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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화가 난 엄마를 웃게 한 8살 아들의 말 한마디

by 에스델 ♥ 201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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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스델입니다.^^

 

8살 아들의 아들이 생일이 지난 후

 

월요일에 복귀하려고 했었는데~ 아이들 현장학습이 있어서

 

도시락을 싸느라 오늘 블로그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형제가 같은 날 현장학습을 가면 좋을 텐데,

 

날짜가 달라서 이틀 동안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준비했답니다.

 

그리고 아들의 생일 선물로 하루는 에버랜드에도 다녀왔습니다.

 

 

 

 

 

▲현이의 생일에 8개의 초를 꽂고 가족 모두 둘러앉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답니다.

 

 

 

생일이 지나고 현이에게 있었던 일이 오늘 이야기의 본론입니다.

 

저녁에 형과 함께 장난을 치던 현이는 제가 볼 때 위험한 행동을 하기에

 

현이에게 말했습니다. "현아~ 이제 그만해라."

 

하지만 그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쿠션을 휘두르며 종횡무진 움직이던 현이는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마침 거실 테이블 위에 있던 유리컵을 쿠션으로 내리쳐서

 

거실 러그 위에 떨어뜨린 것이었습니다 . 유리잔이 깨지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마침 둥굴레차가 들어있던 컵이라 거실 러그는 둥굴레 차 색으로 천천히 물 들어갔습니다.

 

 

계속해서 그만하라고 아들에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현실에

 

저는 검은 아우라를 펼치며 거실 러그를 세탁했답니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흉흉한 분위기의 검은 아우라가 집안 분위기를 잠식해 갈 때

 

남편이 현이를 데리고 제 앞에 와서 "현아~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말해야지." 라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화가 난 상태여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에 화가 풀리지 않을 텐데

 

남편이 괜한 일을 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아빠가 시킨 대로 단순하게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할 거라 예상했답니다.

 

 

 

 

그런데 현이는 제 예상을 깨뜨리고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들의 너무나 정중한 한마디 말.

 

"죄송합니다." 그 말에 빵 터져서 아들을 꼭 안아주었답니다. ^^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엔 넘어가지 않을 자신이 있었는데~

 

90도 인사와 죄송합니다엔 홀딱 넘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상, 8살 아들 현이는 개구쟁이지만 엄마에게 늘 큰 웃음을 주는 아들이라는

 

사실에 감사하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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