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된지 이제 한주가 지났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준이가 2학년이 되었습니다.
어제밤 일기쓰기 숙제를 하는 준이를 보면서...
1학년때 작성했던 일기를 한곳에 모아서 보관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이가 1년동안 쓴 일기들입니다.
책꽂이에 꽂아두려다~ 지난 일기장의 내용이 뭘까? 갑자기 궁금해져서~
첫번째 일기장부터 하나하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빠와 산책을 간 이야기는 1학년 담임 선생님이 5점 만점에 5점을 주신 일기입니다.
준이의 1학년 학급에서 일기숙제는 1점 부터 5점까지 점수를 매겨서 표시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1점~ 2점 까지는 뼈다귀만 있는 물고기를 그려주시고...
3점은 평범한 물고기 그림을 ...
4점은 왕관은 쓴 물고기 그림을...
마지막 5점은 왕관에 번쩍이는 3줄 표시를 해주신답니다.^^
센스 만점의 표기법입니다.....ㅎㅎ
준이의 일기장 내용중 "나무도 웃는것 같았다!"는 표현이 5점을 받게된 이유인것 같습니다.^^
1학년 학기초에 쓴 내용들인데 ~ 제법 열심히 일기를 썼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일기는 제가 보다가 웃었는데요~~
동생이 목욕을 해야하는데 동생이 잠을 자서 엄마가 강제로 깨워서 울었다.
엄마가 안깨웠으면 좋겠다. 는 일기내용에 동생이 우는 그림속에 "에~~~~~" 를 그린걸 보고 많이 웃었답니다.
정말 이때 제가 둘째를 살벌한 분위기로 깨웠거든요....ㅠㅠ
제가 좀 과격한 부분이 있어서....
안산에 산책을 간 이야기를 쓴 일기입니다.
"올라갈때 엄마는 힘들다고 난리였다. 나는 좋았다."
그런데~~ 그림속의 제모습은 다른 가족들과 다릅니다.
세명이 모두 웃고 있는데~ 혼자 눈이 치켜 올라간 모습에 웃음이 났답니다....ㅎㅎ
제가 천식이 있어서~~ 산에 올라갈때 무지 힘들어 합니다.
이때 올라가면서...기침을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당연히 표정이 좋을수 없었습니다.
사소한 엄마의 표정까지 일기장에 표현하는 걸 보니~
준이의 일기장속 제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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