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채석장의 아름다운 변신으로 유명한 포천 아트밸리에 방문하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포천 아트밸리 근처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검색된 식당 중에서 포천 아트밸리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여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식당인 내가 키운 쌈밥에 방문했습니다.
내가 키운 쌈밥은 식당에서 뭘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1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메뉴가 쌈밥 딱 하나밖에 없거든요.
단일 메뉴라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식당이란 생각이 듭니다.
주소 : 경기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00 (지번 주소 : 기지리 294)
전화 : 031-534-9539
영업시간 : 11시부터 17시까지 / (11월~2월) 15시까지
내가 키운 쌈밥 건물 외관 모습입니다.
계단 앞에서 정면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입구에 영업시간 안내가 있습니다.
메뉴는 단일 메뉴로 쌈밥 하나뿐이고, 가격은 쌈밥 1인분에 10,000원입니다.
쌈 채소와 공깃밥 추가는 무료입니다.
내가 키운 쌈밥 주방 방향의 모습입니다.
내가 키운 쌈밥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입니다.
쌈 채소를 먹다가 부족하면 주방 앞에 준비된 쌈 채소를 가져와 먹으면 됩니다.
(쌈 채소는 추가 시 셀프입니다)
상차림 모습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양배추 쌈까지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푸짐한 쌈 채소와 깔끔한 밑반찬이 나옵니다.
밑반찬을 하나하나 찍기엔 배가 고파서~ 좌.우로 나눠서 찍어봤습니다.
모든 반찬이 입맛에 잘 맞았는데, 특히 감자조림이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상차림 할 때 비어있던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맛있는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로 채워진 상차림이 푸짐해 보이죠?
고기 육질이 부드럽고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쌈을 싸서 먹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된장찌개는 시골 된장 맛이어서 구수했습니다.
공깃밥입니다.
보통 밥 한 그릇을 다 먹지 않는데 공깃밥을 다 먹고 더 먹었습니다.
남편이 제가 먹는 모습을 보고 "당신이 원래 쌈밥을 좋아했었나?" 라고 묻길래~
"아니오!"라고 대답하고 열심히 폭풍 흡입했답니다.
쌈 채소가 부드럽고 신선한 데다 밑반찬도 제 입맛에 잘 맞아서 이건 개인의 취향과 상관없이 계속 먹히더라고요. ㅎㅎ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쌈장이 특별했다면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었더니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던 맛있는 점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어서 살찔 걱정에 짜증이 나기도 했답니다. ^^;
짜증이란 단어를 사용하니 제가 짜증을 내고 있을 때 남편과의 대화가 떠오릅니다.
평소 완벽을 추구하며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 혼자 짜증을 내고 있었더니~
남편이 "왜 그래?"라고 물어서..
"내 예상대로 일이 안 돼서 짜증이 나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인생이 언제 예상대로 되던가?"란 질문을 남기더라구요. ㅋ
"그래. 인생은 언제나 예상대로 된 적이 없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짜증이 사르르~ 사라졌습니다.
예상대로 되지 않는 일에 스트레스받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너무 많이 먹어서 하게 된 살찔 걱정도 이 말을 생각하며 우주 저 멀리 날려버렸습니다.
(먹으면 원래 피가 되고 살이 됨)
이상, 쌈밥집 이야기를 하다가 예상대로 되지 않음에 인생의 묘미가 있다고 마무리하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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