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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서울생활 7년 만에 처음 가본 서울랜드

by 에스델 ♥ 201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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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월요일에 서울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생활 7년만에 처음으로 가 보게 된 서울랜드였답니다.

남편의 지인 분께서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선물해 주셔서

 온가족이 신나하며 즐겁게 나들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선물받은 자유이용권입니다.

자유이용권은 입장 및 모든 시설물을 횟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가끔씩 저는 웃고 싶을때 우리 현이에게 질문을 합니다.

엉뚱한 대답으로 엄마를 웃겨주곤 하거든요.

 

"현아~ 우리집 어디 있지?"

" 서울!"

"서울이 모두 현이 집이야?" 하고 다시 물어보았더니~

현이는 자신감 어린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응! 서울이 현이 집이예요!"

 

제가 친정이나 시댁에 말할때 집에 간다는 말을

서울 간다고 말했더니....

우리 현이는 서울이 우리집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아직 지역 개념이 없습니다.ㅋㅋ

서울랜드 동문주차장 입구 모습입니다.

 주말에는 안내문에 적혀있는 주차요금을 받습니다.

그래서 서울랜드 안에서 현금처럼 주차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족은 월요일에 갔기 때문에 주차요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차를 주차해 놓고 정면에 보이는 서울랜드로 갔습니다.

 자유이용권을 티켓 매표소에서 바꿔주는 줄 알고 거기로 갔습니다만...

자유이용권은 서울랜드 입구에서  자유이용권 손목띠로 바꿔주신답니다.

 서울랜드 안내도입니다.

처음 와보는 곳이라 모든것이 신기해 보였습니다.

 서울랜드 동문주차장에서 서울랜드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서울랜드 정문은 반대쪽에 있습니다.

 자유이용권을 제시하고, 사진에 보이는 자유이용권 손목띠를 각자 손목에 감았습니다.

 활짝 피어있는 벚꽃을 못 본 한을 저는 여기 서울랜드에서 풀었답니다.

 올해가 서울랜드 25주년입니다.

오래 되었군요....ㅎㅎ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강산이 2번하고 반이 바뀐 세월을 보낸 서울랜드입니다.

 우리가족은 동문입구에서 들어 왔으므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둥실 비행선을 가장 먼저 타보기로 했습니다.

파스텔톤의 비행선이 예쁘기도 했고,

키가 작은 우리 둘째 현이가 같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였기 때문입니다.

 비행선이 회전하면서 약간 기울어지자 마주 앉았던 준이의 표정은...

"왜 기울어지지?" 라는 눈빛이었고~

남편은 신나하고...

우리 현이는 무서워 했습니다.ㅠㅠ

나중에 물어보니, 비행선이 기울어지자 아빠를 꼭 붙잡아서 너무 귀여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현이야~ 위험하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땐 아빠를 꼭 붙잡으렴!"

"아빠는 너를 위해 어떤 위험도 어려움도 막아주려고 노력하실꺼야~~~!"

 빨간 덮개가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빙글빙글 돌아가던 록카페입니다.

팜플릿을 보니~ 의자전체에 지붕이 씌워지면 뽀뽀타임을 가지라고 해놓았더라구요!

제가 연애시절이었으면 타보았겠지만...

아들이 둘인 아줌마가 되었으므로 패스했습니다.^^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동안도 계속해서 예쁜 벚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시원해 보이는 분수대가 있어서 또 좋았습니다.

 

다 좋았다는 말입니다.

방송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곳곳에 보여서 아기자기한 멋이 있었습니다.

 10개의 축구공 모양의 접시가 하늘로 치솟아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인 월드컵입니다.

 포토존이라서 아이들에게 사진 찍자고 했더니~

아무도 내말을 들어주지 않아서...

캐릭터만 찍었답니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는 날이고, 평일이어서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준이와 남편이 탔던 사슴썰매입니다.

현장학습을 나온 아이들이 단체로 탑승하는 놀이기구여서

 오랜 기다림 끝에 탈 수 있었던 놀이기구 입니다.

 서울랜드 곳곳에 귀여운 캐니멀 캐릭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미입니다.

 다른 가족들도 저처럼 가족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무지개 자전거 모습입니다.

 전투로봇인 알포가 쉴새없이 돌아가는 알포스윙입니다.

 

알포스윙을 다 타고 와서 준이가 저에게 남긴 말 한마디!

"엄마! 오늘은 쏠리는것만 탄 거 같아!!!"

 

저는 아들이 이런 표현 쓸 줄 정말 몰랐습니다.

쏠린다는 아들의 말에 엄청 웃었답니다....ㅎㅎ

 깜부 비행기 모습입니다.

 꼬마박치기차를 탄 현이입니다.

아빠와 엄마의 도움 없이 혼자 과감하게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저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현이 모습입니다.

 

이제 현이는 혼자서도 잘 하는게 참 많아졌습니다.

 

 놀이기구마다 키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남편과 준이가 놀이기구를 타러가면 현이와 저는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현이는 간식을 먹고...

저는 이렇게 서울랜드 풍경을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급경사의 스릴과 폭포사이를 지나가는 재미를 안겨주는 급류타기입니다.

 

당연히 남편과 준이가 탈 줄 알았는데...

저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바로 준이가 이 놀이기구는 꼭 엄마랑 타겠다고 우겨서요!

 

겁많고 소심한 저는 무서울 뿐이고...

특히 급경사는 완전 무서울 뿐이고...ㅠㅠ

 

어떻게든 아빠와 타게 만들려고 유혹했지만~

한번 정한 뜻은 절대 굽히지 않는 준이의 성격이 이번에도 빛을 발하며...

결국 제가 타고야 말았습니다.

 형과 아빠만 계속 놀이기구를 타자 심심해하던 현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키즈랜드입니다.

키즈랜드는 130cm 이하의 어린이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속에 상어 입 모양이 바로 키즈랜드 입구입니다.

 키즈랜드에 들어서면 정면에 해적선이 보입니다.

해적선 모양의 아이들 놀이터랍니다.

 

바닥은 푹신한 재질이고 카펫이 깔려 있습니다.

애버랜드의 키즈커버리와 비슷한 곳인데~규모가 작습니다.

 아이들이 노는동안 부모님들이 앉아 있는 곳입니다.

 키즈랜드 안에 이렇게 공놀이 시설이 함께 있어서 현이가 참 좋아했습니다.

 키즈랜드의 이용시간은 35분입니다.

하루에 총 12회 운영되며, 정해진 시간에 입장이 가능하고,

퇴장시간 10분전과 5분전에 방송으로 안내해주신답니다.

 서울랜드 정문 입구에 있는 세계의 광장입니다.

 

 예쁜 튤립들이 가득해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포토존에서 사진 찍자고 앉혀 놓았더니~

먹방 중이네요....ㅎㅎ

 세계의 광장다운 조형물이 보입니다.

 아들들이 사진찍기를 거부해서~다시 풍경사진 한컷...

 

서울랜드는 아기자기한 풍경때문에 산책하기 좋은것 같습니다.

 우리 현이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던 착각의 집입니다.

시각적, 심리적 착시현상을 경험하는 체험 시설물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게되는 거울입니다.

 몸이 기울어져 보이는 계단입니다.

 우리 현이가 울었던 그곳...

착각의 집 가장 마지막 코스입니다.

 여러개의 문중에서 문을 선택해서 열고 나와야 출구가 있습니다.

현이는 너무 많은 문이 한곳에 모여 있다는 사실이 무섭게 느껴졌는지

이곳에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ㅠㅠ

 

한참이 지난 오늘까지도...

현이는 뜬금없이  "문이 무서워!" 하는겁니다...ㅋㅋ

"왜?" 하고 물었더니...

"문이 4개나 있어!"

"엄마~ 우리 다음에는 문 4개 있는데는 가지 말자!"

"거기는 엑스야!"하고 말하면서 양손으로 크게 가위표를 만들어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래! 우리 다음에는 문 많은데는 꼭 가지 말자!"고 약속을 했답니다.

 

 

그래도 가끔은 다시 생각이 나는지...

여전히 "문이 무서워!"라고 한번씩 말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에서 타본 놀이기구와 정말 똑같이 생겨서~

바로 그건줄 알고 안심하며 탔던 놀이기구입니다.

 

그런데 막상 출발하자 이건 스피드때문에 원심력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직원이 안내방송으로 버튼을 누르면 놀이기구가 하늘 위로 올라간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아니~ 지금도 스피드와 원심력때문에 정신을 못차리겠는데...위로는 절대 못올라 가요!"

라고 상대방은 들리지도 않는 말을 혼자 하면서 끝까지 저와 준이는 조정 버튼을 누르지 않았고...

 아래에서 빙글빙글 돌았답니다.

 

아들의 표현을 빌어서 말하면...

정말 쏠립니다....ㅠㅠ

 어린이를 위한 샷드롭인 개구리만세입니다.

용기있게 탔던 준이지만...

결국은 무서워 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우리가족 모두 무난하고 즐겁게 탔던 놀이기구인 춤추는 요술집입니다.

 어느 놀이동산에나 없으면 섭섭한 회전목마입니다.

어린아이들이 가장 무난하게 탈 수 있는 놀이기구이지요.

남편과 준이가 다른 놀이기구를 타러간 사이에 현이와 둘이서 탔습니다.

다양한 놀이기구들 중에서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만 집중적으로 타고 왔습니다.

즐겁게 놀고 맛있는것도 먹고 행복한 가족 봄나들이였답니다.

 

오늘도 행복한 기운을 팍팍 보내드리며...

이상, 서울생활 7년만에 처음 가본 서울랜드 이용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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