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맛있게 삶는 방법(백종원의 요리비책 레시피), 손질법, 보관방법

여름 간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옥수수' 제철이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7월에서 9월까지가 옥수수 제철입니다.

매년 여름마다 옥수수를 손질해서 냉동 보관해 놓고 맛있게 먹고 있는데요.

오늘은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보고 '옥수수' 밖에서 사 먹는 것처럼 맛있게 삶는 방법을 따라 해 본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백종원의 요리비책 레시피를 보고 삶아낸 옥수수는 쫀득하고 간이 딱 맞아서 시장에서 사 먹었던

바로 그 옥수수 맛이 났습니다. ㅎㅎ

 

맛있는 강원도 옥수수가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작년까지는 남편과 마주 앉아 알콩달콩 옥수수를 손질했는데, 올해는 큰아들이 옥수수 손질에 동참했답니다.

택배 상자를 열고 옥수수를 손질하고 있을 때 마침 아들이 지나가길래 한 마디 건넸습니다.

"옥수수 손질에 동참해볼래?"

"경험은 재산이 되는 거니까 한번 해봐~!"

순진한 아들은 엄마의 꼬드김에 넘어왔고... 그때부터 삶의 체험 현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옥수수 손질법]

손질하기 전의 옥수수입니다.

 

1. 옥수수 겉잎을 한 겹만 남겨놓고 떼어냅니다. 

옥수수 겉잎이 여러 겹이라 이때 바나나 껍질 까듯이 옥수수 겉잎을 벗겨내면 됩니다. 

 

갑자기 삶의 체험현장에 투입된 아들은 옥수수 껍질을 한 겹만 남기라는 저의 말을 잘못 이해해서 옥수수 껍질을

한 장만 남기고 모두 떼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겹과 한 장의 차이는 큽니다.)

이에 아들에게 옥수수 겉잎을 남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답니다. ^^

옥수수 겉잎을 한 겹 남기라고 말한 이유는 옥수수 겉잎이 옥수수를 냉동 보관할 때 수분을 잘 유지해주고,

옥수수를 삶을 때에도 이 상태로 삶아야 더 맛있게 삶아지기 때문입니다.

 

2. 옥수수 껍질을 아래로 내리면 옥수수수염이 있는데 이 수염을 모두 떼어 냅니다.

떼어낸 옥수수수염은 버리지 말고 깨끗이 씻어서 옥수수 삶을 때 사용하면 옥수수의 맛과 향이 더 좋아집니다.

 

3. 겉잎을 한 겹만 남기고 옥수수수염을 제거하면 옥수수 손질 끝!

 

▲옥수수 손질법 동영상

(손 출연 : 남편)

[옥수수 보관 방법]

옥수수는 상온에서 보관 시 쉽게 무르고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껍질을 벗지기 않은 생 옥수수를 밀봉해서

냉장실에 보관해두면 3일 정도는 당도가 유지되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후엔 시간이 지날수록 옥수수의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여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옥수수를 찌거나 삶아낸 다음 

열을 식혀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손질한 옥수수를 삶지 않은 상태로 지퍼백에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해동과정 없이 먹고 싶을 때마다 삶아 먹고 있습니다. 

 

[옥수수 맛있게 삶는 방법]

◆재료 : 옥수수 6개, 물(3000ml), 꽃소금 1과 2/3큰술(20g), 황설탕 3큰술(36g), 뉴슈가 3큰술 (30g)

※뉴슈가는 포도당 95%+사카린나트륨 5% 비율로 혼합된 인공감미료입니다.

 

1. 옥수수 껍질을 마지막 한 겹만 남기고 벗겨낸 후 수염을 제거합니다.

2. 손질한 옥수수는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3. 냄비에 옥수수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주고 옥수수를 넣습니다.

4. 꽃소금 1과 2/3큰술, 뉴슈가 3큰술, 황설탕 3큰술을 넣은 후 옥수수를 강불에서 삶아줍니다.

※뉴슈가가 없는 경우엔 설탕 양을 더 넣으면 됩니다.

레시피대로 황설탕과 뉴슈가를 섞어 넣으면 감칠맛이 더 강합니다.

 

5. 물이 끓어오르면 옥수수를 뒤집어 줍니다.

 

6.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냄비 뚜껑을 덮은 후 약 30분~40분 동안 삶아주면 완성입니다.

 

처음에 백종원의 요리비책 레시피를 보고 든 생각은 뉴슈가 3큰술에 설탕 3큰술까지 넣으면

너무 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시피대로 따라 해 보니 보통 밖에서 사 먹었던 딱 그 정도의 단맛이라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익숙한 맛이라 친근감이 느껴지는 옥수수 맛이었답니다. 

 

이상, 옥수수 손질법부터 보관법, 옥수수 맛있게 삶는 방법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