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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일본 오키나와 가족 여행, 레스토랑 뷔페 저녁 식사와 클럽메드 드레스코드

by 에스델 ♥ 2017.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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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는 프랑스의 호텔 체인입니다.

 여름 휴가를 클럽메드로 가기로 정하고 어느 나라에 있는

클럽메드로 갈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가고 싶은 나라를 먼저 정하죠? 우리 부부는 호텔 먼저 정합니다.ㅋㅋ)

가족 여행이다 보니 비행시간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정한 곳이 바로 일본에 있는 클럽메드였습니다.

오래전 다녀왔지만, 음식이 맛있었던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라

선택의 이유가 더욱 분명한 클럽메드 카비라 비치였답니다.

 

클럽메드 카비라 비치 레스토랑 안에 있는 시샤(사자상)입니다.

 

시샤는 오키나와의 마스코트로 리조트 안팎에서 자주 보게 되는 조각상입니다.

시샤는 입을 다물고 있는 사자상과 입을 열고 있는 사자상이 한 쌍으로

입을 다물고 있으면 암컷, 입을 열고 있으면 수컷입니다.

함께 식사한 Grace G.O가 설명해주길 수컷이 복을 물어오면

암컷이 복이 나가지 않도록 입을 꼭 다물고 있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클럽메드 지오는 점심과 저녁을 고객과 합석하여 먹어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지오와 함께 식사하면 다양한 주제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답니다.

만약 지오와 함께 식사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거절하면 됩니다.

 

※클럽메드 용어 G.O는 "Gentle Organizer"의 약자로 클럽메드 직원을 G.O라고 부릅니다.

 클럽메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Gentle Member"의 약자인 G.M이라 부릅니다.

 

클럽메드 카비라 비치 레스토랑 내부 모습입니다.

 

테이블 세팅 모습입니다.

 

클럽메드 카비라 비치 레스토랑은 주제가 있는 국제적인 뷔페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먹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레스토랑 이용 시간

아침 식사 : 07:00 ~ 09:30

점심 식사 : 11:45 ~ 13:30

간단한 스낵 : 14:00 ~ 16:00

저녁 식사 : 18:30 ~ 20:30

 

식사 시간마다 쌀밥과 미소 장국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뷔페는 기본 메뉴 외에 현지식이 스페셜 메뉴로 나오기 때문에

식사 시간마다 달라지는 그 날의 스페셜 메뉴 위주로 식사하면

뷔페에 질리지 않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냉우동입니다.

 

냉우동 육수와 고명입니다.

 

파스타와 소스입니다.

 

쿠스쿠스입니다.

쿠스쿠스는 세몰리나(듀럼밀을 부순 밀가루)에 수분을 가해서 좁쌀 모양으로 만든 파스타인데

야채, 고기를 넣은 스튜와 함께 먹는 요리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소시지도 있습니다.

 

이 메뉴는 제가 안 먹은 음식이라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치킨 너겟과 감자튀김입니다.

 

식사 시간마다 항상 제공되는 김치입니다.

김치가 맛있는데~ 그 맛이 종가집 김치 맛이 납니다.

아들 현이는 맛있는 음식이 다양하게 나오는데도 이 김치만으로 밥을 먹었답니다. ㅠㅠ

 

점심과 저녁때 가동되는 블루씰 아이스크림 기계입니다.

 

아이스크림 기계는 손잡이가 없고 기계 아래에 있는 페달을 밟으면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숙박한 첫날에는 초코 아이스크림, 혼합,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나왔는데

그날 이후에는 초코 아이스크림 대신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자색 고구마 아이스크림이 제공되었습니다.

덕분에 오키나와의 대표 아이스크림인 블루씰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답니다.

 

디저트 코너입니다.

 

레스토랑 뷔페 동선은 일자형이고 중간중간에 종류가 다른 음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메뉴가 있는 곳의 동선이 일자형이라

스페셜 메뉴를 요리사로부터 직접 받아야 하는 경우 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뷔페 동선 중간에 배치된 치즈와 요거트 코너입니다.

 

빵이 있는 곳입니다.

 

양상추와 신선한 야채입니다.

 

샐러드 코너입니다.

 

샐러드 코너 뒤편총각김치와 깍두기가 있습니다.

 

디저트 코너를 지나 직진하면 과일과 음료가 있습니다.

 

남자분이 서 있어서 사진상 반만 보이는 기계는 오리온 생맥주 기계입니다.

탄산음료, 생수, 커피, 차는 이곳에서 챙겨서 자리로 가져가면 됩니다.

 

과일 코너입니다

중간에 비어 있는 자리는 멜론이 있던 자리고,

잠시 후 새 멜론이 이 자리를 채웠답니다.

 

과일 코너 뒤편에는 오키나와 전통주인 아와모리와 일본 술인 사케가 있습니다.

 

레스토랑 내 베이비코너입니다.

 

데일리 스페셜 메뉴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페셜 메뉴가 있습니다.

 

남편이 맛있는 스페셜 메뉴를 가져다주며 따뜻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먹고 살쪄라!"

이 말을 듣고 제가 살은 빼야 하는 거라며~블라블라 짜증을 냈더니...

 "그럼 건강해져라!"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은 역시 진리! ㅋㅋㅋㅋㅋㅋ

 

남편이 커피 크레마(갈색빛 크림) 하트 모양이라며 잔을 내밀어서 찰칵!

어디에든 사랑이 머뭅니다.ㅎㅎ

 

 

저녁 식사를 마치고 뒷모습을 담은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클럽메드에는 드레스코드가 있습니다.

드레스코드는 매일 저녁 식사 시간에 적용되는데,

착용은 의무가 아니고 더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한 이벤트입니다.

대부분 잘 안 지키는 편입니다. ㅋ

그래도 저는 활동적으로 낮시간을 보낸 후 저녁 시간에 예쁘게 차려입고

식사를 하는 재미가 생각보다 즐겁더라구요.

 

제가 리조트에 머물렀던 기간의 드레스 코드는

45/88 클럽메드 티셔츠, 카푸치노, 화이트&핑크 or 블루, 올 화이트였습니다.

카푸치노는 갈색 계열과 아이보리 계열로 카푸치노 커피가 연상되는 색의 옷을 입으면 됩니다.

마침 제가 가져간 원피스 중에 갈색 계통이 있어서 챙겨 입고 식사를 했답니다.

우리 집 남자들은 브라운 계열의 옷이 없어서 블랙커피로...*^^*

 

※드레스코드에 있는 45/88 클럽메드 티셔츠란?

이 티셔츠는 나라의 클럽메드 부띠끄에 가면 판매하고 있는 클럽메드 기념 티셔츠입니다.

티셔츠에 숫자 '45'가 적혀있는 의미는 클럽메드 45주년 기념 티셔츠로 제작된 것인데

많은 사람으로 부터 사랑을 받아서 기념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사람들은 대부분 죽음을 의미하는 숫자 '4'를 불길하게 생각해서

숫자 88 이 적혀있는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습니다.중국인 G.O가 설명해주길 '돈을 많이 번다'는 뜻을 가진 글자와 숫자'8'의 발음이비슷해서 부자가 되는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로 88 티셔츠가 만들어졌답니다.그래서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도 2008년 8월 8일 오후 8시 8분 8초에 개막식을 시작했다고 하네요.알아두면 쓸데없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지 않습니까? ㅎㅎ

 

이상, 폭풍 식탐으로 먹는 데 집중하느라 클럽메드 카비라 비치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임을 밝히는 에스델이었습니다.

p.s : 이 사진 이후에 더 맛있는 메뉴가 나왔다는 사실은 안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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