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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이야기

만두피로 만드는 요리, 사랑의 사과 파이 만들기

by 에스델 ♥ 2017.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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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남아있는 만두피로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과가 냉장고에 있는데 그냥 깎아주니 잘 안 먹어서

남아있던 사과도 활용할 겸 만두피로 만든

사과 파이가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

사과 파이는 "내 사랑을 받아랏!"

주제로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 사과 1개, 만두피 20장, 사과 파이용 스파이스 1작은술,

설탕 3큰술, 레몬즙 1큰술

 

만두피로 사과 파이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입니다.

 

사과 파이를 만들 때 넣으려고 계핏가루를 사러 마트에 갔더니

사과 파이용 스파이스가 따로 팔더라구요.

그냥 계핏가루를 넣으려다 사과 파이용이라는 글자에 혹해서

생애 처음으로 사과 파이용 스파이스를 사 보았습니다.

 

사과 파이용 스파이스의 원재료 및 함량을 살펴보면,

클로브분말 30%, 계피분말 26%, 갈색설탕,너트맥분말 12%,

코리앤더분말 8%, 겨자씨 7% 가 들어가 있습니다.

보관 및 취급 방법은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실온에 보관해야 하고,

사용 후 뚜껑을 꼭 닫아서 보관하면 됩니다.

 

제가 이 제품을 살 때는 뭔가 여러 가지가 들어있어서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직접 사용해 보니, 향이 강해서 이 제품은 호불호가 나누어같습니다.

저는 그냥 계핏가루가 더 좋아요. ㅎㅎ

 

1. 깨끗하게 씻은 사과를 깍둑썰기(깍두기처럼 네모 반듯한 모양)로 잘라줍니다.

저는 아이들 간식으로 만든 거라 사과를 작게 잘랐는데요~

취향에 따라 사과 크기는 알맞게 자르시면 됩니다.

 

2. 사과가 새콤달콤해야 맛있는데 집에 있는 사과가 약간 밍밍한 맛이어서

새콤한 맛을 주려고 레몬즙 1큰술을 넣었습니다.

 

3. 사과 파이용 스파이스의 향이 강해서 티스푼으로 1스푼 넣었습니다.

(1작은술입니다.)

이 단계에서 사과 파이용 스파이스 대신에 계핏가루를 넣으면 됩니다.

계핏가루 사용 시에는 밥숟가락으로 1숟가락 넣으면 되는데,

이때 수북하게 넣으시면 안 되고 평평하게 깎아서 넣으면 됩니다.

향을 내는 재료의 양은 취향에 따라 더하거나 빼시고요.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회복할 수 없으니(완전히 망합니다)

조금씩 넣어서 맛을 확인한 후 양을 더 넣을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달달한 맛을 선호하는 아이들을 위해 설탕을 밥숟가락으로 3숟가락 넣었습니다.

(설탕의 양도 취향에 따라 조절하세요)

그리고 프라이팬에서 잘 볶아줍니다.

볶는 과정에서 약간의 수분이 나오는데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볶아주면 됩니다.

 

5. 오늘은 사랑의 사과 파이를 만드는 것이 주제이기 때문에

만두피를 사진처럼 반으로 살짝 접어서 가위로 잘라 하트모양을 만들어줍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하트 모양의 만두피입니다.

 

6. 만두피 위에 조린 사과를 올리고 가장자리에 물을 살짝 발라 줍니다.

 

7. 물을 바른 만두피 위에 새 만두피를 올려준 후 포크를 사용해서

가장자리를 꾹꾹 눌러줍니다.

 

이렇게 하면 모양이 생기면서 만두피가 서로 잘 붙게 됩니다.

 

8.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사진처럼 붓고 만두피가 노르스름한 색을 보일 때까지 튀기듯이 익혀줍니다.

 

 하트 모양의 만두피로 만든 사과 파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사과 1개로 완성한 만두피 사과 파이는 모두 10개입니다.

이중 아이들이 먹고 남은 4개의 사과 파이는 사진 속 접시에 담은 후

랩으로 둘둘 말아서 식탁 위에 올려 두었는데요.

퇴근 후 집에 돌아온 남편이 식탁 위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식탁에 접시가 있던데 랩으로 싸 놓은 건 뭐지?"

"쥐포야?"

 

욕은 아닌데 욕을 먹은 느낌적인 느낌인 건 그냥 제 기분 탓이겠죠? ㅎㅎ

나름 "내 사랑을 받아랏!" 을 주제로 한 하트 모양의 사과 파이였는데

랩으로 둘둘 말아 놓았다는 이유로 사과 파이가 쥐포로 전락.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밀폐 용기에 넣어두는 건데 말입니다.

그렇게 쥐포 취급을 받으며 사과 파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사과 파이야! 힘내! 넌 쥐포가 아니야..."

 

아들 준이가 맛있게 먹은 사과 파이랍니다.

아이들이 먹을 때는 사과 파이에 스프링클을 뿌려주었어요.

 

만두피로 만든 사과 파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사과와 함께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냉장고 속에서 잠자고 있던 사과가 맛있게 변신해서 뿌듯합니다.

 

이상, 바삭한 만두피와 달달한 사과가 잘 어우러지는 맛있는 간식, 사랑의 사과 파이 이야기였고

사과파이가 쥐포로 보이는 그 어려운 걸 해낸 에스델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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