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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속초 대포항수산시장횟집] 대게와 회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 구성이 좋은 두남자 활어회

by 에스델 ♥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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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시 반드시 꼭~ 대게를 먹고야 말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계획을 잘 실천하려면 속초 대포항에 있는 수많은 횟집 중에서 대게를 먹을 장소를 결정해야 합니다.

신중하게 검색으로 이곳저곳 살펴보던 중 많은 후기가 있는 횟집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횟집 후기를 끝까지 꼼꼼하게 읽고 나면 마지막에~

"이 글은 두남자 활어회에서 서비스를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어요.(털썩)

바이럴 마케팅을 가열차게 하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메뉴와 가격이 합리적이라 속는 셈 치고 가보았습니다.

호갱인 듯 호갱 아닌 호갱 같은 나~♥

※호갱은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내 돈 주고 사 먹은 솔직 후기임을 밝히며 두남자활어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두남자 활어회를 바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입구는 이쪽이 아니고~ 대포항 수산시장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가족은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지만, 회 드시는 분들은 이쪽에 주차가 가능하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어요.

 

주소 :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희망길59 19호

전화 : 033-638-4744

영업시간 : 12:00 ~ 02:00

연중무휴

주차 가능

             

대포항 수산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대포항 수산시장 입구와 가까운 쪽에 두남자활어회가 있습니다.

 

두남자활어회 테이블에 앉아서 바라본 두남자활어회 출입구 방향의 모습입니다.

식당 안에 테이블이 12~14개 정도 있었고, 모두 좌식테이블입니다.

 

두남자활어회 메뉴입니다.

회만 먹을 수도 있고, 게만 먹을 수도 있고, 대게세트, 홍게세트, 킹크랩세트, 도미세트,농어세트,

식사메뉴까지 있어서 실속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메뉴 중에서 우리 가족은 [대게세트 소]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세팅 모습입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올 때까지 사진을 찍으며 기다렸습니다.

싱싱한 야채 사진 찰칵~!

 

테이블 위에 있는 간장과 초고추장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 사진은 왜 찍었는지 저도 모르겠지만, 일단 찍었으니 기록으로 남깁니다.

의미 없음은 무엇!?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갓 구워낸 김치전과 콘샐러드, 그리고 새콤달콤한 물회가 등장!

처음에 나온 음식은 모두 입맛을 돋워주기에 충분했고,

채를 썬 사과가 들어가서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던 맛있는 물회가 기억에 남습니다.

 

물회를 맛있게 먹고 나니 전복, 개불, 멍게, 오징어회가 나왔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먹으며 바다 맛을 음미했답니다. ㅋ

 

두둥~ 대게 세트에 포함된 회가 나왔습니다.

회가 양도 많고 두툼해서 쫄깃한 식감이 입안 가득 느껴졌습니다.

 

저와 남편은 배가 부르면 서로 많이 먹으라고 독려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건 많이~ 먹어도 살 안 찐다~~!"는 말을 꼭 덧붙입니다.

(다정한 목소리로 홀리듯 말하는 것이 포인트 ♡♡♡)

서로를 살찌우는 말 한마디로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누가 더 많이 먹으라고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로 서로 권하면서~

회 접시가 깨끗이 비워졌습니다.

바로 그때 대게가 등장했습니다.

내 사랑 ~ 자체 발광 대게입니다.ㅋㅋ

먹기 좋게 잘라주셔서 전투적으로 먹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게딱지 안에 가리비도 담아주셔서 먹는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대게 맛은 말 안 해도 아시죠?

네. 생각하시는 바로 그 맛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대게를 편식이 심한 둘째 아들 현이는 안 먹어서 저를 슬프게 합니다.

세상 맛있는 음식이라며 한 입만 먹어보라고 유혹했는데~ 실패했어요. ㅠㅠ

게 맛을 보면 분명 반할 텐데.. 아들이 시도조차 안 하니 답답할 뿐입니다..

 

대게를 맛있게 먹고 나면 게딱지 볶음밥을 만들어주십니다.

대게 내장의 깊은 맛에 고소한 맛이 더해진 별미였습니다.

 

게딱지 볶음밥을 먹고 난 이후에 게 라면이 나왔습니다.

국물맛이 개운하고 시원해서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맛입니다.

 

여기까지 먹고 나니 더는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는데요~

게 라면을 먹는 동안 뒤에서 매운탕을 준비하고 계셨어요.

죄송하지만 매운탕은 배가 불러서 못 먹겠다고 말씀드리고 계산을 하고 나왔답니다.

 

아..아니...

내가 배가 불러서 먹는 걸 거절하고 나오다니...

세상에 이런 일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할 때 사장님이 저에게 비누로 만든 장미꽃 한 송이를 주셨어요.

제가 예뻐서 주신 건 아니고~ 서비스로 식당에 방문하는 여자 손님에게 주시는 거라고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나왔더니

그제야 대포항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대포항 맑은 바닷속에 파란색 불가사리가 선명하게 보여서 찰칵!

아들이 이 파란색 불가사리의 이름을 물어보길래~

친절하게 우리나라 토종 불가사리인 별불가사리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이후에 보이는 해양 생물 이름을 모조리 물어봐서 힘들었단 사실은 안 비밀..

 

공영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본 벽화입니다.

대포항 포토존인데요~

이곳이 대포항이란 사실을 알려주는 벽화여서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상, 속는 셈 치고 방문한 두남자 활어회에서 손해 볼 일이 없어서 좋았던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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