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침대 페인팅리폼하기

 결혼할때 구입했던 침대가 아주 많이 낡아졌습니다.

신혼가구를 구입할때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어서~

튼튼해 보이는 가구를 선택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나 튼튼해서 부서지지도 않습니다.

 

결혼 준비를 하던 그때 가장 유행했던 색상이 월넛 색상입니다.

그래서 집안 가구의 대부분이 월넛색상이랍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험한 침대 헤드 부분입니다.

 우리집에서 버리고 싶은 가구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아직 튼튼한 관계로 리폼해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제일 쉽다고 느끼는 페인팅 리폼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단계 : 침대에 젯소(또는 프라이머)를 칠해줍니다.

 

젯소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페인트를 잘 흡수하지 못하는 재질의 재료에 페인트가 잘 칠해지도록

밑작업을 해줄때 쓰이는 재료입니다.

젯소를 칠하기전에 사포질을 먼저 해주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처음 칠할때 두껍게 칠하면 안되고, 얇게 여러번 칠해주어야 합니다.

 

위의 사진은 젯소를 1회 칠해주고 말리는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총 3회에 걸쳐 젯소를 칠해 해주었습니다.

 

2단계 : 페인트칠을 해줍니다.

깔끔해 보이는 화이트로 침대를 칠해 주었습니다.

 

페인트는 구입할때 칠할 양보다 조금 더 많이 구입해 놓아야 합니다.

나중에 보수해야할 일이 생길때 칠해줄 수 있습니다.

페인트칠을 마친후 , 페인트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꼼꼼하게 밀봉을 한후에

그늘진 곳에서 보관해주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습니다.

 

3단계 : 장식하기

 

 침대가 너무 깔끔해 보이는듯 하여서...

제가 좋아하는 장미꽃으로 장식해 주었습니다.

 

4단계 : 바니시 칠하기

 

페인팅이 끝난 다음에 발라주는 코팅제가 바니시입니다.

저광, 계란껍질광, 반광, 유광 등 다양한 광택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가구에는 저광이나 반광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사용한 바니쉬는 무광입니다.

말그대로 광이 안나는 코팅제입니다.

화장실 세면대나 타일은 광나는걸 좋아하지만...

제 취향이 가구에 광나는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

바니시를 발라주면 방수효과가 있어서 물걸레로 닦아도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모든 가구의 페인팅 리폼시 제가 한 방법과 동일한 과정이 적용됩니다.

젯소(프라이머) ☞ 페인트칠 ☞ 바니쉬

 

침대 페인팅 한김에....

벽지도 페인팅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홍색으로요~^^

 

이제 아들들은 저에게 세뇌가 되어서 ~

 제가 "분홍색!!" 하고 말하면...

 두 녀석 모두 "엄마가 좋아하는 색!!" 이라고 말한답니다.ㅎㅎ

 

벽지에는 벽지용 페인트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벽지위에 바르는 페인트는 저광이나 반광이 칠해놓고 나면 제일 예쁩니다.

제가 사용한 페인트는 저광입니다.

색상은 두번정도 칠해주면 제 색깔이 납니다.

그리고 벽 페인팅은 밑작업 없이 바로 벽지에 발라 주시면 됩니다.

 

침대 찍는다고 비키라고 해도...절대 비키지 않았던 현이입니다.

이렇게 벽은 분홍색으로 침대는 하얀색으로 칠해놓고 나니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완성되었습니다.

칙칙해 보이는 것들은 모두 행복한 색으로 칠해버리세요~~~

이상, 낡고 험한 침대를 페인팅해서 새것처럼 사용하고 있는 에스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