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

허니버터칩, 이런 과자는 처음이야!

by 에스델 ♥ 2014. 12. 9.
728x90
반응형

대한민국은 요즘 허니버터칩을 먹은 사람과 허니버터칩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으로 나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바로 그 과자가 오늘 이 글의 주제입니다.

 

사실 처음 허니버터칩을 먹게 된 건 몇 주 전의 일입니다.

오전에 수영을 마치고 집에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을 때였습니다.

마침 편의점을 지나던 길이었는데...

 그때 편의점 문이 열리며 마치 복권에 당첨된 듯한 밝은 표정으로 편의점을 나서는 한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손에는 바로 허니버터칩 한 봉지가 들려 있었습니다.

저는 얼른 그 편의점에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뉴스에도 나오는 바로 그 과자 ~ 허니버터칩을...

 그것도 그 편의점에서  마지막 한 개 남은 허니버터칩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심봤다~~~~~!!!"

신나2

 심마니가 인삼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을 저는 과자 하나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그날 사온 허니버터칩은 저에게 소문 속의 그 과자를 드디어 먹어 보았다는 만족감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한동안 허니버터칩을 동네에서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매일 하교 후에 방앗간처럼 들리는 동네 슈퍼에서

과자를 사고 계산하는 순간 슈퍼 주인아저씨가 말했습니다.

"허니버터칩 드셔 보셨어요?"

"네, 딱 한 번 어렵게 구해서 먹어 봤습니다."

"혹시 원하시면 지금 허니버터칩 한 개 있는데 사 가실래요?"

"어~ 과자 판매대에 없던데요?"

"하도 순식간에 동나서 숨겨놓고 단골한테만 하나씩 팔고 있어요!"

"가게에 일주일에 한 번 들어오는 과자인 데다 한 박스에 16개 들어있어서 이렇게 팔 수밖에 없네요."

 

숨겨놓고 팔 정도의 과자라니...

이런 과자는 정말 처음입니다.

얼마 전 이베이에서 허니버터칩 3봉지가  약 6만 3천 원에 판매된 기록도 나왔습니다.

이는 허니버터칩 가격이 1,500원인데, 이 가격의 14배로 판매된 것입니다.

이런 기록을 가진 허니버터칩이 대단해 보입니다.

 

숨겨놓고 파는 신비의 과자 허니버터칩을 득템했습니다.

이로써 저는 허니버터칩을 두 번째로 먹어 보게 된 것입니다.

 

 

허니버터칩의 성공 비결은 SNS를 통한 입소문, 그리고 기존 감자칩의 발상을 전환한 달콤한 맛이 첨가되었다는 점 등입니다.

2014년 8월 1일에 출시된 이 과자가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지금까지의 상황을 지켜본 결과 과자의 맛이 매우 좋아서라기 보다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어서 더 유명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콤한 아카시아 꿀과 고메버터가 들어갔다는 허니버터칩은

꿀과 고메버터의 함유량이 0.01% 라는 사실이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과자 봉투를 개봉한 모습입니다.

제가 과자봉지를 가위로 경건하게 뜯어보긴 또 처음입니다. ㅋㅋ

 

과자의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봉지 안의 나머지 공간은 질소로 충전되어 있으니까요.

 

일반 감자칩과 다르게 파슬리 후레이크가 뿌려져 있는 허니버터칩입니다.

 

허니버터칩의 맛은 버터향이 나는 달콤한 맛의 감자칩입니다.

계속 먹으면 좀 느끼한 느낌이 있고요.

 

감자칩 분야의 독보적 1위였던 포카칩과 허니버터칩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포카칩 모습입니다. 

 

 

허니버터칩과 포카칩을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식감은 둘 다 감자칩이라 비슷합니다.

하나는 짠맛이고 하나는 단맛이란 점이 다르네요.

 

제가 먹어보니 포카칩 스윗치즈맛이 있는데, 이 맛이 허니버터칩과 비슷합니다.

약간 허니버터칩보다 덜 달고, 파슬리 가루가 없다는 차이점은 있습니다.

둘 다 치즈맛이라 포카칩 스윗치즈맛이 입맛에 맞는다면 허니버터칩도 맛있다고 느끼실 듯...

 

허니버터칩을 먹은 준이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 맛있다!" 고 말했습니다.

 

 

둘째 아들 현이에게 허니버터칩을 한 개 먹어보게 했습니다.

현이의 반응은...

"우웩~~~~ 맛없어!"

 

왜 이렇게 상반된 반응일까요?

한 명은 평소 치즈를 좋아하고, 한 명은 치즈를 정말 싫어합니다.

준이는 치즈를 좋아하기에 치즈의 맛과 향이 나는 허니버터칩이 마음에 들었고,

현이는 아주 싫어하는 치즈의 맛과 향이 나기에 허니버터칩에 맛없다는 평가를 한 것입니다.

 

사람의 입맛은 정말 주관적입니다.

그러므로 이 과자의 맛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아이들의 반응을 통해 느끼게 됩니다.

 

둘째 아들 현이는 감자로 만든 칩 중에서 스윙칩을 제일 좋아합니다.

현이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먹는 과자거든요.

 

 

현이가 좋아하는 감자로 만든 스윙칩은 볶음고추장맛입니다.

과자 하나에도 취향이 참 분명한 아들입니다.

이상, 다양한 소문과 기록들을 보여주는 과자인 허니버터칩 이야기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