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참관 수업을 다녀와서...
<공개수업 이야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의 학교생활이
어떤 모습일지 참 많이 궁금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느 학년보다도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참관수업에는 학부모 참여율이 높은 편입니다.
저 역시 현이의 학교생활 모습이 많이 궁금했는데요~
이번에 학부모 참관수업을 통해 아들이 어떤 자세로
어떻게 수업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공개수업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쉬는 시간에 현이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았습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학교생활을 즐겁게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흐뭇했습니다.
▲ "나는 그림 그리기를 잘합니다."
"그래서 나는 화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아들 현이가 자신의 얼굴은 그림으로 가리고~
당당하게 발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1학년 공개수업의 주제는 꿈을 이룬 사람들이었습니다.
학습 목표가 나의 꿈 표현하기여서 아이들이 차례대로 앞에 나와서 자신의 꿈을 발표했습니다.
"잘하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아는 것이 꿈에 다가가는 첫걸음이다."라고
담임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아이들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미래의 꿈을
잘 연결해서 발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현이가 1학년이라 주로 1학년 교실에 있었지만~
올해 5학년인 큰아들 준이 교실에도 들러서 공개수업을 보았습니다.
(교실을 왔다 갔다 하느라 혼자 바빴습니다. ㅠㅠ)
5학년 준이 교실에서는 아름다운 사람 찾기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한 아이가 위인 간디를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주제로
긴~ 발표를 마치자 발표를 듣고 있던 아이들이 영혼을 잃어버린듯한
표정을 지어서 기억에 남는 공개수업이었답니다. ㅋㅋ
그런데 여러 명의 발표 중에서 기억에 남는 또 한 가지 발표가 있었습니다.
같은 반 친구와 세계의 위인을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발표에서
엄마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발표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는 왜 엄마가 아름답다고 생각했을까요?
엄마가 설거지를 잘해서...
아니죠~~~ㅎㅎ
결론부터 말하면 엄마의 정성과 노력이 있어서 엄마는 아름답다고 발표했습니다.
저는 이 발표를 듣고 감동했습니다.
아이가 엄마의 노력과 정성을 알아주는 것도 감동이지만
좋은 부모가 된다는 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란 사실을 깨닫게 하는 발표였기 때문입니다.
이상, 새 학기에 처음으로 공개수업을 한 아이들 모습이 활기차고
즐거워 보여서 좋았던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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