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강화도 순두부 맛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토가 (土家)

에스델 ♥ 2021. 9.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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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계획했던 장소는 쌈밥집이었습니다.

보통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으로 가는데~

오랜만에 콧바람을 쐰 거라 남편이 강화도 맛집을 미리 검색해서 갈 곳을 정해 놓았더라고요.

처음에 점심을 먹으려고 했던 장소인 쌈밥집에 가보니 그 집이 임시 휴무일이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차선책이었던 강화도 순두부 맛집 토가로 향하게 되었는데요.

이 차선책이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는 행복한 결말~♡

토가 진입로에 있는 간판입니다.

 

  • 주소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912 토가
  • 전화 : 032-937-4482
  • 영업시간 : 09:00 ~21:00 
  • 휴무일 : 명절 전날과 당일 휴무
  • 방송 출연 :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5회, 2TV 생생정보 34회, 311회, 생방송투데이 1115회, 신서유기7
  • 주차 가능 : 무료

 

주차장에서 바라본 건물 옆면 모습입니다.

식당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넓었습니다.

 

토가 출입구 모습입니다.

이곳은 맛집 추천 리뷰 서비스 앱인 '식신'의 1 스타 등급 레스토랑 별 맛집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1 스타 등급은 인기 있고, 추천할만한 레스토랑에 주어지는 등급입니다.

 

식당 중문 옆에 계산대가 있고, 식당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앉은자리에서 바라본 주방 방향의 모습입니다.

 

식당 벽면에 물과 추가 반찬은 셀프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토가는 따로 메뉴판이 없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주문서를 보고 주문하면 됩니다.

주문서가 곧 메뉴판인 셈이네요.ㅎㅎ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두부 새우젓 찌개부추전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모두 순두부 외에 부추전을 추가로 주문해서 드시더라고요.

따라쟁이라 눈치껏 주문 완료!

 

주문하면 차려지는 밑반찬입니다. 

남편은 검색을 통해 알고 있었겠지만, 저는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온 거라 밑반찬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머릿속을 채우는 한 마디 : "와~~ 풀밭이다!"

풀밭 식단을 보고 있으니 임시 휴무한 쌈밥집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왜 하필 오늘 쌈밥집은 쉬는 걸까?"이런 생각이 찬란하게 오갈 때쯤 두부 새우젓 찌개가 나왔습니다.

참, 밑반찬 중에서 무채가 맛있었습니다.

 

두부 새우젓 찌개입니다.

맑은 국물의 이 두부찌개는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찌개 국물을 맛본 순간 쌈밥집이 아닌 이 집에 잘 왔다며 그 집이 임시 휴무였던 게 다행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간사합니다. ㅋㅋㅋ

 

두부 새우젓 찌개에 올라가 있는 새우는 중하새우입니다.

중하새우로 만든 새우젓갈을 넣어서 만든 찌개여서 이미 간이 다 되어 있습니다.

새우젓에서 우러나는 깊은 감칠맛과 시원함에다가 국산콩으로 매일 아침 만드는 두부의 조합은 엄지 척!

국물 맛에 두부의 고소함까지 어우러지면 진정한 맛의 조화로움이 이루어집니다.

사실 이곳은 포스팅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쌈밥집을 기대하고 있다가 가게 된 거라 시무룩한 상태였기에...

하지만 국물 맛을 본 이후 생각이 바뀌어서 모든 사진은 맛을 본 이후에 찍은 거랍니다. 😄

 

주문한 부추전이 나왔습니다.

이 부추전의 특징은 매우 얇다는 것입니다.

전이 얇아서 부추의 부드러운 식감이 잘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부추전 위에 장식처럼 올라간 마른 새우가 바삭한 식감을 주어서 씹는 맛에 묘미가 있었습니다.

먹다 보니 부추전이 또 취향 저격이라 한 번 더 추가 주문해서 먹었다는 사실!

남편은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냐며 저에게 걱정 어린 눈빛을 보냈지만,

맛있으면 0칼로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내돈내먹 영수증 인증 사진입니다.

 

우리 가족은 아들이 모두부를 좋아해서 두부 새우젓 찌개를 주문해서 먹었지만,

다음에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순두부 새우젓 찌개를 먹어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계획과는 다른 일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당시에는 어긋나 버린 계획 때문에 기분이 언짢은데,

지나고 나서 보면 전화위복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강화도 순두부 맛집인 '토가'도 저에겐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상, 재료 자체의 건강한 맛과 개운한 국물 맛이 인상적이었던 강화도 맛집 '토가'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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