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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아이들을 바라보는 남편과 나의 시각 차이

by 에스델 ♥ 201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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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포근해진 요즘 아이들은 안방의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창틀 위에 스케치북을 올려놓은 다음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그려보겠다는 야심찬

의도로 출발한  그림은 언제나 창밖 풍경과는 거리가 멀답니다...ㅎㅎ

 

 "엄마! 나 그림 그리고 있어요!" 라고 저에게 말하는 중입니다.

 

 제가 집안일을 하고 있을때 있었던 일입니다.

 

"여보! 여기로 빨리 와 봐!" 남편이 저를 불렀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풍경이 있어!"

"네?" 하고 얼른 달려가 보았더니...

 

아이들이 나란히 창가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여보~ 우리 아이들 진짜 멋지지?"

"어쩜 저렇게 예쁜 자세로 앉아서 창가에서 그림을 그릴 생각을 했을까?"

남편은 아이들의 사랑스런 뒷모습에 대한 찬사를 끊임없이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

왜 아이들이 자유를 갈망하는 뒷모습으로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제눈엔 "집 밖으로 나가고 싶어!!! " 이렇게 보이더라구요!

창밖에 있는 방범창이 꼭 창살처럼 보이는데~~

그 방범창이 아름다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아주 큰 방해가 됩니다.

 

 남편에게는 한없이 아름다운 아이들의 뒷모습이었고,

저에겐 자유를 갈망하는 것처럼 보였던~ 아이들의 뒷모습....

 

어쨌든 사이좋게 나란히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참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현이가 그린 그림입니다.

남편은 미래의 피카소가 그린 그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피카소가 알게 되면 울듯........ㅎㅎ

 

현이가 창밖을 보면서 그렸던 풍경화입니다.

정말 풍경화일까요? ㅋㅋ

 

 

준이는 자기가 그린 그림은 비밀이라며...

저에게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상,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각자의 생각이 참 다를 수 있다는걸 느끼게된 일상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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