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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식탁 유리 대신 투명 매트 깔았을 때 장단점

by 에스델 ♥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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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용한 식탁 의자가 심하게 흔들거려서 아주 튼튼한 의자가 있는 식탁 세트로 바꾼 지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바꾼 지 몇 해가 지난 식탁에 대한 이야기를 갑자기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그동안 식탁 유리 대신

에 투명 매트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투명 매트를 깔았을 때 단점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제오늘 발견한 단점은 아닙니다. 

식탁에 투명 매트를 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알게 된 단점인데 블로그에 포스팅할 생각을 못 했을 뿐...

그래서 오늘은 투명 매트를 사용하면서 알게 된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식탁을 새로 장만하고 기존의 식탁 유리를 새 식탁에 그대로 사용하려고 유리를 따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새 식탁이 기존에 사용하던 식탁보다 사이즈가 크더라고요.

4인용 식탁은 거의 비슷한 크기인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새로 식탁 유리를 맞추려고 했더니 가격도 가격이지만, 기존에 사용했던 식탁 유리를 버리는 일이 만만치 않아서

비교적 간편하게 버릴 수 있는 투명 매트라는 대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투명 매트가 깔린 우리 집 식탁 모습입니다.


업체에 주문하면 맞춤 제작과 주문 제작이 가능해서 원하는 사이즈에 맞게 커팅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식탁 

크기에 맞게 직접 매트를 자를 필요가 없습니다. 소재 특성상 수축 현상이 있어서 약간 여유 있는 크기로

재단해서 보내주기에 10일 정도는 그냥 사용하고 수축이 완료되면 남은 부분을 잘라내면 됩니다.

저는 따로 잘라낼 필요가 없이 매트를 펼친 후 식탁 위에 올리기만 하면 돼서 편했습니다.

투명 매트를 식탁에 깔고서 안전하고 깨지지 않는 투명한 아름다움이라며 만족했답니다.

구매할 때 Tip: 매트 두께가 2mm와 3mm가 있는데 이 중에서 식탁에 놓고 사용하는 용도로는 3mm 추천니다.


투명매트의 장점은 유리보다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 있고, 깨질 염려가 없다는 점은 특장점입니다.

매트가 밀착력이 좋아서 한 번 깔아두면 이리저리 밀리지 않는다는 점도 좋더라고요.

그리고 버릴 때도 유리보다 안전하게 버리기 쉽습니다.

또한 유리보다 가볍기 때문에 식탁과 매트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가볍게 투명 매트를 들어 올린 후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오늘 이 포스팅이 있게 한 식탁에 투명 매트를 깔았을 때 대표적인 단점의 모습입니다.

이게 무엇이냐 하면... 

우편물 봉투를 밤에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아침에 보니 이렇게 종이가 매트 위에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잠시 종이를 올려놓는 건 괜찮은데 좀 오래 올려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행주로 잘 닦이냐고요? 아니요!!!

행주로 빡빡 밀어도 잘 안 닦입니다. 

심지어 우편물 주소까지 판박이처럼 투명 매트에 찍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대환장파티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검은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입니다.


제가 여러 번 이 일을 겪었는데 처음 이 문제를 발견한 건 피자를 먹고 난 이후였습니다.

따뜻한 피자를 식탁 위에 올리고 맛있게 다 먹은 후 치우려던 순간 피자 상자가 매트에 딱 달라붙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힘으로 떼긴 했는데 위와 같은 상황이라 어떻게 지워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평소에 스티커를 뗄 때처럼 스티커 리무버(스티커.접착제 제거제)를 뿌린 후 

힘주어 마른 행주로 닦아주니 잘 닦여서 수습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되자 스티커 리무버를 뿌릴 때마다 나는 냄새 때문에 힘들어서 다른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투명 매트에 종이가 달라붙었을 때 해결 방법]

1. 종이가 달라붙은 부분에 물을 뿌려 줍니다.

분무기를 활용해도 되고, 짜증 나면 물컵으로 물을 확 부어도 됩니다. ㅋ

2. 사진에 보이는 철 수세미로 물에 불린 종이를 살살 밀어주세요.

너무 세게만 밀지 않으면 매트에 스크래치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3. 때처럼 벗겨진 종이를 젖은 행주로 닦아내고 마무리는 마른행주로 닦아주면 됩니다.

이 방법으로 저는 여러 번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위의 방법으로 해결한 후 찍은 사진입니다. 깨끗하죠?

세제 없이 깨끗해진 식탁을 볼 수 있어서 저는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투명 매트의 두 번째 단점은 식탁 표면에 매트가 달라붙은 자국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사진 속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구 색에 따라 이런 자국이 더 잘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나마 드문드문 약하게 이런 자국이 보여서 그냥 사용하고 있지만,

가구의 소재 표면이 대리석 또는 하이그로시인 경우엔 기포가 더욱 잘 보이기 때문에 이 경우 매트를 사용하시려면

가구와 매트 중간에 식탁보나 예쁜 천을 깔고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기 방울이 들어간 자국너무너무 신경이 쓰인다 싶은 분들은 정신 건강을 위해서 투명 매트는 피하시길...


그리고 매트 위에 김치와 같은 붉은색 양념의 음식물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즉시 닦으면 깨끗하지만, 나중에 닦으면 붉은색 얼룩이 생깁니다

이건 주방 세제를 행주에 묻혀서 닦아주면 없어지는 거라 큰 문제는 아닙니다.


, 습관을 고치느라 힘들었던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식탁 유리를 사용하는 경우 밥그릇과 국그릇을 옮겨야 할 때 살짝 밀어주면 부드럽게 밀려서 원하는 자리로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투명 매트를 사용하면 그릇이 안 밀어집니다.

투명 매트로 바꾸고 한동안 그릇을 밀다가 음식을 쏟을 뻔한 적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자연스럽게 그릇을 살포시 들어서 잘 옮기고 있어요. ㅎㅎ


PVC 소재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식탁 위에 뜨거운 것을 놓을 때는 냄비 받침을 사용해야 합니다.

75까지는 견디기 때문에 뜨거운 국그릇은 그냥 바로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트가 견디는 온도보다 더 높은 온도의 그릇을 올리면 그릇 밑바닥 모양으로 자국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매트의 단점은 PVC 소재여서 환경호르몬 문제가 걱정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는 유해물질 기준을 통과한 제품을 샀지만, PVC 제품의 안전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이 불안합니다.

제품 구매 시 가격만 보지 마시고 유해물질 기준과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기준을 통과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에 사시기 바랍니다.


투명 매트를 사용한 지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가끔 식탁 위에 일부러 물을 부어야만 하는 순간이 있긴 하지만, 깨지지 않고 투명하며 유리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부분을 크게 보고 저는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유리 대용품으로 사용하는 거라 유리만큼의 기능을 기대하는 건 금물입니다. 


이상,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점과 단점을 알게 된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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