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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나의 첫번째 핸드밀 : 아키라 핸드밀 후기

by 에스델 ♥ 201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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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남편이 커피 원두를 선물받아 왔습니다.

집에 커피 분쇄기인 핸드밀이 없어서

폭풍 검색을 하던 중...

몇만원 ~ 몇십만원까지 하는 다양한 핸드밀속에서

어떤걸 선택해야할지... 보면 볼 수록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입만 고급이어서~~~ 맛있는 커피를 맛보는건 잘하는데...

도대체 커피에 관련된 도구는 뭐가 좋은건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보다 더 입이 고급스럽고~~~

생활 속에서도 고급스런 입맛을 실천하고 있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답니다.

 

"여보세요! 나다...."

"있잖아~ 인터넷에서 도저히 핸드밀을 선택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냥 네가 쓰는 핸드밀 나도 똑같이 주문하려고 하거든..."

"그러니~~ 카카오톡으로 네가 쓰는 핸드밀 사진을 찍어서 보내줘! 알았지?"

" 언니야~ 그냥 내가 핸드밀 하나 선물해 줄께!"

"아니다. 내가 살께! 사진만 보내도...."

"그냥 선물은 준다고 할때 받아라!"

"어~~~ 그래 . 고맙다. 

 

그리하여 저는 동생이 보내준 꽁짜~~ 핸드밀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동생은 저때문에 돈을 펑펑 썼겠네요.

(언니로써 미안한 마음이.....ㅠㅠ)

저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동생을 둔 언니랍니다.....ㅋㅋ

 

 산타클로스와 동급으로 방가운 택배아저씨가 가져다 주신...

사랑하는 동생이 보낸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열어보니, 메세지 카드와 핸드밀

그리고 핸드밀을 판매하는 쇼핑몰에서 보내준 사은품이 들어있습니다.

 

 메세지 카드의 앞면입니다.

"하여간, 당신은 고마운 사람입니다."라는 글이 참 마음에 듭니다.

 

"동생아~~ 너는 하여간 고마운 사람이다!!!"

 

 동생이 보낸 메세지입니다.

"커피의 세계에 빠진걸 축하합니다. 음 하하하~^^"

 

전 이제 커피의 세계에 빠진건가요? ㅋㅋ

 

사실 핸드밀이 생기고 나니 핸드드립 세트도 가지고 싶고...

커피도구에 대한 욕심이 자꾸 생기는 걸 보니~~~

정말 커피의 세계에 빠진 것 같습니다.

 

"아놔~~~ 내 정신을 챙겨야해!!!"

긴축재정!!!!!!! 중인 우리집 경제를 계속 되뇌이며

충동구매를 막고 있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아키라 핸드밀 포장박스입니다.

 

 포장박스 하단에 제품에 대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제품명 : 핸드밀

*재질 : 나무제, 철제

*원산지 : 대만

*주의사항  : 강한 충격에 의한 파손주의, 습기주의

 

포장박스 윗부분을 열면 바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포장박스 옆면에 일본어로 부품 조립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왕이면 한글이 좋은데...ㅠㅠ

뭐 ~~~대충 그림으로 알아들었습니다.^^

(역시 그림은 만국 공통어~~~♬)

 

 박스를 열면 핸드밀의 손잡이 부분은 구매자가 조립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보며 열심히 조립했습니다.

사실 그림 안봐도 어디 꽂아야하는지 대충 감이 옵니다.

 

 

 사진을 찍은 순서대로 차례로 꽂아준 후 마지막에

제일 윗부분 나사를 고정해주면 조립 끝입니다.

 

아래의 원통에 바로 커피가루가 떨어지는

구조여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습기에 약한 나무여서 실리카겔이 컨테이너안에 들어있었습니다.

실리카겔은 빼서 버리시면 됩니다.

 

 핸드밀의 윗부분이 분리되어서 청소하기가 쉬웠습니다.

나무재질이므로 절대 물청소를 하면 안됩니다.

 

물청소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면...

물청소가 가능한 핸드밀로 구입해야 합니다.

핸드밀은 나무외에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은품으로 온 커피와 다정한 한컷...

 

 아키라  핸드밀의 단독샷....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예쁜 디자인이어서 제 마음에 쏙 듭니다.

 

 남편이 선물받은 원두입니다.

포르테 반고흐 커피랍니다.

 

일단, 처음 원두를 갈때는 이 커피원두가 뭔지 모르고 그냥 갈았습니다.

그런데... 마셔보니 너무 맛있는 커피여서 이 커피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알고보니 세계 3대 커피중 하나인 예맨 모카 마타리더군요!

 

참고로, 세계 3대 커피는 하와이 코나 엑스트라펜시

예맨 모카 마타리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입니다.

 

 모카 마타리는 커피 애호가 였던 반고흐가 가장 좋아한 커피입니다.

 

진한 맛과 새콤한 맛, 쓴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커피였습니다.

진한 다크 초콜릿 향이 매력적인 커피로 원두 자체의 카페인 함량도 일반 커피보다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모카 마타리를 원두 투입구에 넣어주었습니다.

원두 투입구에 뚜껑이 있어서 먼지가 들어가거나~

분쇄시 커피콩이 핸드밀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원두 투입구를 닫아준 모습입니다.

 

 커피 원두의 분쇄 굵기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사진 속 톱니 모양이 분쇄 조절 나사입니다.

저 나사를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가늘게 분쇄가 되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굵게 분쇄가 됩니다.

 

처음 사용해보는거라 각종 굵기로 다 갈아보는 시험을 마쳤습니다....ㅎㅎ

굵기 조절 확실히 잘 됩니다.

 

 각종 굵기로 원두를 갈아본 후 부품을 모두 분해해 보았습니다.

 

나중에 조립하면서 허걱...........!!!!!!

"이거 어디에 있던거더라...."

"괜히 분해했어... 새 건데....." 라며 엄청 후회를 했다는 ~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엄마가 원두를 가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현이도 해보겠다고 해서 핸드밀을 넘겨 주었습니다.

 다양한 손동작으로 핸드밀을 돌리는 꼬마 바리스타였답니다. ㅎㅎ

 

 한손으로 핸드밀을 붙잡고 같은 동작으로 계속 돌리기엔 힘이 점점 빠질 뿐이고...

그래서 현이는 핸드밀을 안고 돌렸습니다.

 핸드밀을 향한 현이의 무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점점 지쳐 보이는 현이를 위해 구원투수를 투입했습니다.

 

 "여보! 나는 사진을 찍을테니.... 당신은 핸드밀을 붙잡으세요!"

그렇게 해서 이 장면이 나왔습니다.

현이는 아빠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핸드밀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아빠와 아들이 힘을 합쳐 갈아낸 원두가루입니다.

통을 열때 나는 원두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커피 원두를 다 갈아낸후 청소를 하고 있는 현이입니다.

물세척은 절대 하면 안되니...

청소용 솔로 커피가루를 털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집에 청소용 전문 솔이 없어서 저는 사용하지 않고 있던 새칫솔을 사용했습니다.

 

동생이 선물해준 핸드밀로 갈아서 내린

 반고흐가 사랑했던 커피 모카 마타리입니다.^^

진한 초콜릿향의 커피한잔 어떠세요?

 

이상, 핸드밀 선물을 받은후...

우리 준이와 현이가 서로 핸드밀로 원두를 갈겠다고 싸우는 바람에...

커피를 갈때마다 정신이 반쯤 나가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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