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인 저를 위해 매년 생강 철이 되면
친정에서 생강을 사서 가루로 만든 후
택배로 보내주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친정엄마가 생강을 사셨는데
친정에 쌓여있는 생강을 본 제부가
어머님이 생강껍질을 벗기면 힘들다면서
그 많은 생강을 모두 집에 가져가서 껍질을 벗긴 후
다시 친정에 갖다 주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생강가루입니다.
쉬는 날 집에서 열심히 깨끗하게 생강껍질을 벗기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남편을 염려한 동생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여보~ 생강은 말려서 가루로 만들면 껍질이 잘 안 보이니까 대충 까세요."
그러자 제부가 대답했습니다.
"처형이 먹을 건데 그렇게 할 수 있나!"
(내 동생의 의문의 1패)
우리 제부 정말 멋지지요?
이렇게 정성이 담긴 생강가루를 받았으니 잘 챙겨 먹는 게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생강가루에 꿀을 넣은 생강가루꿀차를 매일 마십니다.
생강의 효능
◆ 염증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천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기관지를 확장하는 효과가 있음)
◆ 혈류개선 효과가 있어서 혈전을 막아 동맥경화, 뇌경색을 예방해줍니다.
◆ 위액분비를 촉진해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 목감기, 기관지염, 기침에 효과가 좋습니다. 단, 편도선이 붓고 열이 날 때는 생강을 먹으면 안 됩니다.
◆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항균,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 면역력을 강화해줍니다.
◆ 구토 억제 효과가 있어서 멀미하는 체질이라면 교통수단을 타기 30분 전에 생강가루를 먹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 낮은 열량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내장지방을 태웁니다.
생강 효능을 보면 많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생강에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과도하게 섭취 시 위 점막을 자극해서 복통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고
혈소판 응집 기능을 막아서 수술 전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생강이 혈관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므로
치질과 위궤양 등 출혈성 질환 환자들은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주의사항 : 생강을 이용해서 생강가루나 편강, 생강청 등을 만들 때
생강이 썩어있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생강의 썩은 부분은 간암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잘 먹으면 약이 되고 주의하지 않으면 독이 됩니다.
생강가루꿀차 만들기 재료 : 생강가루, 꿀, 유리병
1. 준비한 유리병에 생강가루를 1/3 정도 넣어주세요.
2. 생강가루 위에 꿀을 넣어줍니다.
꿀의 양은 생강가루의 2배를 넣으면 됩니다.
생강가루 위에 꿀을 넣은 모습입니다.
이때 꿀부터 넣고 그다음에 생강가루를 넣으면 안 될까?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순서를 바꿔 넣으면 생강가루가 꿀과 잘 안 섞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꿀부터 넣고 생강가루를 넣었다가 고생했거든요.
(내면의 소리 : " 난 허당 " )
3. 꿀과 생강가루를 잘 섞어줍니다.
꿀과 생강을 잘 섞은 모습입니다.
4. 완성한 생강가루꿀차는 냉장 보관합니다.
생강가루꿀차는 티스푼으로 2스푼 떠서 따뜻한 물을 붓고 잘 저은 후 마시면 됩니다.
생강가루와 꿀이 만나면 위장이 편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침 감기에 걸렸을 때 효과도 좋고요.
무엇보다 생강이 가루 상태로 입자가 작기 때문에 생강가루꿀차를 만들어 먹으면
생강을 물과 함께 꿀꺽~ 마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이상, 내 사랑 생강에 꿀을 더한 생강가루꿀차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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