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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카멜리아 힐 동백 수목원 12월의 모습, 제주도 겨울 여행 시 가볼 만한 곳

by 에스델 ♥ 2015.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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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겨울 여행 추천 카멜리아 힐

 

카멜리아 힐은 6만여 평의 부지에 시기를 달리해서 피는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 6,000여 그루가 있는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입니다. 

카멜리아 힐은 사계절 모두 꽃을 볼 수 있지만

특히 겨울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겨울의 카멜리아 힐이 가장 아름다운 이유는 

추위가 깊어질수록 다양한 동백꽃이 만발하고,

 동백꽃이 지는 시기에는 레드카펫처럼 

붉은 꽃길이 펼쳐진 매력적인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카멜리아 힐 입구입니다.

 

카멜리아 힐 입구에 있는 꽃을 든 돌하르방입니다.

입구에 서 있는 돌하르방이 감각적입니다.

 

 

카멜리아 힐 주차장에 주차한 후 차에서 내리려고 하자 7살 아들 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우리 산에 올라가는 거예요? 나는 산에 올라가기 싫어요~ 엉엉~~~~" 

아들이 산에 올라가기 싫다며 갑자기 울자 저는 당황했습니다.

"현아~ 우리 산에 가는 거 아니야. 여기는 동백나무가 있는 언덕이야."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으면 숲이에요."

"여기는 주차장 주변에도 나무가 많잖아요."

(아~ 관찰력 끝내줌. ㅠㅠ)

 

"현아~ 우리가 지금 도착한 장소 이름은 카멜리아 힐인데 우리말로는 동백나무 언덕이야."

"산이라는 말이 없잖아. 그렇지?"

"영어로 힐은 우리말로 언덕~ 알았지?"

 

나지막한 산을 힐(hill)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곳이 만약 산이었다면 아들이 대성통곡할 기세라 

힐은 무조건 언덕인 걸로...

이곳의 이름이 카멜리아 마운틴이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카멜리아 힐 매표소입니다.

 

 

입장료 : 성인 7,000원 / 청소년(13세~18세) 5,000원 / 어린이 (만 3세~12세) 4,000원

※36개월 이하 입장료 무료, 65세 이상 경로 우대 입장료 5,000원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상창리 271)

전화번호 : 064-792-0088

개장시간 : 하절기(6월~8월) 8:30 ~ 19:00(입장마감 18:00)

동절기(12월~2월) 8:30 ~ 18:00(입장마감 17:00)

간절기(3월~5월, 9월~11월) 8:30 ~ 18:30(입장마감 17:30)

휴무일 : 연중무휴

소요시간 : 1시간 ~ 2시간 정도

※소요시간은 개인차가 있고 우리 가족은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카멜리아 힐 입장권입니다.

 

 

매표소에서 산 입장권을 카멜리아 힐로 들어가는 곳에서 입장 시 보여주면 입장권 종이 팔찌를 줍니다.

 

 

카멜리아 힐은 11월 15일부터 동백 축제 기간입니다.

 

 

카멜리아 힐 산책로 입구에 있는 동백꽃 색에 따른 꽃말 안내입니다.

 

 동백꽃의 꽃말은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로 사랑, 청렴, 절개와 지조의 의미가 있습니다.

오직 당신만을 사랑해요.그대만을 사랑합니다. 라는 로맨틱한 꽃말을 가지고 있는 동백꽃이라 꽃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카멜리아 힐 안내도입니다.

 

 

야생화길입니다. 

 

산책하는 길목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만든 가랜드는 

야생화길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해야 할 당신과의 산책" 이란 글이 와 닿습니다.

 

 

마이 패밀리 포토존입니다.

여기서 가족사진을 찍으면 예쁩니다.^^

 

남편은 다른 사람들의 후기 사진을 보고 마이 패밀리 글자를 컴퓨터로 합성한 건 줄 알았었는데~

깃발 모양 가랜드로 장식되어 있는 포토존을 보고 합성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워했습니다.

글자 가랜드로 꾸며진 공간은 카멜리아 힐에서 남기는 사진에 의미를 더해줍니다.

 

 

산책로에는 사진 찍기 좋은 화사한 조형물이 놓여 있습니다. 

 

 

 어여쁜 동백꽃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을 산책하면서 보게 됩니다.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인 LOVE♥YOU 가랜드 앞입니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한참 서야 해서~

우리 가족은 이곳에서의 사진은 포기하고 산책을 계속했습니다.

 

 

애기 동백숲에 들어서면 동백나무 터널에 들어선 느낌이 듭니다.

하늘 아래 화사함을 뽐내고 있는 애기 동백꽃입니다.

 

 

햇살 아래 눈부신 자태를 뽐내고 있는 하얀 동백꽃도 예쁘지요?

 

 

천천히 걷다가 보게 된 산책로에 있는 글입니다.

"느려도 괜찮아요, 자연은 원래 느려요."

 

 

전통 올레 산책로에 있는 명상의 집입니다.

 

 

전통 올레길은 제주다운 느낌을 전해주는 길이었습니다.

 

 

아태 동백숲으로 가기 전에 있는 애기 동백꽃이 만발한 포토존 입구입니다.

 

 

포토존에 들어서면 만발한 애기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아태지역 동백 숲 입구입니다.

글자 가랜드를 보고 있으니 친구에게 "잘 지내?"라고 안부를 묻고 싶어집니다.

 

 

아태 동백숲에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새소리 바람 소리길 입구 안내입니다.

이 길에서 소녀시대 윤아의 이니스프리 CF가 촬영되었습니다.

 

 

카멜리아 힐 산책로에서는 눈도 귀도 마음도 산책 중.

 

 

새소리 바람 소리 길에는 아직 붉은 동백이 피지 않았습니다.

대신 위를 올려다보니 나뭇가지에 예쁜 조화(造花)가 걸려 있었습니다.

 

 

산책로 위에 놓여 있는 동백꽃 하트입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동백꽃으로 만든 하트를 사진으로 담길래 저도 살포시 한 장 찍었습니다. ^^

 

피라칸타가 있는 샛길입니다.

 

피라칸타는 사진 속 붉은 열매가 맺히는 식물 이름입니다.

5~6월에는 하얀 꽃을 볼 수 있고 지금 이 계절에는 매혹적인 붉은 열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라칸타의 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입니다.

피라칸타의 열매를 보고 있으면 꽃말에 공감이 팍팍!

 

유리온실로 가는 길입니다.

 

 

유리온실 입구입니다.

 

 

유리온실 입구에 놓여 있는 현무암 물확 안에는 동백꽃과 꽃잎이 둥둥 떠 있습니다.

 

 

유리온실의 일부 모습입니다.

 

 

보순 연지와 수류정의 모습입니다.

 

 

이달의 아름다운 길 입구 안내입니다.

 

 

12월, 이달의 아름다운 길에는 애기 동백꽃이 한창입니다.

 

 

일반적으로 봉오리째 낙화하는 동백과 달리 애기 동백꽃은 꽃잎으로 낙화합니다.

그래서 바닥에 내려앉은 꽃잎이 많이 보입니다.

 

 

이달의 아름다운 길은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길이었습니다.

 

 

구실잣밤나무입니다.

구실잣밤나무는 주로 남부 섬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열매는 식용, 나무껍질은 그물을 염색하는 데 사용되고 목재는 건축재, 선박재, 버섯 재배에 사용됩니다.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의 판타지 동화 [200년의 아이들]에서는

천 년 된 구실잣밤나무 밑동에 있는 빈 구멍에 들어가 마음을 다해 빌면...

만나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것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책에서 '꿈꾸는 사람들의 타임머신'이라 표현된 부분이 생각나는 구실잣밤나무였습니다.

 

 카멜리아 힐에서는 이 나무 앞 표지판에 나무를 안고 소원을 말해라는 안내가 있어서~

이 나무를 꼭 안고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두 팔로 나무를 꼭 안고 간절히 소원을 비는 둘째 아들 현이의 

소원이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현아~ 무슨 소원 빌었어?"

"한글을 빨리 배우게 해주세요. 라고 빌었어요."

 

간절하게 빌기에 아주 대단한 소원일 거라 생각했는데~ 

한글 깨치기가 소원이라니 아들의 소박한 소원이 귀여웠습니다. 

현이의 소원은 곧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마음의 정원을 걷는 중입니다.

이 길을 지나면 수국 길이 나오는데~ 수국 길에 꽃이 필 무렵 이곳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망대입니다.

 

 

KISS♥YOU 가랜드 아래에서 저는 현이의 뽀뽀를 받았습니다.

 

 

카멜리아 힐에 있는 제주 전통 초가입니다.

 

 

카멜리아 힐 카페&숍 건물 모습입니다.

 

 

카페 앞에 있는 커피잔 조형물입니다.

아이들은 잔 위에 내려앉은 곤충에 집중하고 있지만 저는 커피잔에 집중했지요. ㅋㅋ

 

카페 입구에 있는 포토존입니다.

 

카페에서 준이는 감귤 아이스크림을 먹고 현이는 감귤 쿠키로

저와 남편은 생귤을 그대로 말린 제주 보석 귤로 산책으로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산책이었습니다.

 

 

산책 후 잔디광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던 아이들입니다.

 

 

잔디 욕장 중앙에 있는 멀구슬나무 아래 포토존입니다.

 

 

용소폭포 모습입니다.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그대처럼 글 앞에 서 있는 현이의 뒷모습입니다.

 

낙화가 아름다운 붉은 동백은 이제 하나둘 피기 시작한 모습이었습니다.

 

만남의 광장에 있는 커다란 동백꽃 조형물입니다.

이 조형물을 마지막으로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카멜리아 힐 출구에 있는 THANK YOU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내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이는 출구를 나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여기는 참 아름다운 언덕이에요."

주차장에서 안 간다고 울었던 바로 그 아이가 한 말이라곤 믿어지지 않는 산책 소감이었답니다.

 

이상, 사계절 중 겨울에 가장 아름다운 사랑과 힐링의 숲 카멜리아 힐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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