너의 100점을 보고 싶구나!"
제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예전과 달리 시험지를 학교에서 보관하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결과에 저는 다음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전 준이의 학교에서 교내 수학경시대회가 있었습니다.
교내 수학경시대회는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금상, 은상, 동상으로 나누어 방학식 때 전교생 앞에서 상장도 줍니다.
준이가 하굣길에 저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저 수학경시대회 100점 맞았어요. 오늘은 알림장에 증거도 있어요!"
"선생님이 직접 알림장에 점수를 붙여 주셨어요."
며칠 전 지나가는 말로 점수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보고 싶다고 했던 말을 아들이 기억하고 있었던 겁니다.
▲아들이 100점 맞았다는 증거입니다.
점수는 100 점이고, 금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시험 결과에 저는 무척 기뻤습니다.
"준아 ~ 100점 맞은 거 축하해! 네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엄마가 참 기쁘구나."
"온 세상에 자랑해야겠다."
"온 세상에요?""아! 엄마 블로그!!!"
그렇습니다. 아들의 시험결과를 자랑하고 싶어서 이 포스팅을 한 겁니다.
마누라 자랑과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고 ...
현실에서 눈총받기 쉬운 행동이지만~웃으면서 넘어가 주세요!
사실 이 글을 적어 놓고 발행을 망설였는데~ 아들이 꼭 포스팅해달라는 귀여운 부탁을 하는 바람에
용감무쌍하게 발행했습니다.^^
이상, 팔불출의 대표주자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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