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친정에 갔을 때 얼굴에 각질이 일어나는 제 모습을 보고,
(가끔 지루성 피부염때문에 피부에 각질이 일어납니다.)
엄마가 직접 얼굴에 발라주신 팩이 있습니다.
팩을 하고 나니 피부가 촉촉해지고 각질도 없어져서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이 팩 뭐예요?"
"집에서 만든 레몬팩이야. 계속 사용하니까 모공도 줄어들고, 피부도 밝아지고, 팩을 한 다음 날 화장도 잘 받는다!"
"우와 ~ 어떻게 만드는지 가르쳐 주세요."
이렇게 엄마에게 배운 레몬팩 만드는 방법이 오늘 이야기의 주제입니다.
레몬팩 재료 : 전지분유, 레몬 1개, 꿀
1. 레몬은 식초 물 또는 소금으로 깨끗하게 씻어서 잘라줍니다.
레몬 꼭지 부분과 씨는 제거해줍니다.
2. 전지분유와 레몬, 꿀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레몬 1개를 넣을 때 전지분유의 양은 종이컵으로 계량했을 때 전지분유 2컵입니다.
꿀은 종이컵으로 반 컵 정도 넣고, 레몬과 전지분유가 골고루 잘 섞이도록 갈아줍니다.
☞팩의 농도 조절은 꿀의 양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완성한 레몬팩입니다.
레몬과 전지분유, 꿀을 믹서기에 넣고 갈기만 하면 완성되니 참 쉽죠?
천연팩의 경우 그때그때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산화된 팩은 피부트러블을 유발합니다)
저는 한 번에 사진 속 양을 만들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해 놓았다가 덜어서 사용합니다.
얼굴에 직접 레몬팩을 바른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지만,
여러분의 안구를 보호하고자 손에 팩을 해보았습니다.
※엄마는 얼굴에 팩을 하실 때 손에도 꼭 팩을 하시길래,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엄마의 답변 : 손등에 검버섯이 생겨서 레몬팩을 발라보았더니 더는 생기지 않고 기존에 있던 검버섯이 옅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함.
레몬팩은 손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걸로...
팩을 만들 때 꿀을 넣어서 점성이 있으므로 레몬팩은 얼굴에서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3. 얼굴에 골고루 팩을 발라준 후 10~15분이 지나면 미지근한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면 됩니다.
마지막 헹구는 물은 찬물로 해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천연팩이라고 해도 모든 피부에 반드시 좋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가 뒤집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팩을 하기 전에
겨드랑이 안쪽이나 귀밑, 목 부분에 발라본 후 10분이 지나도 아무 이상이 없으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몬팩은 중성 피부에 적합하며 건성 피부는 주 1회, 지성과 복합성 피부는 2회 팩을 권장합니다.
(좋다고 자주 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제가 팩을 하고 나타나면 우리 집 남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괴물이다!"
팩을 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은 건 아시죠? ㅋㅋ
7살 아들 현이는 얼굴에 팩을 하는 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 팩은 왜 하는 거예요?"
"피부가 좋아져서 예뻐지려고 하는 거란다."
"엄마, 그러면 팩을 하지 마시고 물을 많이 마시세요!"
"그러면 저처럼 하얗고 예쁜 피부를 가질 수 있어요."
저는 웃으면서 앞으로 물을 많이 마시겠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네 피부는 타고난 거야 ~~~~~"
이상, 타고난 피부가 좋지 않아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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