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구매한 지 한 달 만에 내 손에 들어와 

읽게 된 말콤 그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자소개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1만 시간의 법칙' '티핑 포인트' '블링크' 등 새로운 경제학 용어를 만들어내며 피터 드러커를 잇는 경영사상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통찰력있는 독보적 스토리텔링으로 출간하는 책마다 전 세계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밀리언셀러 작가입니다.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고, 토론토 대학교와 트리니티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습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경제부와 과학부 기자, 뉴욕 지부장을 지냈습니다. 1996년부터 <뉴요커>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왔습니다. 1999년 이 시대 최고의 마케터 중 한 명인 론 포페일에 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했고, 2005년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 2008년 <월스트리트 저널>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10인'으로 뽑혔습니다. 지은 책으로 [블링크], [아웃라이어],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등이 있습니다.




한 달 전에 구매한 책을 왜 인제야 읽게 되었는지 안 궁금하시겠지만...

우리 집은 책을 사들이면 늘 제가 먼저 읽고 난 후에 남편이 책을 읽습니다.

이유는 남편은 책을 밥알을 씹듯 꼭꼭 씹어서 읽는 사람이고,

저는 국을 마시듯 후루룩 읽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비유적으로 표현했지만 실제로 저는 오랫동안 다독한 습관 때문에 

자연스럽게 속독법을 익히게 되어서 일반적인 두께의 책은 집안일을 하며

틈틈이 읽어도 반나절 안에 책을 다 읽어냅니다.

그런데 한 달 전에 구매한 [다윗과 골리앗]은 남편이 꼭 먼저 읽고 싶다고 해서 

양보했더니 한 달 만에 내 손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슬퍼2


 

남편은 책 내용을 정말 분해라도 할 듯이 꼼꼼하게 생각하며 읽는 독서습관을 가졌습니다.



▲사진 속의 보이는 노트는 제가 기록한 독서 노트입니다.

가벼운 내용의 소설책은 기록으로 남기지 않지만, 

읽고 난 후에 생각한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 책들은 독서 노트에 기록으로 남깁니다.

그러므로 제가 국을 마시듯 후루룩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남는 것이 없는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는 바입니다. 


이 책을 읽으려고 첫 장을 펼치는 저에게 남편이 물었습니다.

"여보! 당신은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가 되고 싶어~ 아니면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고 싶어?"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저에게 뜬금없는 질문이었지만 저는 대답했습니다. 

"저는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고 싶어요!"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저는 남편이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내가 적절한 대답을 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도 누구나 이름을 알고 있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일반적인 우리의 생각은 힘이 약한 다윗이 강한 골리앗과 싸워서 이겼다는 사실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기 때문에 인상 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기기 불가능한 싸움이나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은 상황을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윗과 골리앗]의 저자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맞서는 행동이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런 종류의 일에 대해 잘못 해석하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개인이든 사회이든 더 강하고, 더 좋고, 더 부유한 것이 반드시 강점이 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 1부를 읽으면서 깨닫게 됩니다.

보통 약자(underdog)는 이기거나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약자가 자신의 약함을 강점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 

그 약점은 더는 약점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자의 경우에는 힘이 무한한 것이 아니라 힘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그 힘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결론적으로 겉으로 보기에 강하게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강한 것이 아니고,

겉으로 보기에 약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약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고 강자와 약자에 대해 가졌던 편견이 깨지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입니다.

 

우리는 단점은 피해야 할 약점이며 역경이라고 생각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바로 '바람직한 역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 내용 중 풀기 어려운 문제를 글자를 흐리게 하고 글꼴을 작게 만들어 읽기 어렵게

만들었더니 더 높은 점수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가 뭘까요?

문제를 읽기 어려웠기에 보고 있는 것을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블로그에 사용하는 글자를 작게 하면 보시는 분들이 더 깊이 몰입해서 글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스칩니다.)

ㅎㅎㅎ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고난으로 보이는 상황이 오히려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제 2부에 언급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이해하게 됩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꼭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가진 돈이 적으면 좋은 부모가 되기 어렵다고 느끼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가진 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돈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그 힘이 미치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강하고 성공한 사람에게서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하고 힘이 없고 상처받은 사람을 통해서 도리어 힘을 얻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아버지는 자신이 목이 잘린 소나무와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소나무 꼭대기는 재생되지 않고 뒤틀리고 잘린 채로 남는다고..."

그러나 그 아픔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소나무는 성장하면서 점점 굵어지고, 아마도 나 또한 그럴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저는 엘라 계곡에서 벌어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어디에 시선을 둘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반짝이는 갑옷을 입은 거대한 거인에 초점을 맞춰서 볼 것인지...

아니면 약해 보이는 양치기 소년에 초점을 맞춰서 볼 것인지...


세상을 발전시켜온 수많은 가치와 힘은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한 골리앗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목적의식이 분명했던 약하게만 보이는 다윗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이 책은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약점을 약점으로만 보지 말고, 강점으로 전환해 힘을 발휘해 낼 것!" 



이상, 배움은 스스로를 값지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책은 배움을 주기에 독서를 좋아하는 에스델이었습니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