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하고 상큼, 달콤한 한라봉 차 만들기

안녕하세요? 에스델입니다.^^

설 연휴가 지난 어제 블로그에 돌아왔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어제 저는 뻗었습니다. ㅠㅠ

여러분이 예상하는 명절 후유증이 아니라~

설 연휴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었는데 감기가 심해져

기관지염이 되었고 기침하느라 밤새 잠을 못 잔 좀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약을 먹고 상태가 좋아져서 이렇게 새글을 올리게 되었고

얼마 전 선물 받은 한라봉 양이 많아서 한라봉 차로 만든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한라봉 차 만들기 재료 : 한라봉, 설탕, 유리병(보관 용기)

한라봉은 껍질에 좋은 성분이 많아서 껍질째 차로 만들었습니다.

껍질째 차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단계를 거쳐 한라봉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한라봉 세척 1단계 : 흐르는 물에 한라봉을 씻어줍니다.

저는 부드러운 아크릴 수세미로 한라봉의 겉면을 닦아주면서 흐르는 물에 씻었습니다.

한라봉 세척 2단계 : 소금물에 20~30분간 한라봉을 담가 놓습니다.

한라봉 세척 3단계 : 베이킹 소다를 한라봉에 뿌린 후 문지르며 닦아준 후 흐르는 물에 헹굽니다.

한라봉 세척 4단계 :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서 닦아줍니다.

이 단계는 혹시나 한라봉 표면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베이킹 소다의 잔여물을 제거해줍니다.

한라봉 세척 5단계 : 식초 탄 물에 20~30분간  한라봉을 담가 놓습니다.

 한라봉을 식초 탄 물에 담가놓은 후 시간이 지나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주면 됩니다.

혹시나 한라봉 껍질 표면에 남아있을지도 모를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이렇게 씻고~ 씻고~ 또 씻었습니다. 

세척 단계를 거친 깨끗한 한라봉입니다.

한라봉을 씻은 후 한라봉 차를 담아둘 유리병을 열탕 소독했습니다.

열탕 소독하는 방법

1. 유리병을 깨끗하게 씻는다.

2. 물이 차가운 상태일 때 유리병을 거꾸로 뒤집어서 유리병을 세워 놓는다.

3. 물이 팔팔 끓으면 수증기가 나오는데 이 수증기로 유리병이 소독되도록 4~5분 정도 물을 계속 끓인다.

4. 열탕 소독으로 뜨거워진 유리병은 집게를 이용해서 꺼내고 물기는 닦아내지 않고 자연 건조해 준다.

☞물이 끓는 과정에서 유리병이 사진처럼 옆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에 주의해서 열탕 소독을 해야 합니다.

자연 건조 중인 열탕 소독한 유리병입니다.

한라봉 차를 만들 때 저는 꼭지 부분을 제거한 후에 차로 만들었습니다.

꼭지 부분에는 주름진 굴곡 부분이 많아서 농약 성분이나 기타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렇게 칼로 잘라주었답니다.

한라봉 차 만들기 1단계 : 한라봉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사진처럼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한라봉 차 만들기 2단계 :

잘라준 한라봉을 설탕에 절여줍니다.

일반적으로 과일청을 만들 때 과일과 설탕의 비율은 1:1입니다.

그러나 저는 선물 받은 한라봉의 당도가 높아서 설탕의 양을 조금 적게 넣었습니다.

설탕의 양을 줄이는 대신 설탕이 골고루 한라봉에 묻게 하려고 사진처럼 

한라봉을 설탕에 묻혀서 골고루 버무려주었습니다.

한라봉 차 만들기 3단계 : 설탕에 버무려준 한라봉을 유리병에 넣고 

그 위에 설탕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한라봉 위에 설탕을 뿌리고 다시 한라봉을 담고 그 위에 설탕을 뿌리는 단계를 계속 반복합니다.

보관 용기는 꽉 채우지 않고 80~90% 정도로 채우고 마지막에 한라봉이 보이지 않도록 설탕을 뿌려줍니다.

한라봉 차 만들기 4단계 : 보관 용기를 밀봉해 줍니다.

사진처럼 랩을 씌우고 뚜껑을 닫으면 더욱 위생적입니다.

한라봉 차 만들기 5단계 : 밀봉한 한라봉 차는 2~3일간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켜줍니다.

한라봉 차 만들기 6단계 : 숙성된 한라봉 차는 냉장 보관 후 따뜻한 물에 타서 먹으면 됩니다.

따뜻한 물에 탄 한라봉 차입니다.

따뜻한 물에 한라봉 알갱이가 하나씩 떠오르는 모습이 시각적인 자극을 주고

향긋한 한라봉 향이 수증기와 함께 올라올 때 그 향을 맡는 순간 기분이 좋아집니다.

한라봉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피로해소와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감기에 걸리기 전에 이렇게 만들어서 먹을걸...

뒤늦게 기침하면서 열심히 한라봉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역시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 법입니다.)

이상, 집에서 만든 수제 한라봉 차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