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화이트데이 선물

오늘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 입니다.

신혼 때는 각종 무슨 ~무슨~ 날에 의미를 팍팍 부여하면서 

부부간에 서로 선물을 챙겨주기에 바빴으나...

결혼 10년 차가 지나자 이제 서로 안주고 안 받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저는 남편에게 초콜릿을 비롯한 선물을 주지 않았고~

당연히 3월 14일인 오늘도 사탕이나 선물을 기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짜잔~ 남편이 화이트데이 선물이라며 저에게 안겨준 쿠키입니다.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받게 되니~

기쁨이 2배입니다.

쿠키상자 포장을 열어보았습니다.

쿠키상자 안에 들어 있는 구성입니다.

크랜베리 쿠키, 초코릿 칩 쿠키, 슈네바렌, 너츠쇼콜라, 콘 플레이크쿠키가 담겨 있습니다.

화이트데이의 여러 가지 기원설 중에서 일본의 기원설 중 하나는

마시멜로 제조업자가 화이트데이를 만들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마시멜로 제조업자가 만들었으니~ '마시멜로 데이'였다가 

후에 '화이트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옵니다.

그래서인지 쿠키 사이에 들어있던 마시멜로가 의미 있어 보이더라고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받게 된 선물이라 매우 고마웠고,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남편에게 선물하지 못했던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물을 안 주고 안 받기로 합의했어도

그날 선물을 했다면 남편도 저처럼 무척 기뻐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늘 마음을 표현해 주는 고마운 남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상, 화이트데이에 받게 된 깜짝 선물에 마음이 기쁜 에스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